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생각을 가볍게 적어봅니다. 

복싱 스파링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많다. 펀치가 무서운 사람도 있겠지만 치아 등 다치는걸 원하지 않는 사람, 일정 강도의 스파링 파트너를 찾기 어려운 사람....

특히 실력이 부족할 수록 상대에 맞춰 펀치의 강약이나 공 수의 합을 맞추기 힘들어진다. 이래서는 

지속적인 스파링으로 기량을 늘리기 힘들다.

복싱은 기본적으로 타격기이므로 클린치시 중지된다.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머리 등 급소를 강한 힘으로 타격하여 승부를 겨루고 이를 위해 스탭과 순발력이 강조된다. 옛날식 복싱 록키 마르시아노 등을 보면 라이트 위주로 상대 펀치를 피해 접근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상체를 기울여 숙이며 강력한 라이트를 노리는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머리를 치는 운동인 복싱의 스파링은 유도나 레슬링의 스파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이 크다. 

우즈벡 복서들이 하루는 몸통스파링. 하루는 여기에 머리는 잽만 사용하는 스파링, 하루는 풀스파링을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일본에는 모션만 잡는 룰의 복싱도 있다고 한다.

종합격투기를 보면 알겠지만, 복싱과 달리 실전은 태클, 손싸움을 포함한 밀고 당기는 힘을 사용한다. 

심지어 복싱도 단순 클린치가 아니라 상대 머리를 돌리고 찍어누르고 휘감고 팔을 안쪽 언더훅 바깥쪽 오버훅 감는 레슬링 기술을 사용한다.

레슬링에서는 상대의 다리 또는 몸통으로 돌격하여 잡아 뒤로 넘기는 태클,

또 잡아 옆이나 앞으로 넘기는 유도식 메치기 기술이 활용된다. 

레슬링에서 태클이후 실제로 쓰러뜨려 그라운드까지 가고 각종 굴리기, 또 종합격투기식 조르기나 암바꺽기를 하게되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1) 레슬링의 손싸움 + 태클

언더훅 오버훅 머리밀기 누르기 태클(잡기까지만)

(2) 복싱의 보디펀치

보통 머리를 치지 않으면 공격방어를 익히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론 상대의 어깨나 가드를 대신 치는 것을 룰로 삼으면 된다. 

예를 들어 가슴에 목표점을 정하고 이걸 가드로 막다가

상대의 가슴을 치면 1점.....

이렇게 하면 실전과 가까워진다. 

여기에서 앞서 우즈벡 식으로 잽을 사용한 머리타격, 라이트한 타격, 풀스파링 순으로 배합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