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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물고 쓰는<불가살이, 꽈리남, 신돈>-긴글 주의

oo(39.114) 2020.12.17 21:22:12
조회 487 추천 17 댓글 5

역시나 감독님 인터뷰 보고 꼬리를 물고 쓰는 글...


왜 불가살이 설정을 아쉬워 했을까? 싶어서 2회를 다시 보고, 검색을 해 보고


진짜 설정이 너무 너무 너무 아쉽다. 원래 드라마 설정이라는건 한 드라마에서 쓰이면 한동안 쓸 수 없으니,

감독님~우리가 계속 그 설정 써야 해요. 스핀오프 판타지 사극 <구미호뎐- 불가살이의 탄생>같은거 어떠신가요?



우선 불가살이, 울 드라마에서 설정값을 볼까?  

연쇄 악몽을 꾸게하고, 쇠를 먹으면 존재를 드러내고,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고.....

이연에게 잡혀서 나눈 대화로 미루어 보아, 불가살이는 죄를 짓고 최근에 출소한거야,

즉, 이연은  여우누이처럼 소멸만 시키는게 아니고, 중죄가 아니면 체포해서  감옥살이를 시키는 역할도 하는거지

이연의 대사 " 너 그래 가지고 21세기를 어떻게 살려고 그래~?" 에서 보듯

불가살이는 최소 백년 이상은 갇혀 있었던것 처럼 보여. 그러면 불가살이는 어떤 죄를 짓고 감옥살이를 하게 된 걸까?

그 힌트는 꽈리남과 신돈에게 있는 것 처럼 보여. 꽈리남 서사야 워낙 구슬이들은 잘 알테니 생략하고,


불가살이와 신돈의 설화, 전설을 살펴볼까?



불가살이는 고려말, 백성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는 괴물이래.  대충 이야기를 간단하게 말해보면.

나라에서 중들을 잡아들이라는 명령이 내려졌는데, 어떤 여인이 중이었던 자신의 오빠를 관아에 바치고 큰 재물을 얻으려고 했단거야,

그 여인의 남편이 그 행동에 분노해 아내를 죽이고 중을 풀어줬는데, 그 중이 숨어있을때 밥풀로 괴상한 짐승 모양 물건을 만들어서 바늘을 먹였어,

그 물건이 바늘에서 시작해서 점점 쇠붙이를 먹으면서 우리가 아는 불가살이가 된거지,

이 불가살이가 온 동네 쇠를 먹고 다니면서 성장하고,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니깐

나라에서 괴물을 잡으려고 온갖 방법을 써보다가 불로 없애려고 하다가 온통 불바다가 됐다는 이야기. 


불가살이 이야기의 의미 해석이 다양한 버전으로 있는데 그 중에서

이 이야기를 왕조의 멸망과 새 왕조의 탄생을 예고하는 이중적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네?


나는 여기에서 문득, 꽈리남이 생각났어. 재물을 얻기 위해 가족을 관아에 고발한 여인과, 불가살이가 된 오빠(중) 이야기와  

밥을 먹기 위해 나라를 뒤집겠다고 서경 천도 운동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이 위험해지자

 이무기에게 자신의 가족을 받치고 살아남은 꽈리남의 서사 속에 어딘가 접점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그리고 전승되는 설화에 따라서는 중을 잡아들이라고 한 이유가 고려말 국정을 좌지우지 했던 신돈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어. 

그런데, 신돈, 연지아 대화를 잘 들었던 사람이면 기억나지? 우렁각시 식당에서 지아가 이 세상에 너 같은 존재가 또 있냐고 물어보다가

그럼 고려 승려 신돈이 여우라는건 팩트야? 라고 물어보니 이연은 어깨를 으쓱하고 지아가 오 마이 갓~이라고 하지 .


뭔가, 뭔가 이야기가 그려지지 않아???

시간 순서로 보면,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이 1100년대, 신돈이 정권을 잡은 건 1300년대,


여기서부터 나의 스토리니깐 아니면 말고의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줘...


꽈리남이 서경 천도 운동에서 살아남은지 약 200여년 지났을때, 

공민왕 시기에 또 한번의 왕조를 뒤집을 기회를 포착한거야. 그래서 접근을 한 인물이 신돈,

그리고 신돈을 마냥 나쁘게 볼 것이 아닌게 나름 개혁 정치를 실시했거든?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망가지기 시작하는데,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신돈의 타락을 늙은 여우로 묘사하면서 폄하하거든???


나는 이 망가지는 시기에 꽈리남이 접근해서 그랬던거라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해봐.

1회 지아 부모님인척 했던 둔갑한 존재들 기억하지?  신돈의 타락이 둔갑한 여우가 했던 짓이라면?

그 둔갑한 여우는 꽈리남의 지시를 받고, 꽈리남이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하려고 불가살이를 만들었거나 이용했다면?


이때 이연은 물론 현재의 저승 공무원 역할은 아니지만, 충분히 산신의 자격으로  신주처럼 인간의 모습을 한 여우들을

다스릴 권한이 있었으니, 둔갑한 여우 신돈을 단죄하고,백두 대간을 불 바다를 만들고 다니는 불가살이를 잡아다가 저승으로 충분히 넘겼을법 하거든???


내가 생각하는 이야기  방향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이 방향으로"도" 풀 수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위의 내 상상을 바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불가살이가 방송국에 일하면서 서경 역적 꽈리남을 발견 할 수도있다고 본다. 

내 상상이 아니어도 시기가 겹치는 인물이니, 불가살이가 꽈리남을 알아보고 연지아랑 누구에겐 이야기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 이야기 흐름이 조금 다른 방향으로 풀렸겠지?  

또는 방송국에  역병이 돌 때 불가살이가 와서 알려줬던걸 생각하면 전시적 불가살이 시점으로 어? 이거 혹시 이무기가 한 짓 아니야? 라고

알아차리는 역할 내지는 단서를 줬을수도 있지.  내 상상대로 과거에 엮였다가 출소하기도 했고,

비교적 쇠만 먹을 수 있으면 큰 욕심  안 부리고 살꺼 같은 모습이라(냉장고에서 벌벌 떨고 있 순박한 모습 때문에)

의외로 연지아에게 응원군이 됐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런 히스토리가 쌓여있는 불가살이라면, 

마지막회에 이연의 빨간 우산을 건내줬을땐 단순히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하지 않고,

뭔가 의미 심장한 대사나 표정을 지으면서 건내줄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


역시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쓰는 상상인데... 재미로 가볍게 봐주면 좋겠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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