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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우리집 중산층인데 난 왜 항상 비굴하게 사나 싶었다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183.78) 2024.10.25 00:38:37
조회 155 추천 1 댓글 2

진짜 개 거지새끼처럼 살았다 아빠가 정신병자라서
어릴때는 엄마가 빚만들고 튀어서 그거 갚는다고 수도권에 집 가진거 다 팔고 물도 공원에서 떠먹고 가족끼리 원룸살고 라면만 존나 처먹었다
아빠 구내식당에 몰래 가서 밥처먹다가 회사에 걸려서 출입금지 당한적도 있음
옷 다 찢어져서 팬티보이고 신발 밑창이 뚫리다못해 걍 없어졌는데 걍 신고다님

어쩌다 먹을 기회 생기면 미친사람처럼 입에다 먹을거 쓸어담음
씻는 법도 몰라서 안 씻고 다님


고딩땐 용돈 끊기고 살찐다고 저녁을 안 주니 배고파서 동전 줍고 친구들이 불쌍하다고 자기 집에 데려가서 밥해주고 친구한테 석식 휴지에 싸달라고 했다가 급식아줌마한테 혼나고 커미션으로 밥사먹고 집 들어가기 싫어서 노숙함..
옷도 다 구멍나고 몇년은 처 입은 유행 지난 보세 입고 화장품도 없고 머리도 부스스하고 성격도 우중충해서 은따였고

웃긴건 꼴에 중산층이라고 저러면서도 진짜 만만한 나만 몰래 패고 쥐 기어다니는 폐가같은 미친 곳이었지만 유학도 가봤음..
선생들이 시발 초딩 가르치는데도 수준미달이라 사실상 악바리 하나로 외국 학교 겨우 졸업함
거의 자폐 수준이어서 외부랑 소통이 안되던 어릴때는 뭣도 모르고 딱 봐도 범상치 않은 애들 모아둔 유치원 같은곳 보냄
애들이 시발 딴데 가면 코흘리면서 한글 뗄까말까한 나이인데 한자자격증 4급까지 따오고 영어로 씨부리고 웅변을 하더라 시발ㅋㅋㅋ당연히 난 못했음
아빠 회사 자제들끼리 가는 뭔 교육프로그램?이런것도 갔다가 낙오돼서 하루종일 학생들 찾아다니고씨발
애초에 태어날 때부터 엄마한테 내내 방치돼서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닌데 정신병원을 안 보내고 저런걸 오지게 시킴
새벽마다 정상체중인데 살쪘다고 지랄하면서 운동도 존나시켜서 수업시간엔 잠만잤다
저래놓고 투자대비 내가 노오력을 안 한다고 게으른 자폐년이라고 진짜 개처럼 패더라 집에 카메라 설치하고 하루종일 감시하고
지원 안받겠다고 하면 기본 생활도 못할 정도로 권리를 뺏어가서 억지로 하겠다는 말을 기어이 받아냄


주위에 날 정신병자로 소문내서 내가 학대당한다고 해도 믿지도 않고 비명이 온 복도에 울려퍼지는데 아무도 신고를 안해줌
정작 나는 유학이고 교육이고 그런거 내가 요구한적 단 한 번도 없다
또래 애들이 요구하는 핸드폰,과외,브랜드 옷과 신발,화장품,아이돌 굿즈,장신구,미용실값,쌍수,장난감,인형,배달음식,ott,인강패스(고3 하반기때결국 사긴 함),학용품,속옷,병원비 등등 뭐만 하면 기회비용 운운하는게 너무 좆같아서 진짜 삭아서 없어질 것 같거나 없으면 좆될 것 같은거 빼곤 언급도 안했고 생필품 이상은 욕심낸 적도 없다
아빠도 회사만 끝발나게 잘 들어간거 빼곤 태생이 사업 처망한 흙수저 집안 출신이라 저런거 사줄 생각도 못하더라 걍 저런게 필요하다는 발상 제체를 못하고 해도 굳이 난 필요없다고 생각함
수능 끝나고 내가 식당에서 알바하니까 우리집이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패배자같은 인생을 사냐면서 나보고 공과금 엔빵하라고 하더라
싫다고 하나까 겨울 내내 내 방 보일러 꺼버림

지금은 다 버리고 스무살 되자마자 내가 미칠 것 같이서 가출했다
가출하고 알았는데 어캐했는지 우리집 통신비 다 내가 내게 만들어놨더라 씨발ㅋㅋㅋㅋㅋ밀린 돈 겨우 내고 끊었다
숙식직 좆소에서 온갖 무시 다 참고 최저 받으며 2년동안 기생하고 낡은 월셋방 구해서 퇴사준비 하는중임
옛날에 내 앞으로 주식 조금 넣어놨길래 인출했다 이건 다른 가출청소년과 달리 시작점이 좀 유리했던듯?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이 살면서 제일 경제적으로 풍족하다..
살면서 처음으로 배민써보고 세탁기도 내 돈으로 사고 옷도 마음대로 사보고 돈 걱정 없이 친구들이랑 놀러도 가보고 선물도 줘보고 사치품도 사봤다
죽어도 안 가던 병원도 내 돈으로 간다
울고 불고 빌어도 게으르고 의지부족이라고 목조르고 냅다 개창녀라고 조롱하면서 안 보내주던 정신과도 내 돈으로 갔다 심한 adhd랜다
한 번도 만 원이 넘어가질 않던 잔고도 백단위로 모여있다
보증금과 주식 뺀 돈 제외해도 내가 모은 돈이 백단위다
욕구가 충족되니 폭식과 먹토도 좀 나아졌다
웃긴게 나같이 산 사람들은 몸에 절약정신이 밴 경우가 대부분인데 난 씀씀이가 점점 커짐..ㅅㅂ

근데 아빠 소득때문에 가출 이후 신청한 모든 지원금 제도에서 자격미달 뜨는거랑 결국 고졸따리로 남아버린건 좀 좆같다
그리고 들리는 소문으론 아빠가 기어이 완전히 미쳐서 내가 보지벌리면서 살고 있다고 떠벌리고 다닌다더라 ㅅㅂ 지금 금테 두를 판인데

물론 자취방 말고 내가 언제든 돌아갈 집과 가족같이 의지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불안감에 항불안제를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심장소리에 내가 짓눌릴 것 같고,가끔 약효가 떨어지는 날에는 내 인생이 비참하고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눈물로 밤을 지새지만
모든걸 잃은 지금이 살면서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우스갯소리로 과거로 돌아가면 언제 무엇을 바꾸고 싶냐는 질문이 보이면
난 절대 내 10대의 그 어느 순간에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저짓거리는 두 번 다시 하기 싫다

쓰다보니 너희들한테는 내가 배부른 소리하는 것 같을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누군가에겐 내가 무수한 기회를 날려버린 기만자로 보일까..?그게 맞는걸까..? 아직도 헷갈린다
너희에게 무례한 글이라고 생각하면 알려주라 사과하고 지울게
근데 우리 집과 같은 소득분위를 가진 집안에서 나같이 개박살난 아웃풋이 나오는 경우는 진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어서 혹시 나같은 사람이 있나 싶어서 써봄..

그냥 최근에 가출한 내 친동생이 아빠가 승진해서 연봉 1억을 훌쩍 넘겨 서바이벌이랑 골프에 미쳐 산다는 소식을 알려준것과,
내가 갓난아기 때부터 엄마에게 방임당한 증거를 아빠가 모아왔다는 사실을 들은것,
그리고 직장상사가 나같은 말단 직원인 채로 나이만 처먹다가 운좋게 승진해서 인생 편 주제에 나같은 직원들을 미개한 하층민으로 보는 아이러니가 되게 묘해서 든 생각이다
그 집도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어린 딸들이 있던데 까딱하면 내가 되지 않을까,처음엔 아빠도 직장상사놈처럼 이렇게 될지 꿈에도 모르고 날 곱디곱게 키우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빠가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긴 했다는건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긴 하거든..아빠가 나를 위해 청춘을 버린것도 사실이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은 기억도 있긴 하거든..그게 지금까지 내가 완전한 피해자가 되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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