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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내놔라" 김가은, 金메달 中 누리꾼들에게 댓글 테러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5 18:15:04
조회 125 추천 0 댓글 0


사진=김가은 배드민턴 선수 인스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가은 선수의 인스타그램이 중국 누리꾼들에 의해 공격받고 있다. 

중국인들은 중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김가은 선수를 향한 댓글 테러를 가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스포츠맨십이 부족하다', '상대 선수를 존경하라'라는 다소 온건한 댓글부터 '당신은 운동선수 자격이 없다', '넌 사람이 아니다' 등 인신공격을 빙자한 욕설 댓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김가은 선수는 현재 댓글창을 닫은 상태이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팀은 중국과 결승에 올랐다. 게임 스코어는 3대0으로 완벽한 한국 선수들의 우세였다. 첫 번째 대결에는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에이스' 안세영이 나섰다. 중국 선수 천위페이를 2대0으로 누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복식 경기에서도 세계랭킹 2위 이소희, 백하나 조가 나서면서 1위 천칭천, 자이판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따냈다. 문제는 마지막 단식 경기에서 일어났다. 세계 18위였던 김가은이 5위 허빙자오를 2대0으로 압도적으로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확정 지은 것이다. 

이번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다시 딴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중국 역시 1998년부터 5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 전통 강자라 값진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선수가 아쉬워할 때 김가은은 아예 등지고 서있어

완벽한 '악마의 편집', 중국 네티즌 도대체 왜 이러나


승리가 확정 지어진 순간, 서로 등을 돌리고 서 있는 김가은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중국인들은 갑자기 김가은의 인스타그램에 단체로 몰려들면서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다. 중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영어 등 각종 언어로 다양하게 욕설을 남기며 "무례하다", "운동선수 자질이 없다", "스포츠맨십이 없다", "왜 중국 선수에게 모욕적인 행동을 했냐"라는 영문 모를 비난 세례가 이어졌다.  

알고 보니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악마의 편집'을 한 영상이 퍼졌던 것. 영상을 보면 김가은과 대결했던 허빙자오가 패배 후, 눈물을 흘리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김가은은 마치 이러한 중국 선수의 표정을 보고 우스꽝스럽게 따라 한 듯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 중계 영상에서는 허빙자오가 아쉬워하는 순간에 김가은은 성지현 코치 및 한국 선수들과 기쁨을 만끽하느라 아예 등지고 서 있다. 김가은이 허빙자오 선수를 보는 게 애초에 불가능한 셈이다.

또한 중국 네티즌이 편집한 영상에 논란을 일으켰던 김가은 선수의 얼굴 표정은 허빙자오 선수가 패배를 아쉬워했을 때와 큰 시간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는 마치 김가은이 중국 선수를 보자마자 얼굴 표정을 따라 한 것처럼 짜깁기 해놓았다. 악마의 편집 영상은 현재 중국에서 1억 뷰를 돌파하며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 "금메달 내놔라" 김가은, 金메달 中 누리꾼들에게 댓글 테러 무슨 일?▶ "무한도전 그때 그 꼬마" 탁구 金메달 신유빈, 박명수 '기분 너무 좋아'▶ "설레발 세리머니" 男 롤러스케이트, 金-병역특례 날아간 최악의 참사▶ "너 때문에 금메달 놓쳤다" 中, 부정출발 '실격' 자국 선수 비난 폭발▶ "졌다고 라켓 박살" 권순우, 테니스 충격패 中에서도 비매너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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