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컴하시던 어마마마께서 약밥이 드시고 싶다는 지령을 내리십니다.
배 내밀고 당당하게 눈감고도 한다고 외치고 방에서 슬쩍 나옵니다.

몰래 잽싸게 거실노트북으로 커닝을=,.=;;
거실과 부엌을 후닥닥거리며 왓다갓다 합니다; 금붕어 기억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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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을 3대접 정도 불려놓고-
욕심이 과했는지 나중에 찹쌀이 밥솥에서 증식하는것을 목격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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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들 자동대추깎이기계정도는 잇죠??
..........그런것따위는 없어서 가내수공업

박스째 쌓여있는 대추를 손질해 봄미다.
엄청달고 쫀득한 대추-
칼로 돌려깎다가 승질뻗쳐서 가위로 석둑석둑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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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베란다 구석에서 백년 묵은 은행이 하늘로 승천하려는 것을 붙잡아
꽁꽁찧어(힘조절 실패로 인해 몇녀석은 묵사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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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살짝 두른 팬에 비체속도로 달달 볶아줌미다.
얼른 마지막 옷을 벗어보거라! 꺄르르ㄹ르르ㅡㄹ륵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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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마사지_손길에_녹아버린_은행들_.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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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불려놓은 것을 체에 두고-
아몬드, 땅콩, 애증의깐밤(밤까기 넘힘드네여;ㅁ;)등등
잣,호두 넣어도 맛잇어요~계피가루등도
취향대로 넣어 주세요^^ (친절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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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탕 대충8스푼과 대추 몇알을 넣고 물3대접을 때려붓고-
설탕이 다 녹을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멍때리며 휘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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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위에 녹인 설탕국물,간장5숟갈과 재료들을 때려붓고-
참기름을 휘갈겨 주고 취사버튼을 꾹-누르고 20여분 인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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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힝 ;) 속앗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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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쿠!" (dj쿠 아님)

잘됫네욬ㅋㅋㅋㅋㅋㅋㅋ
살짝뒤적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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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엄마....뭐야 무서워
찹쌀이 증식했네요-,. -;아랑곳하지 않고 넓게 펴서 골고루 식히기
쫀득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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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뭐하시나 살짝 봤더니 동기회카페에
친구들 사진밑에 키득거리시며 리플 달고 계신 울 어무니...;

접시에 담아드리고 파르르 손떨며 숨죽이고 있는데
만족하시는 울 엄마
....우히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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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배가 터질듯이 먹어도
종류별 후식들이 또 들어갈 자리가 있는게 풀리지 않는 미슷테리

이거 먹고 사과도 먹고 아스크림도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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