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형종 기자] 고전 휴대용 게임기를 모티브로 한 울트라 모바일 PC(이하 UMPC) 2종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UMPC 전문 제조사 아야네오는 7월 31일 인디고고(INDIEGOGO)에서 ‘포켓 마이크로(Pocket MICRO)’와 ‘포켓 대미지(Pocket DMG)’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포켓 대미지 예상 출고 일정은 10월, 포켓 마이크로는 9월이다.
포켓 대미지는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가 연상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3,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G3x 2세대며, 3.98인치 OLED 컬러 스크린과 6,00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최소 46만 6,600원(128GB)부터 최대 81만 1,000원(1TB)까지다.
포켓 마이크로는 닌텐도 게임 앤 워치와 고전 컨트롤러가 연상되는 생김새를 지녔다.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와 헬리오 G99 프로세서 기반이며, 3.5인치 IPS 컬러 스크린과 2,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지원한다. 가격은 상품별로 26만 원(128GB), 30만 1,000원(256GB), 34만 3,000원(256GB 레트로 그레이)으로 나뉜다.
레트로 게임기를 표방한 만큼, 두 모델 모두 여타 UMPC와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일반적인 UMPC 화면 크기는 7인치 이상, 10인치 이하인 만큼 사실상 절반에 가깝다. 대신 평균적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여타 UMPC의 절반, 포켓 마이크로의 경우 약 4분의 1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윈도우나 스팀 OS 등 PC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여타 UMPC와 달리, 안드로이드 13을 채택한 것도 특이점이다.
두 제품 모두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의 10배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포켓 대미지는 약 1억 6,950만 원을 모금하며 목표 금액의 1,933%를 달성했다. 포켓 마이크로는 1억 470만 원으로 목표 금액의 1,193%를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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