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외식 물가에 배달비를 아껴보려고 식당에서 방문포장 주문을 했는데 업체로부터 '포장비'를 요구받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는 한 누리꾼은 키오스크 기계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 속에는 '포장 금액 2,500원이 추가됩니다'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쓰여져 있다. 이에 A씨는 "배달 시키면 배달비를 받고, 매장에 방문해서 포장하면 이제 포장비까지 따로 받는다. 이러다가 가게에서 먹고 가면 식탁 차림비나 접시 사용료도 받겠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이러다가 식당 입장료도 생기는 것 아님?"이라고 하며 포장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배달을 시키면 음식값에 달비만 추가해서 결제를 하는데 포장 용기값은 결제한 적이 없다. 차라리 그럼 배달시키는 게 나은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양식을 파는 음식점 관계자 A씨는 "스테이크는 썰어서 나가야 하고, 양파도 볶아야 하는 등, 포장메뉴는 더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포장 용기도 더 비싼 편이라 가격을 더 받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장국집을 운영중인 B사장은 "탕에 밥과 반찬용기 까지 하면 총 7~8개 용기가 필요하다. 그 비용이 1000원 가까이 한다. 그래서 포장비를 받기로 했다. 대신 매장에서 드실 때 보다 더 많은 양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업체측 설명에도 누리꾼들 반응은...?
사진=픽사베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포장비를 받는다고 말한 매장도 있다고 한다. C순대국밥집은 1000원의 포장비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고 받고 있다. 개인 용기를 가지고 오면 포장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비를 받고 있는 배달 어플들은 현재까지는 포장 수수료를 자영업자나 소비자에게 부과하진 않는다. 하지만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유료화 시점을 논의하는 등, 유료 전환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무료 정책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1년 뒤에는 포장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 외식업 중앙회 관계자는 "배달 앱도 계속 무료로 서비스를 운영하지는 않을거다. 그럼 음식점 입장에서는 마진이 줄어들게 되니 자연스럽게 포장비를 받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기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비를 아껴줬는데, 소비자가 포장비를 왜 내나요?", "나중에 매장에서 먹으면 서빙비까지 받을 기세네요.", "받을거면 공지라도 해 주면 좋겠다. 그럼 거를 사람은 거르면 되니까. 공지도 안하면서 음식 찾으러 갔을 때 포장비 내놔라 하니까 문제", "왜 한명한테 10명의 포장 용기값을 받으려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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