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해는 더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1년전에 주문했던 신쿠 키트가 느닷없이 도착해서 틈틈히 만들어봄

드릴윙윙, 황동봉쑤욱쑤욱, 사포샤샥샤샥, 서프레서치익치익

락카 찌이익

에어콤프레셔 슈슉슈슉

완성! 눈도 감은눈이고 해서 붓도색은 최소한으로 했음

이제 집을 지어줄 시간

집은 대충 이런 느낌으로 만들생각이었는데 만들다가 좀 달라짐

일단 led를 박은 시계를 만들자 목표였음

알파문구에서 파는 시계만들기 키트랑 잔디, 장미

그리고 1년전에 쓸만해보여서 챙겨뒀던 중국집 탕수육 접시랑 크리스탈레진으로 시계만들거임

이지레진이 비싸서 그렇지 확실히 투명도도 높고 이쁘게 잘나옴 바이럴아님

고추장같지만 마법의 토치만 있으면

이럿개 이뻐짐

몇일후 굳은 모습

사실 시계로 사용하기에 너무 두꺼워져서 받침으로 사용할까 했었는데

존내파서 두께 맞췄음, 시발

상상할땐 몬가 고급스러울것 같았는데 몬가 몬가임

주변에 장미도좀 붙이고 철사로 뭐도 좀 해주고 해서 공백의미를 채워주면 좀 낫겠지만

뒤에 존내게 파다가 체력이 다함

이제 시계를 받쳐줄 땅이랑 나무를 만들차례

나무는 철사랑 지점토로 일단 모양잡아주고

물웅덩이가 될곳이랑, led 건전지랑 스위치가 들어갈곳을 파줌

아이소핑크 너무단단해, 또 존내게 팜

시계가 레진덩어리라 무겁기 때문에 내구성업을 위해 시바툴로 덮어주기로 함

시바툴 덮는중

단단해졌지만 반들반들한 촉수처럼 됨

텍스쳐 표현을 위해

땅은 모래표현재, 나무부분은 젯소를 발라줌

led박고 전선매립함

중간점검, 시계가 무거운데 잘 버텨준다

도색은 붓으론 감당이 안될거 같아서 에어콤프레셔로 함

작업을 맨날 밤~자기전에 해서 옆집 눈치 존나보였음

다시한번 레진 말아서 빨간 물웅덩이 표현

신쿠 라는 이름자체가 진홍이라는 뜻이다보니 물도 진홍빛으로 했음

몇일 후 굳고 붓도색이랑 식생 붙여서 이끼 표현함. 허접한 나무덩쿨 퀄리티 좀 가려줌

합체!

완성

뒤에 허접하게 달려있는 스위치

물 색이 진하고 깊어서 led가 약하다, 이런걸 원했던게 아닌데

다음엔 아주 얕고 옅게 해야겠음

봐줘서 고마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