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방송을 통해 전처 윤여정을 또 한 번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수미와 합을 맞췄다.
이날 김수미는 조영남에게 "살다가 큰일 겪고 나니 철이 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는 화가로 활동하던 조영남이 자신의 그림을 다른 작가에게 '대작'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추측된다. 조영남은 이에 "맞다. 늙어서 철이든다"고 대답했다.
또 김수미가 조영남에게 "이혼한 것 빼고는 아무 일 없이 평탄하게 살았다"라고 말하자 조영남은 "윤여정(전처)에게 쫓겨난 게 나를 화가의 길로 걷게 했다. 여정이는 (애들 먹여 살리고) 먹고 살려고 일하다 보니까 세계적인 배우가 된 거다."라고 윤여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수미는 "언니도 그러더라. 먹고살기 위해서 서울와서 일했다고. 언니는 나랑 두살 차이인데 배울 점이 많다. 나는 연기를 애드리브로 하는 스타일인데, 이 언니는 대본을 수천번 읽는다" 면서 윤여정의 연기생활을 칭찬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머리가 무지하게 좋다. 그리고 머리 좋은 사람이 음식을 잘한다는데, 요리도 예술. 천재적으로 잘했고 바느질도 잘했다. 내 양복과 와이셔츠를 직접 만들었다. 그걸 가지고 나왔어야 했는데 못가지고 나온 게 한이다"라고 말했다.
아들들은 날 부모로 생각 안할듯, 왜?
윤여정의 이야기가 계속되자 김수미는 "방송에서 여정이 언니 얘기 너무 하지마라"며 조영남을 나무랐다. 조영남은 방송을 통해 윤여정을 언급한 것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서도 박인수와의 이야기 도중 "나는 13년 살고 다른여자 만났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혼하고) 전 잘됐다. 그 여자(윤여정)도 잘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됐다. 날 쫓아내고."라고 말했다. 박인수는 이에 "네 와이프로 살았으면 안 됐을 것"이라며 조영남을 나무라는 듯 이야기했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결혼했으나 1987년 갑작스러운 이혼소식을 전했다. 폭발적인 인기의 궤도를 달리던 전성기에 뜬금없이 조영남과의 결혼소식을 알리며 윤여정은 배우 활동을 멈췄다. 이혼 후 윤여정은 스크린에 복귀했고,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영남은 아들들에 대해서도 지난 21년 인터뷰를 통해 "걔네들은 날 아버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다. 내가 자격을 잃은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해에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이혼당시 아들들을 두고 나온게 평생 후회가 되고 죄의식으로 남아있다"며 속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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