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애디슨 러셀(26)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러셀이 알칸타라에게 한 방 쳐줬으면 좋겠다.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셀은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한 이후 2주간 자가격리를 마쳤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타율 8할3푼3리(6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러셀은 이날 1군에 등록돼 데뷔전을 치른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3루수)-러셀(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허정협(좌익수)-박준태(중견수)가 선발출전한다.
손혁 감독은 “러셀의 타순을 많이 고민했다. 2번부터 5번까지 타순을 두고 고민했다. 이정후는 타순에 상관없이 잘맞은 타구 잘 나오고, 박병호는 지난 경기 좋았지만 바로 4번으로 올리면 부담이 될 것 같았다”고 이날 타순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오늘은 이 타순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중심타선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선수다. 손혁 감독은 “실전 경기는 9개월만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는 한 두 번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도 아픙로 경기를 하면서 맞춰가야 한다. 실수가 계속된다면 안되겠지만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며 러셀의 활약을 기대했다.
손혁 감독은 러셀에게 바라는 점으로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끝까지 완주했으면 좋겠다. 첫 경기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인데 부상없이 경기를 마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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