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물가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애로 상황을 청취했다.
민생경제점검회의 전에 하나로마트에 들른 윤 대통령은 농·축·수산물의 공급과 가격 변화를 살피며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판매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지원 할인으로 1.5kg 한 봉지에 6천230원에 판매 중인 풍기 사과를 살펴보며 "국민들이 드실 만큼 양은 좀 공급이 되느냐"고 물었다.
이어 "나도 사과를 좋아해 아침에 일어나서도 먹는다. 요즘 사과가 귀하다고 하면 나라도 사과를 다른 것으로 대체할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한 윤 대통령은, 소형 사과와 못난이 사과도 입고 중이라는 판매원의 설명에 "못난이 사과가 더 달고 맛있다"고 언급했다.
대파 판매대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하나로마트는 지금 여기 이렇게 (싸게) 하는 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대파 가격에 대해 "나도 시장을 많이 가 봐서 그래도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며 "배추, 무, 돼지고기, 계란이 핵심 아니냐"며 주변을 둘러본 윤 대통령의 이번 하나로마트 방문은 2022년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물가 대책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많은 분이 물가가 올라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제 마음도 참 무겁다"며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먹거리 중심으로 지속되는 높은 물가는 서민과 중산층에게 큰 부담을 주며, 국정 지지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3% 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으며, 부정 평가의 주된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6%)가 지목되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무작위로 선정된 대상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응답률은 14.7%였다.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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