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이군요! 살아는 있습니다. 기뻐 하지 않을 사람도 있겠지만~으하하~ 한국에 있을때 즐겨 마셨는데 어느 순간 던킨도넛의 커피를 지원하기 위해서 계열사에서 사라져 버린 비운의 커피숍 Segafredo! 제 해피포인트 카드에는 아직도 세가프레도의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신천역 근처 번화가랑 코엑스몰에 있었죠. 교대쪽에도 한군데 있었는데.. 에스프레소 맛이 정말 좋죠. 개인적으로 커피를 잘 안먹지만 여기 커피는 즐깁니다. 단 것을 먹고 싶을땐 스타벅스의 화이트어쩌구프라푸치노인가를 먹는데 그럴때 마다 혀가 오그라 들어서 당분간 단 것은 쳐다도 안보게 되죠. 대학원 진학 때문에 한국 갈 일이 있어서 시나가와에 갔었는데 한군데 보이더군요. (한국 갈때 마다 신고를 해야 하다니 참 귀찮네요.) 낼롬 에스프레소 한잔 시켜 먹고 한통 사왔습니다.(여름에 1000엔주고 샀는데 요즘엔 700엔) 그리고 나서 한참후 에스프레소 기계를 구입했습니다. 에스프레소, 드립(일반 내려먹는 커피), 카푸치노(스팀기)를 전부 만들 수 있는 기계가 저렴한게 나왔길래(돈키호테에서 6000엔) 구입해서 매일 아침 짜(?)먹고 있습니다. 학교갈때 보온병에 8잔 분량을 싸 가는데 3명 정도가 돈을 줍니다. 프랑스사람과 네덜란드(뉴질랜드인가?)사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 한명. 인스턴트 커피 편의점에서 사먹는데도 한잔에 100엔인데 이게 더 맛있다고 자주 사먹네요. (안받는다고 하면 얘들은 기분이 나쁘다고 하더군요. 한국정서와는 조금 다르네요.) 한잔 사먹으면 리필 한번은 무료로 해주는 서비스~~ 어제 요요기 공원에서 홋카이도 명물 잔치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돌아오다가 걸어서 시부야에 갔는데 시부야에는 좀 커다란 곳이 있어서 한잔 마시고 왔습니다. 최근에 컴퓨터도 날려먹고 새로산 메모리는 인식도 안되어서 사진도 전혀 못찍고 있었습니다. 어제 임시로 복구 해서 사진 찍고 올립니다. 진작 복구 했으면 어제 홋카이도 게 시리즈(구운게, 찐게, 게 된장국 등등)찍어서 올렸을텐데 아쉽네요.. 역시 일본은 덜 춥지만 솔로부대는 언제나 외롭습니다. 언젠가 디즈니 SEA에서 산 저 커플 컵을 쓸 날이 오겠죠. 그럼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