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접대 의혹' 이정섭 검사...탄핵 재판서 국회 측과 공방

파이낸셜뉴스

2024.02.26 17:47:48

조회 57 추천 0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대기업의 접대를 받는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53·사법연수원 32기)의 탄핵 재판에서 이 검사 측과 탄핵을 청구한 국회 측의 공방이 벌어졌다.

헌법재판소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이 검사 탄핵심판 2회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양측에서는 대리인들만 참석해 재판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국회 측이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을 상대로 이 검사의 수사 기록 등 자료를 요구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검사 측은 이날 "청구인(국회) 측은 이 검사에 대한 감찰·수사 기록과 (처남) 조모씨에 대한 수사 기록에 대해 문서송부촉탁 신청을 했지만 조씨는 이 사건의 심리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라고 반발했다. 또 이 검사에 대한 수사·감찰 기록과 관련해서도 헌법재판소법 32조를 이유로 들며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서는 송부 촉탁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회 측은 "해당 규정은 원본에 대한 송부 촉탁이 안 된다는 취지"라며 "피청구인의 법률 위반 행위 입증에 필요한 가장 직접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채택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 검사 측은 신속한 재판 진행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검사 측은 "사건이 접수된 지 두 달가량 지났는데, 여전히 탄핵 소추 사유 등 입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상황 자체가 안타깝다"며 "당사자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는 점과 탄핵 재판의 신속한 결정 필요성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러한 양측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결론을 내리겠다며 다음달 25일 변론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 검사가 2020년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전직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다.또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에 동료 검사들에게 예약을 도와주는 등 편의를 봐주고 친인척 부탁으로 일반인 전과기록을 조회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 검사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헌재는 지난달 29일 이 검사 탄핵 재판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실종된 유명 女모델, 냉장고에서 시신 발견.. 범인 알고보니 ▶ 아파트에서 발견된 남녀 시신, 둘 관계 알고보니..▶ "배우 L씨, 신체 부위 찍고 잠수 이별. 6년 전에.."▶ 포항 해수욕장에서 사람 뼈 발견, 크기 보니 부위가.. 끔찍 ▶ '명문대 출신' 女아나운서, 유흥업소에서.. 놀라운 반전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9566	경찰, '中 비밀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소유주 압색 [1]	파이낸셜뉴스	02.27	78	0
9565	대장동·위증교사 사건 줄줄이…법원 인사 후 이재명 재판 재개	파이낸셜뉴스	02.27	48	0
9564	'1억1500만원 수수 혐의' 임종성 전 의원, 내일 영장심사	파이낸셜뉴스	02.27	43	0
9563	[속보] 이원석, "의료인 환자 곁 지키고 목소리 내면 더 진정성 있	파이낸셜뉴스	02.27	46	0
9562	검찰 "딥페이크 게시행위, SNS 허위사실유포 등 엄정 대처"[202 [22]	파이낸셜뉴스	02.27	6062	6
9561	검찰 "대포폰으로 민주당 관련자 접촉"…정진상 측 "전부 허위" [1]	파이낸셜뉴스	02.27	92	1
9560	마약 밀수 '대형화'..."국제공조 통해 국경 차단해야"[김동규의 마 [6]	파이낸셜뉴스	02.27	4741	6
9559	다가온 마지노선 29일…검경은 수사 착수 준비	파이낸셜뉴스	02.27	53	0
9558	곽상도 측 "檢, 입맛에 맞을 때까지 무한정 기소할 것" 공소기각 주	파이낸셜뉴스	02.27	50	0
9557	한 달 만에 열린 이화영 '대북송금' 재판...갱신절차 문제로 공전	파이낸셜뉴스	02.27	45	0
9556	공수처, '임은정 검사 비밀누설' 혐의 대검찰청 감찰부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02.27	54	0
9555	'대리기사인 줄 알았더니' 흉기 강도 40대 남성 송치	파이낸셜뉴스	02.27	44	0
9554	檢, '민노총 탈퇴 강요 의혹' 황재복 SPC 대표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	02.27	45	0
9553	경찰, 상반기 마약 사범 집중단속 실시 [1]	파이낸셜뉴스	02.27	64	0
9552	"마약류 매매 사범에 재범·재활교육 이수명령은 잘못" 대법[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	02.27	42	0
9551	'청담동 주식부자', 허위 자료로 코인상장 의혹 추가기소	파이낸셜뉴스	02.27	48	0
9550	전장연, 서울교통공사·국가에 1억 손배소 [1]	파이낸셜뉴스	02.27	51	0
9549	[단독] 공수처, '스캠 코인' 의혹 대표와 부적절한 접촉 경찰 간부 [2]	파이낸셜뉴스	02.27	544	7
9548	찜질방서 불법촬영범 직접 잡은 피해자…"네가 거기서 왜 나와"	파이낸셜뉴스	02.27	49	0
9547	마약 취해 옷 벗은 채 강남 한복판 활보...30대 작곡가 구속	파이낸셜뉴스	02.27	111	0
9546	전세사기, 도박... 경찰, 해외 도피사범 44명 최우선 송환 요청	파이낸셜뉴스	02.27	33	0
9545	4.10총선 검사출신 입후보자 최소 47명..'판·검·경 출마 제한법	파이낸셜뉴스	02.27	46	0
9544	공사 중 크레인 넘어져 인부 3명 다쳐...경찰 수사 중	파이낸셜뉴스	02.26	56	0
	'대기업 접대 의혹' 이정섭 검사...탄핵 재판서 국회 측과 공방	파이낸셜뉴스	02.26	57	0
9542	이재용 2심, 김용 담당 재판부가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02.26	116	0
9541	“예술 했다”던 경복궁 ‘낙서테러’ 모방범, 법원서 “깊이 반성”	파이낸셜뉴스	02.26	100	0
9540	같은 날 법정 출석한 이재명 부부....커지는 사법리스크 부담	파이낸셜뉴스	02.26	60	0
9539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檢 "벤츠 몰수 예정"	파이낸셜뉴스	02.26	66	0
9538	檢 ,'1억1500만원 수수 혐의' 임종성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	02.26	52	0
9537	LH·조달청 감리 입찰서 뒷돈…심사위원 등 구속 기로	파이낸셜뉴스	02.26	51	0
9536	변호사들이 판사 증원 절박히 외치는 이유[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파이낸셜뉴스	02.26	66	0
9535	'지하철서 술 취해 음란행위' 50대 현직 교사 입건	파이낸셜뉴스	02.26	62	1
9534	[르포] 전공의 사직 일주일 만에 의료 현장은 위기..."전문의 부족	파이낸셜뉴스	02.26	94	0
9533	법무법인 대륙아주, 한수원⋅남아공상의와 업무협약[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	02.26	47	0
9532	대법관 자질 검증, 신숙희·엄상필 후보 인사청문회 27~28일[종합]	파이낸셜뉴스	02.26	47	0
9531	'로펌계의 스타벅스' 법무법인 YK "어디서나 양질 법률서비스"[f	파이낸셜뉴스	02.26	79	0
9530	술 마시고 화물차 몰다 9중 추돌…2명 경상	파이낸셜뉴스	02.26	56	0
9529	파이낸셜뉴스 최우석 기자 대한변협 '우수 언론인' 선정	파이낸셜뉴스	02.26	51	0
9528	마늘 훔친 식당 주인, 분유 훔친 비혼모... 생활고에 생계형 범죄 [17]	파이낸셜뉴스	02.26	1170	0
9527	신숙희·엄상필 새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회 27~28일	파이낸셜뉴스	02.26	46	0
9526	경찰,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고발 2건, 의협 지도부 중심 수사 중	파이낸셜뉴스	02.26	50	0
9525	경찰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 공범·배후 없다"	파이낸셜뉴스	02.26	54	0
9524	경찰, 尹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게시자 확인 위해 압수수색 나서	파이낸셜뉴스	02.26	48	0
9523	검·경 실무협의회 열고 '의료계 집단행동' 공동 대응	파이낸셜뉴스	02.26	49	0
9522	'필로폰 투약한 채 무면허 뺑소니' 캄보디아 불체자 3명 검거 [7]	파이낸셜뉴스	02.26	784	6
9521	피싱 사기범에게 모두 속은 온라인 판매·구매자, 누가 잘못일까? [서	파이낸셜뉴스	02.26	50	0
9520	법무부, 초대 국제법무국장에 정홍식 중앙대 로스쿨 교수 임용	파이낸셜뉴스	02.26	43	0
9519	자전거 퇴근 중 교통사고 내고 사망…법원 "산재 인정 안돼" [17]	파이낸셜뉴스	02.26	2251	11
9518	의협 "의대 증원, 全의료계 힘 합쳐 막아낼 것"...대통령실까지 거	파이낸셜뉴스	02.25	70	0
9517	경찰, 4월까지 음주·난폭운전 집중 단속	파이낸셜뉴스	02.25	6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