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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인생에 희망을" 추신수, 저소득층 장병 6개월 후원 '선한 영향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1 16:55:03
조회 136 추천 3 댓글 1


프로야구 SSG 랜더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추신수가 취약 계층 군인들을 6개월째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더하였다. 

이날 11일 SSG 구단 측에서는 "추신수가 대한민국 육군협회와 취약계층 군인들로부터 그동안의 기부로 인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면서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추신수는 국방의 의무로 군대에서 복무하면서 가족을 부양하지 못해 형편이 어려운 군인들의 사연을 듣고 기부하고 싶다며 의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을 통해 볼넷 1개당 100만원을 적립하였고, 최종적으로 7100만원의 기금을 모아 11월 육군협회에 전달하면서 어려운 장병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육군협회는 추신수의 기부 취지에 맞춰 미혼부와 저소득 가정을 배경으로 둔 군인을 기금 수혜자로 선정했다. 올해 2~7월까지 생계비를 비롯하여 치료비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28명의 장병에게 월 50만원씩 지원하면서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뜻밖의 따뜻한 손길을 받은 국군 장병들은 SSG 구단을 통해 추신수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왔고, 11일 구단은 서신의 일부 내용을 공개하면서 추 선수의 선행을 밝혔다. 

"추신수 덕분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공개된 편지 내용을 참조하면 A상병은 "지원금으로 가족이 행복해졌다. 저 역시 전역 후 추신수 선수처럼 세상에 도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B상병은 "제 인생에서 가난이라는 수식어가 끊이지 않았지만, 추신수 선수 덕분에 새로운 인생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감동스러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C상병 또한 "아버지께서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계신다. 병원비로 기본적인 생활비 마련조차 어려웠는데, 추신수 선수의 후원 덕분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해왔다.

이러한 장병들의 편지를 모두 읽어본 추신수는 "야구를 통해 제가 받은 사랑을 이렇게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 국방의 의무로 희생하는 군인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분께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1년 국내에 복귀한 추신수는 SSG 구단과 함께 3년째 연고 지역 취약 계층을 돕는 '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추 선수가 국내 야구 발전과 더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회 구성원을 위하여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기부한 누적액만 해도 22억 7500만원 상당에 달한다"라고 엄청난 기부 금액을 귀띔했다.

추신수는 지난 7월에도 야구 유소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순직한 경찰과 소방공무원 유가족, 저소득 한부모 가정 지원 등 다양한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신의 모교에 수억원을 기부한 사실도 있으며, 인천 지역 야구부에도 억대 기부를 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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