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다들 놀러들 다닐텐데...
전 공부한다고 학교 기숙사에 와있습니다... -_-;
그러나 공부보단 빈둥빈둥거리는 시간이 많다는게 문제죠..ㅋ

공부고 뭐고 기숙사 생활에서 가장 서러운 것은..
먹는 문제.. 밥 문제입니다...
방학이라서 임시휴업하는 밥집들도 많고... 또 좋은 곳 가자니
주머니 사정 걱정도 되고요 ㅋㅋ


게다가.. 밖은 너무 덥다능;;;
기숙사에서 밥집들이 줄지어 있는 후문까지는 상당한 거리에요...
한 번 나갔다 오면 땀으로 범벅이 되서 말입니다 ㅋㅋ

아침 겸 점심.. 브런치라고 하나요? --;;
삼양라면을 기숙사 매점에서 획득하였습니다.



요즘 농심 불매운동이 한창이라서...
저도 동참했습니다.. ㅋㅋㅋ
삼양은 사실 맹맹하고 단맛이 강한 거 같아서 싫었는데...
적응되니까 삼양도 괜찮네요 ^^;;



쾌변 & 다이어트 한답시고 사다 놓은 요구르트...
(쾌변이라.. 하지만 사람에게 부적절한 배변은 심각한 스트레스 유발 요인 중에서 하나에요!)
그러나 칼로리를 확인해보고 ㅎㄷㄷㄷㄷ
900ml 요구르트 한 팩을 다 마시면 1215킬로칼로리나 섭취하는 셈이네요.... ㅇ_ㅇ;;
아놔.. 매점 이모님께 이거 매일 들어오는 거냐고 물었는데... 히밤쾅!! ㅠㅠ
그래도 맛나게 쩝쩝 마셔줍니다 ㅋㅋ

따순 물 붓고 완성된 삼양라면..



이제 후루룩 챱챱 먹기만 하면 되는군요~ 앗흥 ♡
맛있어요.. 먹는 거라면.. ㅋㅋ

빠질 수 없는 취미생활.. 음악...
전 팝이나 락같은 다소 우르르쾅쾅하는 음악을 싫어해서...;;;



오카리나에요~
오카리나의 청명하고 고운 소리가 참 좋은데...
어쩔 때는 쫌 질리기도 합니다.. ^^;;
개인적으로 플룻도 불고 바이올린도 하지만....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악기는
관악기가 아닌가 싶어요.. 물론 이것도 빽빽 샛소리가 아닌
고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다년간의 내공이 필요하지만요....



P.S
대규모 집회라던 7월 5일
 아픈 분들과 실랑이를 하던 의료봉사를 마치고..
물론 저보다 다른 선생님들이 고생을 하셨죠...
시민들끼리 투닥투닥 하시다가 한 아주머니가 오른쪽 늑골을 맞아서 통증을 호소하시더군요...
약한 통증은 있지만 deep breathing까지 무리없이 가능한 것으로 봐서..
fracture나 pneumothorax는 아닌거 같고...
(pneumothorax가 제대로 오면 매우 심각한 dyspnea에 빠지니까요;;)
전 학생인데다 판단이 불확실하니... 가정의학과 선생님께 상황설명과 C/O 설명드리고
어느정도 예후를 판단받은 뒤 얼른 병원 가시라고 했더니...
병원에 안가시는 겁니다.. 그러시고는 계속 아프다고 호소만... -,.-;;;;
병원에 가셔야 엑스레이 찍고 골절인지 뭔지 병원 선생님들께서 처치하실텐데...
아무리 MD샘들이 계셔도
장비도 없고 암것도 없는 상태에서 뭘 하시냐구용;;;

이젠 촛불문화제에 만성적인 환자들이 주로 계십니다..
한 번 의료팀에서 치료를 해드린건데.. 병원에 가보시라는 간곡한 부탁을
가볍게 흘려넘기시고 같은 C/O로 다시 의료팀을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이에요.. ㅠㅠ

이런 분들과 실랑이 & 더운 날씨에 가운입고 사우나를 했더니
완전 떡실신하여.. 성당에서 시편독창도 못했어요... ;;;
홍대 근처 서교동 성당에 오시면 간혹 토요일 특전미사나 저녁 7시 주일미사 때
제가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실 수도... ㅋㅋㅋㅋㅋㅋㅋ



더우신데 기갤러 여러분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