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지난 1일부터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체험판이 배포됐다. 이번 체험판은 예약 구매나 PS 플러스 등 별도 서비스 가입 없이 PC와 콘솔 유저 모두가 즐길 수 있기에 많은 이들이 뛰어들었다. 초기 반응은 재미 자체는 탄탄하지만 최적화를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전투, 이동, 슬링어 등에 대한 기본적인 조작을 배울 수 있는 초반부 스토리와 도샤구마 토벌 퀘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세크레트(탈것)의 경우 목표를 지정하면, 평지는 물론 협곡이나 벼랑과 같은 고저차가 심한 지형도 자동으로 이동되기에 상당히 편안했다. 아울러 몬스터 헌터 특유의 거대 몬스터를 잡는 액션성이 건재한 가운데, 무기 2개를 교체하며 사용하거나 세크레트에 탄 상태로도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 등 편의성이 대폭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도샤구마를 토벌하는 과정에서 발라하라, 라바나 바리나 등 다른 몬스터와의 영역다툼도 발생하며, 낙뢰가 발생하면 강력한 번개를 발사하는 '레 다우'가 출현한다. 도샤구마 토벌 이후에도 필드를 탐색하는 것이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도 여러 몬스터를 만나볼 수 있다.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생태계를 플레이를 통해서도 체감할 수 있다.
다만 단점도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부분은 최적화다. PC를 기준으로 보편적인 사양인 라이젠 5 5600에 RTX 3060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유저는 그래픽 품질 중에서 DLSS를 사용하지 않으면 30 FPS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외에도 5~60 FPS을 유지할 수 있으나 캐릭터나 몬스터 그래픽이 뭉개지는 사례도 보고됐고, 그래픽 설정을 변경해도 FPS가 높아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체험판임을 고려해도 발매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제작진이 남은 기간까지 최적화를 완료할 수 있느냐가 의문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캡콤은 11월 1일 몬스터 헌터 와일즈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캡콤은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는 정식 발매에 앞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새로운 플레이 체험 일부를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 외에 네트워크 부하나 게임 동작 등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된다"라며 "제품판에 대해 각종 조정 및 개선에 힘을 다하고 있으며, (오픈 베타의 경우) 각종 사양과 밸런스 등이 제품판과 다른 부분이 있다. 제품 품질 향상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과연 출시 버전에서는 체험판보다 나은 모습을 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내년 2월 28일 PC, PS5, Xbox 시리즈 X/S로 발매되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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