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산 전체를 블록체인에?...대선 황당 공약 건 케네디

SMNEWS

2024.04.23 15: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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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미국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대선에 무소속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정부 예산 전체를 블록체인에 넣겠다고 공약해 관심이다.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케네디 후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모든 예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국민들이 언제든지 24시간 원하는 때에 모든 예산 항목을 열람할 수 있는 등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미시간주 유세에서 밝혔다.

케네디 후보는 국방부 등의 예산 낭비 사례를 지적하면서 국민들이 예산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기에 1만6천달러를 사용한 과거 국방부의 행태 같은 낭비 사례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힐은 이에 대해 지난 1980년대 미 국방부가 화장실 변기당 640달러를 지불하고 2018년에는 변기 커버 교체 비용으로 개당 1만달러를 썼다는 언론의 폭로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네디 후보는 특히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유일한 암호화폐 친화적 후보라며,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고 선거 기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으며, 당선되면 비트코인으로 미국 달러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케네디 후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디지털 통화(CBDC) 발행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단체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tpo)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 대선 후보의 입장을 케네디 후보는 '강력한 지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 바이든 대통령은 '반대'로 각각 평가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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