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의 마지막 날이에요.

다행이도 오늘은 비가 안오는군요.

바람쐬러 룰루랄라 나가봐야겠어요.

오늘 새벽에 잠이 안와 기갤에 들어왔더니

역시나 테러당해서 바로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서

요리를 시작했어요. (그래봐야 인스턴트? OTL.)

새벽에 탐험한 냉장고에서 이런게 나오네요.

닭ㅅㄱ살 스테이크.

이렇게 한팩에 2-3개씩 큼지막한 닭ㅅㄱ살이 양념되어서 들어 있어요.

일단 도마에 꺼내서 칼집을 잘 내주고 너무 두꺼워서 반으로 나눴어요.

후추도 조금 더 뿌려줬구요.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

오븐이 없자나~!!!!!!

그래요. 오븐이 없어요.

그렇다고 그냥 전자랜지에 조리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새벽 3시에 지하 창고를 뒤졌어요.

주섬주섬.

짠~! 드디어 저도 오븐이 생겼답니다.

하하하. 뜨거운 싸우나를 하고 있군요. 나름 뿌듯.

닭이 다 익는 동안 양파랑 베이컨을 쉐킷쉐킷.

마늘 다진거랑 새우랑 넣어서 역시 쉐킷쉐킷 해줍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볶아준다음 생크림이랑 우유 넣어서 크림소스를 만듭니다.

여기에 치즈랑 게맛살도 같이 넣어주시구요.

습하게티 면이랑 푸실리도 10분정도 삶아주시구요.

같이 섞어섞어 주시고 그릇에 담아주면 완성~!

두둥@!

사랑의 하트모양이 될뻔했는데 아쉽네요. 헤.

자~ 한입 드세요. ㅋ

이하 잡담이에요.

좀전에 게뷔님 게시물 보고 지금 컴퓨터가 있는 책상에서 눈에 익은 책 몇가지만 찍어봤어요.

참 신기(?)한게 지구반대편에 계신 게뷔르쯔님이 읽으신 책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여기 기갤에 계신 많은 분들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살고 계시지만 그래도 다 같은 하늘아래 있는거 같아요.

이건 예전에 \'제가 요즘 이런 책 읽고 있어요.\'라고 여기에 사진 올린적 있는데

그 다음 날에 게뷔르쯔님께서 기갤화면과 술 한잔 하시면서 인증 사진 올려주신 바로 그 책 사진이에요.

이상 뻘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