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지난 사흘간 7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사고, 정전, 낙석, 나무 전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2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밝혔다. (사진=강릉소방서)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강원도에서 지난 사흘간 7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사고, 정전, 낙석, 나무 전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2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밝혔다. 이로 인해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종료하고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21일 오전부터 23일 오전까지 강원도 소방본부는 교통사고, 눈길 고립, 낙상, 낙석, 나무 쓰러짐 등 총 105건에 대한 출동으로 59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눈길에서만 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외에도 눈길에 고립된 사람 4명과 낙상으로 인한 부상자 8명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설로 인한 물리적 피해도 상당했다. 비닐하우스 2동이 파손되었고, 정전 사건이 7건, 낙석 2건, 나무 전도 사건이 31건 발생했다. 폭설로 인해 쌓인 눈의 무게로 인한 나무 전도 사례도 46건에 달했다.
강원도 산간 및 동해안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6시에 모두 해제되었다. 강원도는 오대산과 태백산, 설악산 출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치악산은 모든 탐방로를 다시 열었다. 강릉과 고성지역 도로 2곳은 여전히 통제 중이고, 제주노선 결항 후 원주공항은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인해 강릉 성산에는 70.5cm, 조침령에는 69.6cm, 삽당령에는 62.3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히, 고성 간성읍 향로봉에는 기상청이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의 기록적인 눈이 내렸다. 기존에 쌓인 눈 위에 사흘간 70cm 가까운 눈이 추가되어 적설계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이번 폭설로 인해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녹은 눈이 다시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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