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오리진3는 2015년 선보였던 '뮤 오리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시리즈 처음으로 언리엘 엔진4를 사용해 제작했으며, 비행 시스템을 도입해 필드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언리얼엔진4로 달라진 그래픽...'너 달라 보여'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언리얼 엔진4 사용한 그래픽 업그레이드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디자인이나 콘셉트는 기존의 시리즈 같은 기조를 유지하지만, 외형적인 퀄리티의 상승과 함께 자유로운 시점 변화까지 가능해졌다. 정통성은 유지하되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사진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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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의 캐릭터를 더욱 섬세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쿼터뷰는 물론 3D시점 선택까지 가능해져서 블러드 캐슬이나 악마의 광장처럼 익숙한 콘텐츠들에서도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더불어 로스트아크와 같은 셀피 기능도 장착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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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없는 레벨링, 적당한 '자동'으로 내면의 '변화'
광속 레벌 업과 풍부한 즐길 거리 등 시리즈 특유의 아이덴티티는 여전하지만 그 안에서 중요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
가장 큰 장점은 레벨링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100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환생이라는 전직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는데, 100레벨 이상은 1환, 200레벨 이상은 2환, 300레벨 이상은 3환으로 취급하는 형식이다. 첫 날 플레이를 통해 1환이 넘는 수준까지 완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타 게임들과는 다르게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자동 시스템도 적당한 수준이라 중간중간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고 플레이어의 전투력과 비슷하거나 조금 상회하는 수준의 보스레이드 종류의 콘텐츠에서는 수동 컨트롤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령 각 스킬마다 타격 범위나 횟수가 다르고 타임어택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투력으로 찍어누를 것이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컨트롤을 통해 타격점을 조절해야 한다. 소위 '딜찍누'가 불가능한 콘텐츠를 당장의 레벨링이나 재화수급을 위해 클리어해야 한다면 보스의 장판딜 기믹을 피해 체력을 보존하거나 범위 스킬, 단일 스킬등의 활용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클리어 타임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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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 성장이 가능한 레벨링...자동 이동과 편리한 UI 돋보여
레벨링시 가장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부분은 메인 콘텐츠의 진행으로, 스토리를 따라 진행만 해도 상당한 양의 경험치 획득이 가능하다. 여타 게임의 경우 레벨이 부족해 다음 메인스토리 진행이 불가능할 때 단순 자동사냥 노가다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뮤오리진3는 일반 필드 노가다의 효율을 훨씬 상회하는 일일콘텐츠를 클리어해야 한다. 레벨링을 해야 메인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뿐더러 부가적인 콘텐츠의 이용과 전투력을 올려주는 시스템들을 모두 활용하려면 당장의 레벨링이 아쉬운 경우가 많으므로 일일콘텐츠들을 알아서 체득할 수 있게된다.
예를들어 악마의 광장, 비밀 훈련이나 제국 퀴즈, 제국 순찰, 악마 사냥 등 많은 콘텐츠가 존재하는데 이런 경험치 콘텐츠들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콘텐츠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자동 이동과 편리한 UI가 존재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더불어 모든 콘텐츠를 진행한 후 일반 필드사냥으로는 레벨링이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마리당 17, 32경험치는 예사) 콘텐츠와 퀘스트를 우선순위에 두고 플레이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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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을 클릭하면 캐릭터 관리나 스킬, 제련, 날개, 아티펙트, 룬 등 모든 항목들이 간단히 정리되어있다. 이런 부분에서도 대부분 원터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귀찮은 부분이 많지 않다. 즉 마냥 자동사냥 게임은 아니지만 이용자가 피로함을 느낄만 한 귀찮은 부분을 잘 정리한 것. 특히 어떤 업그레이드에 어느 재화가 들어가는지 모르더라도 강화 창 UI에서 업그레이드를 도와주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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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콘텐츠를 완료하고 이런식으로 얻은 필요없는 아이템은 바로 경매장 등록이 가능하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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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인의 방어구 티어를 올리기 위해서 강화나 승급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마정석을 주요 화폐로 사용하게 된다. 마정석의 경우 게임 내 보상도 풍부하고 거래소 시스템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비용이 들지 않았다. 나아가 필요없는 장비들을 거래소에 즉석에서 등록하면 추가적인 마정석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들도 번거로움을 많이 들어냈다.
◇ 2환 달성하고 제약 없는 무한 비행의 재미 '솔솔'
뮤오리진3의 가장 큰 변경점이라고 한다면 날개 시스템인데, 실제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2환을 완성해야 한다. 이 때부터는 자유로운 비행이 가능해지며 맵의 어디든 날아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탈 것을 타고 바닥을 따라 돌아가는 일이 없어졌으며, 이를 이용한 히든 퀘스트들도 다양하다. 보통의 게임이라면 히든 퀘스트의 공략까지 다 나와있는 상태에서도 마라톤을 하며 시간을 허비해야하는데, 뮤오리진3의 경우 맵을 열어 특정 위치를 터치만 해줘도 장애물 없는 자유비행을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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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도 강화 및 진화가 가능하고, 이 때 드는 재화 또한 수급이 용이하기 때문에 성장의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다.
◇ 고금 없이도 무한 성장...전투력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
아울러 아무 생각 없이 메인 퀘스트만 클리어 하다보면 다른 이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투력이 밀린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뮤오리진3에는 전투력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마련되어있어 특별한 과금 없이도 충분히 전투력을 챙길 수 있다. 어느 포인트에서 전투력을 챙길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면 초반 과금 이외 메인 스토리만 밀고 있는 이용자들과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의 전투력을 쌓을 수 있다.
전투력을 얻는 다양한 방법 중 첫 번째는 액티브 스킬 레벨업, 패시브 스킬 습득이다. 이 경우 많은 양의 전투력이 올라간다. 액티브 스킬의 경우 꾸준한 레벨업 방식이 좋아보이고 패시브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재화는 무한의 탑에서 다섯 층 마다 획득이 가능하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장비 업그레이드는 기본적인 전투력 보강 수단이다. 강화 및 등급을 올리고 티어 승급, 장비 추가옵션 레벨 업, 보석 장착 및 보석 레벨 업, 아티펙트 레벨 업 및 승급, 장비 정제와 액설런트 옵션 파밍이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이며 하단에 보이는 조건 완료 시 추가적인 스펙 업 및 전투력 상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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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강화 및 진화, 부착물 장착, 꾸준한 진화를 통해 날개의 티어 승급도 주요하다. 더불어 수호 펫 뽑기 및 레벨 업도 전투력 증가에 한 몫 하는데, 날개와 수호 펫 업그레이드 재화는 패키지로 현금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동일 선상의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스펙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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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수단으로 탈 것 습득 및 강화, 코스튬 장착, 이벤트 결제와 히든 퀘스트를 포함한 퀘스트 클리어로 프로필, 테두리 습득, 호칭 습득과 세트옵션 획득 등이 있다.
아이템 승급 시에 엑설런트 정제가 가능한데, 이 부분도 전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옵션은 추후 정식 공략이 나오기 시작하면 확인하겠지만, 당장은 높은 티어의 액설런트 옵션을 사용해야 눈에 보이는 전투력이 상승한다. 과금 없이 이정도의 셋팅을 완료했을 때 주요 단일 1타 스킬의 데미지가 추가타 및 크리티컬 없이 5~6만씩 뽑히기 시작한다.
장비를 정제하면 강화 단계나 액설런트 옵션, 장착되어있는 보석 등이 그대로 이전되기 때문에 편리하고, 이 부분은 장비 교체를 용이하게 한다. 최종적으로 4환으로 넘어가게되면 처음으로 전직의 방향성이 나뉘게 되는데, 요정의 경우는 서포터인 뮤즈 엘프와 딜러인 엘더 로드로 갈라진다.
이 때 뮤즈 엘프는 활을 엘더 로드는 석궁과 화살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각각 다른 장비가 준비되어야 한다. 타 게임의 경우 이를 모르고 진행했을 경우 새로운 무기를 급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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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수작
전반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클래식 RPG를 표방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을 많이 찾아볼 수는 없다. 다만 무려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서 돌아온 뮤인데 뮤의 정체성을 과하게 가져가다보니 캐릭터나 의상, 날개 등의 디자인이 다소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구현 잘된 준수한 그래픽의 게임치고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물론 타 모바일게임에 비해서는 많은 터치가 가능한 편. 정체성도 좋지만 UI나 캐릭터, 장비 디자인 등을 보다 트렌디하게 구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 자체는 무리한 과금 없이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무한 자동사냥 노가다 없는 일일콘텐츠와 메인퀘스트에 의한 레벨링, 스펙 업의 과정을 간소화한 친절함 등은 호쾌한 레벨링과 사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천천히 즐기면서 플레이할 경우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수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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