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HorN이 매주 월요일 올리는 [롤짤]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일어난 일을 한 컷에 담는 코너입니다. RedHorN 작가는 네이버에서 LCK 요약툰을 연재했습니다.
13일 열린 젠지 대 디플러스 기아(DK) 경기. 리그 1, 2위 팀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주목한 시합이었는데요. 2세트에서 멋진 장면이 나왔습니다. 초반부터 DK가 주도권을 잡고 흔들었고, 많은 킬을 바탕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젠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그 와중 바론 사냥에 나선 DK는 앞서 한타에서 젠지에 이기긴 했으나 상처가 큰 상태였고, 결국 젠지의 추가 압박에 바론을 포기하고 후퇴했습니다. 그 순간, 젠지의 '쵸비' 정지훈이 후퇴하는 DK를 향해 단독으로 진입하더니, 순식간에 적 뒤로 들어가 궁극기로 3인을 넘기는 이른바 '슈퍼 토스'를 보여줬습니다. 이를 발판삼아 젠지는 역으로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불리했던 전세를 순식간에 뒤집어 전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왠지 롤 공방에서 한동안 슈퍼토스 시도가 많아질 것 같은 예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