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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랏 백조> 청계천에서 색다른 경험하기

은 사 2003.06.02 01:04:09
조회 1282 추천 0 댓글 12

하잇~~하잇~~간만입니다~^^;; 뭐...기억하는 분들은 벨로 안계시겠지만... 잠시 백조를 떠나 던벌러 다니다가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아...세상살기는 어렵습니다....그려.... 요건 찍은지 쫌 되었는데..... 청계천 고가 도로 옆을 아시나요? 두타 맞은편쪽으로 중고비디오와 시디들 있는곳... 간간히 골목 사이사이에 중고티비와 카메라 파는 곳들도 있는  복잡한 동네~ 옛날 비디오들 수집하러 다닐때마다 눈여겨 보기만 하고 지나쳤던 곳을 용감하게(?) 도전해 봤다지요... 남들 보기에 어려운일이 아닐지 몰라도..... 바로 요깁니다~ 분위기는 황학동 벼룩시장 구경나오신 어르신들이 저렴하게 한끼 해결하실수 있는곳....같은...... 20대 젊은 처자가 들어앉아 있기엔 어딘가 분위기 어색한......=.=;; 저 옆에 쌓여있는 헌책 꾸러미가 보이시나요?.............^^;; 솔직히 고백하자면.....친구들과 그 흔하디 흔한 포장마차도 가본적이 없었기에.....(다들 에헤라~동동주~아님...맥주...쇠주......;;;) 어색하게 삐죽삐죽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단 하나~ 18년된 멸치국수~~~밀가루 면에 며루치국물 내어서 따끈따끈하게 먹는 국수 한그릇...... 앉자마자.....주인 아주머니가 신기한듯...쳐다 보시곤 쟁반에 기본세팅 하시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학생~~~한그릇???" "옙~~^^" "선불이야~~~" "...............................삐질..." 정말정말 초간단~ 단 1분만에 국수 나왔씁니다.....^^;; 아아~~위에 고소한 김가루가 뿌려져 있었어요~~~^ㅠ^ 국수의 단짝 친구~ 단무지~ 주변을 휙휙~들러보니 제 앞에 이런것이..... 아마 양념장인가 본데..... 안에 요런것이~~~^^** 얹어먹으면 더 맛깔스러울꺼 같군요...^^;; 자~~따끈따끈한 국수 한입 젓수어보세요~~^^ 요것만이 다가 아니랍니다..... 제가 뭐든 먹는속도가 느리거든요....(난 분명 맛나게 먹고 있는데...주변사람들은 왜 그리 깔짝대냐고 퉁박을 주는지....억울해애~~ㅠ.ㅠ) 나름대로 열심히 후루룩~먹다가 문득 목말라서 일어서서 선반 위에 있는 컵과 물병을 집어들고 따르려는 순간..... (물 셀프~) 누가 옆에서 톡톡....치더라구요..... 뭐얏~~(누가 밥먹는데 건드려~~캬오~~~................=.=;;) 휙~돌아보니.. 제 옆자리에서 국수 드시던 할아버지 시더라구요..... 뭐라 말씀은 안하시구....제앞에 놓은 컵만 손가락으로 자꾸 가르키시는데...... 눈칫발로 물좀 달라고 하시는구나.......알아채고 한잔 먼저 따라드렸죠....^^;; 그리고 할아버지는 저보다 먼저 드시구 일어서서 가셨는데.... 가실때 말없이 제 어깨를 톡톡 두드리시고 방긋 웃으시며 가시더라구요....=.=a 뭐지뭐지???? 혼자 어벙하게 따라 웃으며 배웅했는데.... 국수집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가끔 오시는 할아버지신데....말씀을 못하신다구.....학생..물 따라 드리구 착하다구......=.=;; 졸지에 한성질 한4가지 하는 전 착한 학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허름한 국수집이었지만......... 제겐 정말 색다른....경험이었죠..... 한4가지 한성질 하는 제가 어디가서 착한 학상 소리를 들어보겠나요.....^^;; 제게는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꺼 같아요..... 요번 7월 청계천 복개공사 하면...이 국수집은 어디로 갈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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