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이 그러는데 옆에서보면 답답 한심해서 그런다
꾸준히 쪄서 첨 만났을때보다 20키로 쪘음
나는 몸무게는 그대로고 오히려 운동해서 더 나아짐

20대때는 어려서 건강이나 받쳐줬는데
이제는 당뇨에 고혈압위험임
주변에서는 내욕함. 왜 남편 관리 안하냐고
나 진짜 답답해 죽어ㅠㅠ 진짜 어떡해?
아침은 원래 둘다 안먹고 평일 저녁도 내가 관리하는 편이야
주말에는 한끼정도만 든든하게 먹는편이고
내가 안보이는곳에서 많이 먹는듯해
특히 군것질 이런거 먹어놓고 이건 먹은걸로 안침
운동도 할만한거 다 같이 해봄

심지어 남편 운동시키려고 3년전에 헬스장 등록했다가
남편은 두달하고 그만두고
나만 꾸준히해서 나혼자 바프찍음
진짜 답답해 미쳐.. 충격요법도 해보고
잠도 같이 안잔다고도 해봤는데 소용없음
솔직히 이제 별 감정도 안들어
살도 축처지고.. 내 남편이지만 보기 좀 그럴 정도야
자기도 자기가 부끄러운거 알거든
사우나 수영장 이런곳 안가려고 하니까..

근데 왜 운동도 안하고
심지어 운동을 깔짝 하고 단백질도 안먹어
내가 단백질 챙겨줘도 안먹어 이건 또 무슨 고집이야??
그러면서 치킨이 단백질이라고 그거 먹고싶대
울화통 터져 정말
30대 중반인데 다 포기해야하나?
외모도 외모이고 건강도 그렇고
사람들은 남편이 고생하느라 저렇고
와이프는 지 몸만 가꾼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일하고 시간쪼개서 운동하는데
남편은 그동안 게임하는거임
억울하고 답답하고 정말 미치겠음

사람 바꿔쓰는거 아니라지만
이정도면 좀 바껴야되지않나?? 내가 많은거 바라나??
어케해야되나 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