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내년 2월에 출시되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 반가운 몬스터가 돌아온다. 몬스터 헌터 튜토리얼격 몬스터로 ‘얀 선생님’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얀쿡크다. 이 외에도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몬스터와 조사대 등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
캡콤은 26일 도쿄게임쇼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주역은 더블크로스 후 9년 만에 등장한 얀쿡크다. 전투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상을 통해 얀쿡크 여러 마리가 모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얀쿡크는 전형적인 조룡종, 비룡종 전투 패턴을 선보이는데, 와일즈에서도 초심자를 위한 ‘선생님’으로 활약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 외에도 여러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와일즈 간판 몬스터 알슈베르도는 ‘하얀 그림자’라 불린다. 사슬처럼 생긴 독특한 날개가 특징으로, 어떠한 습성을 지녔는지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이어서 경계의 모래 평원 생태계 최정점에 있는 레 다우는 낙뢰를 동반한 모래 폭풍에 적응했고, 위협적인 방전 공격을 퍼붓는다. 평원과 이어진 또 다른 지역인 주홍빛 숲은 호우가 잦으며 우드 투나가 최상단에 군림한다. 분비물과 수분으로 만든 베일을 두르고 있으며, 거대하지만 행동이 빠르다. 각 필드 정점에 이른 몬스터는 필드 환경에 적합한 습성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발화성 물질을 뿌리고 꼬리로 지면을 마찰시켜 불을 일으키는 수룡종 몬스터 케마트리스, 긴 몸으로 모래 구덩이를 파서 몬스터 및 헌터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발라하라, 무리를 이루고 다니는 거대 몬스터 도샤구마. 거대한 혀와 광석 등을 부착해 강화한 앞다리가 특징인 차타카브라가 등장한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변화무쌍한 기후변화를 특징으로 앞세웠다. 첫 필드인 경계의 모래 평원은 굶주린 육식 몬스터가 겨루는 황폐기, 모래 폭풍과 번개가 휘몰아치는 기상이변, 폭풍 이후 찾아오는 풍요기로 나뉜다. 환경이 변화할 때마다 생물들의 행동도 달라지며, 헌터 역시 이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이번 타이틀에도 몬스터 외에 여러 환경생물이 등장하며, 덫이나 폭탄과 같은 아이템은 물론 환경생물이나 주위에 있는 덩굴 등 환경요소를 사냥에 활용할 수 있다. 덩굴을 끌어내려서 그물처럼 쓰거나 둑을 무너뜨려 몬스터를 덮치는 식이다.
주인공이 속한 조사대는 ‘새 부대’이며 헌터, 퀘스트 접수 등을 담당하는 편집자인 알마, 장비 생산 및 가공을 맡은 젬마, 동반자 아이루까지 4명이 한 팀을 이룬다. 특이한 점은 이번 타이틀에서는 아이루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한다. 아울러 ‘별 조사대’ 등 다른 팀과 협력하기도 한다. 이를 토대로 의문의 소년 ‘나타’와 함께 하얀 그림자라 불리는 몬스터를 조사하기 위해 금지의 땅에 도달했다. 이번 타이틀 역시 4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동료를 AI로 대체할 수도 있다.
이번 타이틀에서는 베이스 캠프 외에도 필드에 간이캠프를 설치할 수 있다. 간이캠프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래블 목적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를 교체하거나 필요한 아이템을 보충할 수 있다. 다만 거대 몬스터가 습격해 캠프를 무너뜨릴 수 있기에 안전한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화로를 사용하면 어디서든 식사를 할 수 있고, 백미라 할 수 있는 고기 굽기도 빠지지 않는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내년 2월 28일 PC, PS5, Xbox 시리즈 X/S로 발매되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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