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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혼란의 잔치', 비위생적 식사와 화장실 문제로 비판쇄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03 08:45:04
조회 216 추천 1 댓글 3


사진=나남뉴스


2일 세계 잼버리 개막식에서 폭염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대량으로 쓰러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잼버리 조직위와 전북도에 따르면, 오후 8시부터 3시간 이상 계속된 개막식 중에 참가자 50여명이 쓰러져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벌어졌다.

최초의 신고는 개막식이 거의 끝나가는 오후 10시42분에 접수되었다.

이 중 2명은 중증으로 분류되었으며, 몇몇 사례에서는 외부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하였다고 전해졌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구급차가 출동하였고, 이에 따라 현장 주변에서는 '넘어짐'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쓰러진 원인은 과로나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이었다고 파악되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혼잡한 인파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쓰러짐으로 확인되었다"며 "현재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가자 건강 위협하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열악한 환경


사진=나남뉴스


행사에 제공된 음식의 상태, 매점 이용의 어려움, 고가의 가격, 그리고 화장실 위생 상태 등이 주요 불만으로 제기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익명의 제보자 A씨는 구운 달걀 안에서 검정색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식재료 지급이 지연되어 일정이 늦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인당 2개씩 제공된 약 80개의 달걀 중 6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문제의 달걀은 즉시 폐기되었으며, 곰팡이가 발견된 달걀을 먹은 참가자는 없었다"며 "이후 급식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매점 이용 또한 큰 불편함을 가져다 주었다. 참가자 B씨는 "휴지 2개를 사기 위해 200m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으며, 상품 가격도 비싼 편이다"라고 주장했다. 행사장 내 편의점은 참가자들이 몰려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으며, 화장실의 위생 상태 또한 불만의 대상이었다. 특히 '델타구역'의 화장실은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보도되었다.

이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한 국내 지도자는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며 행사를 비판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캠프와 화장실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고, 화장실 및 샤워실의 이용이 어려우며, 텐트를 설치하기 어려운 땅이 물에 젖어 있다는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충분한 선풍기도 제공되지 않았으며, 식사도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태가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국가의 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번 대형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관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잼버리는 12일까지 진행되며, 약 4만 3000명의 참가자들이 고온의 환경에서 야영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여러 참가자들이 열사병 및 다른 부상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개막식이 열린 2일에는 88명의 참가자들이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중 83명은 열사병 증상을 보였으며, 5명은 발목 골절이나 불안장애 등의 증상이었다. 세계스카우트 조직위원회는 "중증 환자는 없다"며 상세한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혼란의 잔치', 비위생적 식사와 화장실 문제로 비판쇄도▶ "그렇게 해서는 안죽는다" 자해 시도자를 향한 경찰의 무감각한 대응, 무엇이 문제였나?▶ "한달에 7억?" 인기 BJ들의 월수입, 별풍선 덕분에 수억 원 돌파▶ "인증샷 남기려고" 초고층 빌딩서 셀카 찍다 추락▶ "나 카이스트 나온 여자야" 갑질 학부모 통화 녹음 유출, 네티즌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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