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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붐비는 이디야의 결단 "3시간 이상 이용시 추가 주문 필요" 노트북 사용 금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2 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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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서는 하루종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을 칭함)에 골머리를 썩던 한 이디야 매장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디야커피 근황', '이디야의 결단'이라며 업로드 된 사진 한장이 이슈가 됐다. 사진 속 배너에는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라는 안내 문구가 기재되어 있었다.

이는 카공족이 많이 찾는 특정 이디야 매장에 적용된 안내문구며 이디야커피 전체 지점의 공통 방침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나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이디야 매장에는 사진 속 안내 문구가 작성되어 있지 않았다. 이디야커피 측은 "매장에서 재량껏 운영하는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대응방침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면서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3시간도 많이 봐준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게시글을 업로드한 자영업자들은 "이걸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려운데 직원들이 힘들겠다", "3시간이면 적당한 시간 아닌가 더는 업주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다", "커피 한 잔에 3시간 동안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것 아닌가"라며 이와 같은 방침에 동의하는 의견을 보냈다.

"아침에 오픈하자마자 와서 영업 끝날 때까지 있는 손님도 있다"는 경악을 금치 못할 사연에 또 다른 카페 종사자는 "저도 저 출근할 때 들어온 카공족 손님과 퇴근을 함께 했다"고 답변했다.

cctv로 노트북 사용하는 손님 색출하기도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카공족이 모이기 시작하는 것을 미연에 방치하기 위해 처음부터 원천 차단하는 카페도 있다. 지하와 지상 2층으로 이루어진 마포의 한 카페는 사장님이 CCTV로 매장 내부를 살펴보다가 테이블에 노트북을 펴는 손님이 있으면 "저희 카페에서는 노트북 사용이 안 된다"고 안내한다. 카페 내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음료를 마시는 행위만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9월 대법원판결에 의하면 카공족이 장시간 좌석에 체류라는 행위는 카페 업무를 현저하게 곤란하게 하는 행위로 보이며 영업방해(업무방해)로 처벌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물가 상승 요인 속 카공족들의 방문은 업주들의 최대 고민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각종 원자재 물가와 전기세 등 공공요금 상승으로 카페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회전율은 화두 일 수밖에 없기 때문.

2019년 8월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적절한 체류시간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 1명당 좌석에 머무는 시간이 1시간 42분 내외여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非) 프랜차이즈 카페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된 결과이며 8개 테이블, 테이크아웃 비율 29%, 하루 12시간 영업하는 가게라고 가정해 도출한 수치이다.



▶ 카공족 붐비는 이디야의 결단 "3시간 이상 이용시 추가 주문 필요" 노트북 사용 금지▶ 흉악범 전문 교도소 운영 추진한다? 가석방 없는 무기형도 도입 예정▶ 日정부, "北 24~31일 중 위성 발사소식 통보" 소식 알려▶ "경찰이 아니네" 경찰 계정 칼부림 예고 30대 체포▶ "시가 10조원" 故이건희 회장 소장품 컬렉션, 2년만에 재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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