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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새 역사 쓴다"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 美 빌보드 8위 진입 '여성 최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9 19: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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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K팝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여성 가수 최초로 8위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29일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차트 예고 기사에 이번 주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가 빌보드 핫100 8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로제가 발매한 솔로곡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동시에 생애 처음으로 핫100 톱10 진입 기록이다. 

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빌보드 핫 100' 최고 기록을 세운 팀은 바로 '블랙핑크'다.


사진=빌보드 SNS, 더블랙레이블


지난 2020년 블랙핑크는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불러 13위에 안착한 바 있다. 이후 블랙핑크는 'Pink Venom'으로 22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멤버 제니는 위켄드, 릴리 로즈 뎁과 함께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OST였던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로 5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로제의 'On The Ground'(70위)와 리사의 'ROCKSTAR'(70위)가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미국 빌보드 톱10 진입과 동시에 '아파트'는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4위로 진입했다. 그야말로 아파트는 글로벌 상위 차트를 모두 석권하면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로제는 이번 싱글로 국내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국내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도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에도 1위에 등극했다. 심지어 중국 최대 점유율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에도 1위에 등극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싸이, 방탄소년단에 이어 '싱글'로 차트 평정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이에 로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미쳤다"라며 "넘버원(로제 팬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모든 여러분께 감사하다. 내 꿈이 이뤄졌다"라고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영균 대중음악평론가는 "로제가 미국 가수가 아니기에 라디오 방송 부분에서는 점수를 많이 얻기 어려웠다"라며 "특히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보여준 최초의 싱글 차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그간 K팝은 주로 팬들의 영향력이 큰 앨범 판매량을 중심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좋은 결과를 냈다. 단일 곡만으로 빌보드 톱10에 든 사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버터' 정도로 소수의 곡만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아파트의 흥행을 두고 멜로디의 친숙함과 중독성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가수 브루노 마스까지 참여하면서 파급력을 배가했다는 평가다.

로제의 아파트는 한국인이 술 게임으로 즐기는 '아파트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으로 현재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챌린지'로 확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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