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온 루비듐입니다.

제가 목요일 금요일에 시험이 있어서 그동안 기갤에 글은 커녕 눈팅도 못했네요 ㅠ_ㅠ

목요일 금요일 쩔어주시게 시험을 보고나서!

점심시간에 농구를 하다가... 불현듯 너무나도 감동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루비듐: "형, 수업째고 횡성 한우축제가자!"
형1: "...궈궈"
형2: "나 차있어 내 차로 가자^^"

눼, 시험 끝난 학생에게 수업따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

원주에서 횡성까지는 고작 30분, 아무리 바로 옆동네라지만 진짜 행사장까지 가깝더라구요 ㅋㅋ

행사장, 생각보다 컸습니다.

산더덕무침도 주워먹고, 송이주도 시식하고, 백세주도 시식하고, 횡성한우님도 시식하면서( \'\')

시식 코너를 하나하나 훑고 다니던 우리들 눈에

셀프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느 한우셀프식당처럼 고기를 그람수 대로 사고, 테이블비를 내고 구워먹는 시스템이었습니다. ㅎㅎ

농협, 축협에서 운영하는 곳이구요, 주변에 걍 횡성 가게에서 하는 가게도 있는데 거긴 그리 싸지 않더라구요.

무튼 이 축제를 위해 횡성 한우 500마리를 잡았다는데[한우 지못미;ㅁ;]

정말 고기가 쫙 진열되어있더라구요,

그 중에 고기 선택 담당인 제 눈에 콱 들어와 박힌건

500kg짜리 소 한마리를 잡으면 1.3kg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다는 살치살!!

100g에 8000원 이게 제일 비싼 부위였지만 그 엄청난 마블링과 질을 보니 일반 식당비교 진짜 싸더라구요.

게다가 족보를 알 수 없는 한우가 아닌 진짜! 횡성한우 ㅠ_ㅠ

루비듐: "형들아, 이런데 까지 왔는데 1,2천원에 목숨걸지말고 저거먹어영"
형들 "ㅇㅇㅇㅇ!"

그래서 저희는 살치살 800g[100g당 8000원]과 등심 400g[100g당 7000원]을 사서 먹었습니다.

(cf)아롱사태는 5000원/100g 안심은 6000원/100g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남자 넷이서 한우 최고급 부위를 1.2kg사서 배 뚜들기면서 구워먹은 가격이 10만원!!!

진짜 너무 행복했습니다 ㅠ_ㅠ

아 조금 아쉬웠던건 불판이 좀 안좋더라구요, 뭐 어쩔 수 없어 보이긴했지만

고기가 워낙 좋아서 그 고기한테 좀 미안하기도 하구 좀 아쉬웠습니다...

행사장 그리 작지 않고 먹을게 일단 너무 강력해서

이번 주말에 시간이 나시면 꼭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고기=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