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내가 왜?", MBC "연예계 계속 지지를..." [오마이뉴스 2005-01-20 09:35]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유명 연예인들의 \'개인정보 문건\' 인터넷 유포 파문이 크게 확산된 19일 당일 밤, MBC·SBS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섹션TV 연예통신>과 <생방송 TV연예>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SBS <생방송 TV연예>의 경우 제일기획의 광고모델 DB구축을 위한 인터뷰에 응한 조영구 리포터가 출연하고, MBC <섹션TV 연예통신>에는 문제의 문건에 수록된 여자 연예인이 진행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이번 연예인 개인정보 인터넷 유포 사건을 방송 초반 약 4분 동안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방송은 "연예인들의 평가와 악성루머가 담긴 문건이 인터넷에 떠돈다"며 모 연예기획사 대표의 말을 따 "사실과 전혀 다른 문건이니 (연예계)를 계속 지지해달라"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제일기획의 한봉수 상무도 직접 방송에 출연해 "(개인정보 문건 유출로) 고통을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모든 노력을 통해 고통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했는데 1차 기초자료가 외부협력회사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SBS <생방송 TV연예>의 조영구 리포터는 방송 말미에 "지난해 10월 한류스타 1세대에 이어 가능성 있는 차세대 한류주자와 CF스타는 누군지 (제일기획에서) 인터뷰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밝힌 뒤 "그렇지만 내가 왜 이 건에 거론됐는지 난감할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조영구 리포터의 \'해명성\' 발언이 "솔직하지 못하다"는 비판의 글을 해당 프로그램 자유게시판에 잇따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