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긴글주의) 랑이는 환생했지만 환생하지 못한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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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기독교에 의문을 제시하는 영화 (스압) 재밌긴해 작성자 : ㅇㅇ

(약간긴글주의) 랑이는 환생했지만 환생하지 못한거 같아 앱에서 작성

ㅇㅇ(1.231) 2020.12.05 17:31:11

조회 401 추천 12 댓글 2

아래 구슬이 글을 보고 나구스리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거든

랑이 환생했다고 하는데

환생한게 맞나 싶더라고

이 찜찜함은 뭘까 고민하다가

내식대로 정리를 해 봤어

여기서부턴 그냥 내생각인데

랑이는 반인반요였어

그래서 인간에도 여우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며 살아왔지

랑이는 환생을 했지만

랑이는 소멸되어 無 로 돌아간것도 맞다고 생각해

반인반요의 반쪽이었던 人은 온전한 인간으로 다시 환생 한거고

나머지 반쪽 반요 였던 아기여우 랑은 소멸한게 맞는거 같아

랑이는 살아오면서

자신이 인간의 피가 섞였다고 생각 했을까?

아니면 여우의 피가 섞였다고 생각 했을까?

겉으로 내뱉는 말같은 것들을 제외하고

랑이의 내면 깊은 곳 그 본심은 인간과 여우 중 자신은 어디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을까?

당연히 여우였겠지?

온전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랑은 랑이 맞지만

여우가 아닌 랑은 랑이 아니기도 해

이건 마지막 장면의 삼재 사냥시 발현 된 연의 금안과도 일정부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연도 구미호가 아닌 이연은 이연일까? 아닐까?

난 이연은 당연히 구미호라고 생각해

막방에 많은 얘길 넣으려다보니 이것저것 잘리고 연결이 안되서

타임라인이며 떡밥회수가 다 엉망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지아와 함께하는 동안은 인간의 시간의 흐름을 받게 되고

인간(처럼)으로 살겠지만

이연은 여전히 구미호이고

이랑 또한 구미호이기에

인간의 기준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환생한 랑을

저승과 이승 천지만물의 시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반쪽짜리 랑이 되어버린거 아닐까?

그래서 그런 이질감? 랑은 정말 환생한게 맞는걸까? 싶은 기분이 들었던거 같아

그래서 난 환생한 랑은 우리가 알던 랑이 아닌

반쪽짜리 이랑 이라고 혼자 결정 내렸어 ㅋㅋㅋ

구미호 이랑은 유리 수오를 두고 가는게 가슴아팠지만

한편 신주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거 같아

그래서 형을 위해 그리고 자신이 지은 죄에대한 스스로 내리는 벌로

無로 사라짐을 택했을거라고 생각해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 구슬이가 있길래

비슷한 느낌을 받은 내 생각을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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