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콘솔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야구 게임은 사실상 'MLB 더 쇼' 시리즈 밖에 없다.
일본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한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리츠'의 명맥이 끊기면서 사실상 'MLB 더 쇼'는 콘솔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실사풍의 야구 게임이다. SIE의 샌디에이고스튜디오가 개발하는 'MLB 더 쇼'는 당연히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게임이었으나 이제는 엑스박스, 그리고 스위치까지 출시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출시된 'MLB 더 쇼 23'은 메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로드 투 더 쇼, 그리고 프랜차이즈, 다이아몬드 다이너스티. 속칭 DD 모드와 특정한 상황을 재현한 모먼츠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있다. 여기에 올해는 재키 로빈슨 같은 유명한 흑인 야구 선수가 되어 미션을 진행하는 니그로 리그 모드도 추가됐다. 올해 모먼츠 모드에는 WBC의 주요 시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DD에서도 WBC와 관련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타니의 투구
WBC에 출전했던 마이크 트라웃
매년 출시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극적인 변화는 거의 없지만 이도류 오타니의 활약 덕분에 이번에는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그리고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페이스 스캔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로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많은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로드 투 더 쇼. 소위 RTTS 모드에서는 직접 만든 선수를 더블 A부터 시작하여 메이저리그까지 성장시키는 모드다. 또한 프랜차이즈 모드는 구단주가 되어 감독이나 코치의 임명, 연봉 협상, 선수 트레이드 등 실제 구단주가 구단을 경영하게 된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요즘처럼 한국어 게임이 많이 출시되는 가운데 소니의 퍼스트파티가 개발한 'MLB 더 쇼 23'은 여전히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국내에서 즐기기에는 난이도가 높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다이너스티. DD 모드는 선수 카드를 모으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팀을 만든 후 다른 게이머와 경쟁할 수 있다.
경기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정후 선수의 카드
'MLB 더 쇼 23'의 게임 플레이 부분은 이미 20년 가까이된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 답게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투수와 타자와의 볼 배합에 따른 수싸움과 시합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 상황이나 야구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게임으로 잘 전달해 주고 있다. 그래픽도 뛰어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출시되기 때문에 그래픽 발전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각종 인터페이스나 일부 선수의 모션이 조금씩 발전했다.
이 게임이 잘 만든 야구 게임이라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야구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즐겨봐야 할 게임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진입장벽이 여전히 높다. 게임 플레이 자체의 진입장벽 보다는 한국어 미지원으로 인한 언어의 장벽이 더 크게 다가온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프랜차이즈 모드 같은 경우는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면 아무래도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기가 어렵다. 또한 이번 게임에서 아쉬운 것은 WBC가 포함됐지만 별도의 모드로 만들지 않은 부분이다. 이렇게 아쉬움은 있으나 콘솔 게임기로 야구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MLB 더 쇼 23'은 여전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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