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참 못 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안다. 10%대 지지율이 그 증거다. ‘사실상’ 대통령일 수 없다. 스스로 물러나거나 퇴진(탄핵)만이 정답이다. 결과, 누구나 다 '제2의 촛불항쟁'을 상상한다.

과연 가능할까? 진보와 민주당에 묻는다.

윤석열식 정치에 대한 ‘분노’만을 유발하는 정치 선동만으로 제2의 촛불항쟁이 일어날 수 있느냐? 

없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박근혜 탄핵에서 경험한 ‘부정적’ 트라우마가 있다.(세상이 바뀌지 않았다.)

둘째, 이재명 중심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없다. (‘금투세’ 폐지에서 확인받듯 지금의 민주당은 ‘보다 나은 국민 삶’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재집권에만 골몰하고 있다.)

셋째, ‘첫째’와 ‘둘째’에서 만나지는 인식의 형성, 즉 대안세력 부재이다.(국민들은 아직 진보진영을 ‘대안세력’으로 여기지 않는다.)

해서, 위 세 가지를 어떻게 극복하고 넘어서느냐가 10%대의 윤석열 정권을 퇴진, 혹은 탄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관건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왜 바꿔야’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세상이 바뀐다는 믿음을 국민들이 갖게 해야 한다.)

둘째, 민주당은 ‘재집권’ 야욕에 우선하기보다는 항쟁정신이 구현된 ‘민주 자주 연립정권’ 구성에 합의하고, 이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셋째, 진보 진영은 민심에 우선 반응하면서 민주당에 대해 '(정치)세력 대(對) 세력'으로 구성되는 연대·연합정부 구성을 제안하고,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해 들어가야 한다.(촛불항쟁을 시작부터 ‘사실상’ 연대·연합정부를 구성할 인물들이 중심되어 이끌어가야 한다.) 

국민들께 연대·연합정부가 대한민국 개조를 위해 무엇을 해낼 것인지 명확히 밝히고, 희망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즉, 위 재구성에 실패한다면 상상도 하기 싫지만, 다음과 같은 광풍이 대한민국 사회를 덮칠 수도 있다.

어떻게?

대안도, 희망도 없이 우리 국민들이 장기간 '폭력', '부패', '무능', '절망'에 노출된다면 국민들은 되려 '두려움', '무력감', '절망감' 빠져 극단적 포퓰리즘 매력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겅이다.

'나찌와 파시즘'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보면 이는 금방 알 수 있다. 

한 번 ‘양치기 소년’이 되었으면 됐다. 두 번 다시는 그런 양치기 소년이 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진보와 민주당은 그렇게 명심하고 난파하고 있는 대한민국호를 반드시 되살려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