[서울미디어뉴스] 박순종 객원기자 = 신임 주일(駐日) 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임명됐다.
23일 정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윤덕민 현(現) 주일 대사의 후임으로 박 원장을 임명했다. 1963년생인 박 원장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연합뉴스
한일관계 전문가로서 '일본통'이라는 평가를 받는 박 원장은 1995년 일본 세계평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 우정성(郵政省) 우정연구소 해외특별연구관, 미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연구소 조교,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 조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조교수,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박 원장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선거 캠프에 합류해 정책자문단 외교·안보·통일 분과에서 윤 대통령의 대일(對日) 외교 정책의 기본 방침을 다듬는 역할을 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메카 대순례 기간 중 1000명 이상 사망 사고.
이슬람의 최대 종교 행사로써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대순례(大巡禮) '하지' 기간 중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의 '하지' 기간 중 이집트인 660명, 인도네시아인 165명, 인도인 98명 등 총합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을 향해 절을 하는 이슬람 신자들의 모습. ⓒ연합뉴스
'하지'는 매년 이슬람력 12월 7일부터 12일 사이에 이뤄지는 성지(聖地) 순례 행사로써 이슬람의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 등지를 방문하는 것을 말하며, 이슬람교 신자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의무 중 하나에 해당한다. 이슬람에서는 재정이 허락하는 한 일생 중 한 번은 메카와 메디나를 순례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이번 '하지' 기간 중에는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어서는 등 특히 더위가 심했다. 이 때문에 신체 이상을 호소하는 순례객이 속출했다. 이번에 발생한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무비자 순례객인 것으로 파악된 만큼 순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불법 입국한 이들이 냉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숙소 등을 이용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지'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성지 순례객은 180만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하지' 순례객 규모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발(發)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총 240만 명 이상의 순례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고국으로 보내기 전에 현지에서 장례를 치르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하지' 기간에도 압사 사고로 인해 24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美 국무부 차관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對中 비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남중국해 일대에서 필리핀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비판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크리튼블링크 차관보는 지난 22일 베트남 현지에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세컨드토마스초(礁) 일대에서 중국 해경선 등이 필리핀 선박에 대한 구축(驅逐) 작전을 수행 중인 것과 관련해 "무책임하고 공격적"이라며 "위험하며 심각한 불안정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크리튼블링크 차관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주월(駐越)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3일 담화에서 "강렬한 불만을 느낀다"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동 대사관 측은 "미국은 지정학적 자기이익을 위해 때때로 문제에 개입하며 도발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크리튼블링크 차관보의 발언을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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