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세계의 중심, 미국 경제에 이상 전조가 보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이 나타나면서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면 반드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불황을 앞두고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관찰되곤 했기에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컨설팅 업체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셀라스는 "경기 사이클 후반에 주기적으로 성장 공포가 나타난다. 이에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를 위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라며 "이번 채권 금리 역전이 앞으로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SBS뉴스
이 가운데 수십 년간 경제 서적 부문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경제 대공황'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이목을 끌었다.
기요사키는 "글로벌 금융 시장 붕괴는 이미 시작됐다"라며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심각한 경제 침체가 일어나는 중이다. 세계 경제 붕괴는 벌써 시작됐으며 이번에는 경제 대공황이 올 수도 있다"라고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그는 "이번 위기가 역사상 가장 큰 붕괴가 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금, 은, 비트코인 등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고 안전자산에 집중한다면 이 기회를 통해 큰 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쇼트 실제 주인공 "미국 증시 AI 광풍에 매몰돼"
사진=SBS뉴스
기요사키는 "경제 붕괴는 많은 사람들에게 부자가 될 최고의 기회"라며 위기 속 기회를 강조하며 "경제 위기가 다가온다면 안전자산은 각각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강력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한편 국가 경제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대책반장으로 불리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Fed의 총자산, S&P500 지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모두 수직선을 그리고 있다. 그래프만 봐도 이게 과연 지속 가능한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라며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미국 주식을 사라고 한다. 재앙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학자들도 현재 이 상황을 부인하지 못한다. 다만 말하길 꺼릴 뿐이다. 폭약이 뇌관을 만나면 터지는 건 시간 문제가. 이 어마어마한 버블은 곧 폭약"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포터 콜린스, 빈센트 다니엘 역시 불황에 대한 경고를 남겼다. 이들은 "미국 증시는 AI, 빅테크 기업들에 편향돼 있다. 이보다 브라질, 중국 같은 신흥국 증시에서 기회를 찾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AI 광풍에 매몰되어 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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