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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살인마 "사는게 어려워서..." 전과 17범 발언에 시민분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2 00:45:04
조회 134 추천 0 댓글 2


서울시 신림동 길거리에서 훤한 대낮에 엽기적인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남성이 범행 동기를 밝혀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21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의 번화가 골목에서 조모(33세)씨가 길을 걸어가던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부상자 3명 중 1명도 위독한 상태라고 전해진다. 

조씨는 체포 직후 "열심히 살았는데 잘 안되더라. 살기 힘들어서 그랬다"며 한탄했다고 알려졌다. 또 피해자 4명과는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고 경찰측에 진술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20대 남성이 숨졌고, 피해자 4명 모두 남성으로 밝혀졌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조씨는 오후 2시 7분께 상가 골목 입구 지점부터 한 남성을 수차례 찌르며 골목 안으로 이동했다.

조씨는 마주치는 행인들을 상대로 약 10분간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이 벌어진 골목은 길이 100m, 폭 4m가량 되는 상가 밀집 지역이다. 이 지역은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고 신림동의 번화골목으로 알려져있다. 

경찰은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씨를 살인혐의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했다. 체포 과정 영상이 공개됐는데, 출동 대원이 조씨를 체포하려 해도 그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전과 17범의 용서받지 못할 끔찍한 살인


사진=신림동CCTV화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무참히 칼을 휘두른 조씨의 범행행각에 인근에 있던 시민들은 황급히 가게 안으로 들어가 숨었다. 상점을 운영하는 A씨는 "비명소리에 밖을 내다보니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찌르고 흉기를 든 채 골목길을 뛰어가 다시 휘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 두 명이 가게로 울면서 뛰어들어 와서 바로 문을 잠갔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적의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 미성년자 시절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인천에 위치한 조씨의 자택과 서울 할머니 집을 수색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 20분까지 경찰이 조씨의 자택과 서울 금천구 소재 할머니 집을 수색한 결과 조씨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서 수사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은 조씨가 피해자들의 목, 얼굴 등을 노려서 흉기를 휘두른 점을 봤을 때 살해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마약 간이시험, 음주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했다. 당시 CCTV영상은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국민들은 "속이 울렁거린다"는 반응이었으며 분노하고 또 공분했다. 

현재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신림동 사건이 있었던 곳으로 찾아와 국화꽃을 놓고 가는 등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 중심의 인권보호가 필요하다. 사형제를 부활해야 한다", "어떻게 대낮에 이런일이" 라며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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