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윌켈차 보다 정임이' 정찬헌, “그런 칭호 받을 정도 성적 아니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01 12:14:22
조회 2471 추천 0 댓글 0

[OSEN=잠실, 민경훈 기자] LG 선발 정찬헌이 큰 숨을 내쉬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rumi@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고 어느 시인은 말했다. 그러나 LG 투수 정찬헌(30)에게는 ‘서른, 잔치는 시작됐다’가 어울린다.  


정찬헌은 지난해 5월말 허리 부상이 악화됐고, 두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다. 쉽지 않은 재활을 견딘 그는 수술 후 불펜 투수로서 연투의 어려움이 있어서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2008년 프로 데뷔 첫 해 선발로 뛴 그는 2009년부터는 줄곧 불펜 투수로 뛰었다. 12년 만에 다시 선발 전환, 정찬헌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정찬헌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 인천 SK전에서는 9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 아쉽게 노히터에는 실패했지만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LG의 1~3선발인 윌슨, 켈리, 차우찬이 기복있는 피칭으로 불안한 반면 4~6선발인 정찬헌, 임찬규, 이민호가 오히려 기대이상으로 잘 던지면서 LG팬들 사이에는 ‘윌켈차 보다 정임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정찬헌, 임찬규, 차우찬이 4승으로 팀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정찬헌이 2점대, 이민호(2승)가 1점대다. 반면 윌슨, 켈리, 차우차는 평균자책점 4~5점대다. 


정찬헌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5선발 자리에서 번갈아 뛰는) 이민호와 둘이 에이스라는 칭찬이 많다’는 얘기에 “(선수들도) 장난식으로 그런 얘기는 하는데, 아직은 그런 칭호를 받을 정도로 성적을 낸 것은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으면서 던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배려를 받고 좋은 환경에서 던지고 있다. 성적은 좋지만, 휴식을 취하지 않는 선수들을 보면서 내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커리어 하이라고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2년 만에 다시 선발로 던지면서 달라진 점은 다양한 구종이다. 정찬헌은 “2008년 당시에는 직구와 커브 2개 뿐이었다. 단조로움, 단순한 피칭에다 경험 없는 새내기였다. 한계점이 분명했다. 지금은 중간과 마무리를 해보고 다시 선발로 오면서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차이점을 말했다. 

개막 후 신인 이민호와 번갈아 5선발 자리로 뛰게 되자 정찬헌은 ‘둘이 합쳐서 10승을 하자’고 했다. 벌써 두 선수는 합작 6승을 거뒀다. 승수 이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목표를 더 높여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정찬헌은 “솔직히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투수라면 10승은 목표로 할 것이다. 둘이 나눠서 던지기에 5승씩 하자는 말로 동기 부여를 한 것이다. 아직 10승도 하지 않았고, 서로 잘하자는 의미였다. 숫자 의미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간격을 줄이는 것이다. 지금은 한 번 선발로 던지면 다음 날 등과 허리, 팔 등에 근육통이 심하다. 대체로 10일 간격으로 던지고 있다. 컨디셔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 받고 있다. 


정찬헌은 “열흘에 한 번씩 던지다 7~8일 쉬고 던지고, 6~7일 휴식 그 다음에는 5~6일 휴식일까지 계속 줄여나가야 한다. 고정 로테이션을 도는 것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던진 그는 6일 쉬고 오는 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2016년 허리 수술을 받고서 재활, 2017년에는 전혀 통증이 없었다고 한다. 2018시즌 던지면서 다시 디스크 증세가 진행됐다. 마무리로 잦은 등판, 3연투도 하면서 점차 누적되면서 2019시즌 초반 던지고 나면 다리에 통증이 생겼다. 결국 2번째 수술대에 올랐다. 2020시즌, 정찬헌의 야구 인생은 새로운 출발대에 섰다. /orange@osen.co.kr

[OSEN DB] 2008년 프로 데뷔 첫 해 정찬헌의 투구 모습.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33 두산, 1회부터 타자일순하며 6득점 맹타 [오!쎈 고척]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594 1
32 배정대,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통산 39번째 [오!쎈 잠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2175 0
31 김민아, 중학생 성희롱 논란 "에너지 어디다 풀어요?"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7137 0
30 지코X비, 무더위 날릴 브로맨스 'Summe Hate' [퇴근길신곡]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917 0
29 "나도 힘든 노래" 신용재, 공백 끝 고음 종결자 컴백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50 0
28 한화 새희망 반즈 입국..최원호 대행 "8월 출전"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867 1
27 [단독종합] 이순재 소속사 대표 밝힌 #직접사과 #기자회견취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429 0
26 [LCK] ‘강력한 한타’ 담원, T1전 ‘진검승부’ 기선 제압 [1]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37872 1
25 '하트시그널3' 천인우, 박지현 때문에 깡소주 콸콸...김강열 위기?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8696 0
24 '출사표' 나나X박성훈XPD 밝힌 #정치편향 #로코 #케미 [종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189 0
23 "리버풀, 반다이크-고메즈 골칫거리 황희찬 놓쳤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7690 0
22 노민우 측 "아야세 하루카와 열애? 사실무근" [공식]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2784 0
21 [단독②] 송지아 "코수술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2749 0
20 이동욱 감독, "구창모 부진? 에이스가 되는 과정"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906 1
19 [단독①] 송지아 "자고 일어나도 실검, 신기했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996 0
18 유튜버 송대익, 조작 방송 논란..130만 구독자 우롱? [종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50559 2
17 이효리 "날 안 좋아해" 꽃잎점 충격…이상순 '헛웃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165 0
16 허각 "-30kg, 다이어트로 자신감+행복" [인터뷰]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793 0
15 '아내의 맛' 함소원 잔소리에 진화 'N번째 가출'→'둘째無' 사주 충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494 0
14 울산, 국가대표 레프트백 홍철 영입 [공식발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263 0
13 유아인의 얼굴과 몸짓, 그에 집중하는 '#살아있다' [Oh!쎈 초점]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246 0
12 에이핑크 정은지, 7월 15일 솔로 컴백 확정..힐링 보컬 귀환 [공식]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747 0
11 양미라 아들 루야, 생후 27일 풍성 머리숱 [Oh!마이 Baby]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29 0
10 지코, 여름앨범 '랜덤박스' 타이틀곡 비 피처링 참여 [공식]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769 0
9 블랙핑크 로제, 명품 앰버서더로 홍콩 번화가 장식 '이례적' [종합]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272 0
8 연패탈출 키워드...한화 '장시환 QS', KIA '출루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065 0
7 '야구 천재' 강백호, 찬스 앞에선 '고양이'인가...득타율 .205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48 0
'윌켈차 보다 정임이' 정찬헌, “그런 칭호 받을 정도 성적 아니다”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2471 0
5 “3이닝 채웠다면…” 10년 상처 지워낸 ‘오프너’ 김대우의 자책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8103 1
4 [단독] 측근 "입장 안 바꿨다...이순재 뜻 존중"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118 0
3 “차라리 방출 하자” 강정호의 복귀 시도가 남긴 화두 [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840 2
2 또 주권 또 유원상..이강철 감독 혹사 의혹 해명 [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141 1
1 강산이 변해도…롯데의 이대호? 이대호의 롯데! [2]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1 275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