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금수저는 아니고 은수저인 중학교부터 알고지낸 새끼가 있는데

그새끼가 여름에 내가 오도바이를 타는걸 목격함.

나는 버스비가 아까울 정도의 흙수저라서 로동기를 올봄에 싸게 사서

집부터 대학교까지 한번 왕복할 버스비로 5번 왕복하는걸 느끼며 창조경제에 놀라서 기절초풍하고 있었음.

근데 이새끼는 재밌어 보인다며 나 따라서 같이 학원 등록해서 2소따고 cbr250r을 9월에 샀음.

나는 181/90라서 스로틀 다 조져도 gps로 100키로가 안나오는데

이새끼는 140넘게 나오면서 느리다고 징징댐 쓰레기새기.

그러다 목요일에 cbr1000rr을 무턱대고 사서는 (지가 차사려고 모았던 800만원 + 엄마캐피탈 이라고함)

금요일날 등록하고 오늘 번호판 부착식 있다고 나를 부름.

둘이서 경건하게 번호판 붙이고 동네 한바퀴 돌고서 걔네 기숙사로 들어감.

근데 cctv는 주차라인 있는 주차장에만 설치되어 있었음.

디스크락이랑 경보기가 월요일날 택배로 도착이라 둘이서 그냥 주차장에 주차함.

소나타 옆에 세워놓고 걸어오는데 주차장 입구에서 수위아조시가 졸라 뛰어와서 잡음.

그리고서

"오도바이는 저어기 세워야되요 저어기다 세워"

그러길래 가르키는 곳을 목격했는데 cctv범위에도 안들어고 잡초자란 음식물쓰레기통 있는 무슨 개 병신같은 곳이었음.

대충 취사장 뒤편 짬처리장 근처같은 이미지라고 상상하면 됨.

그래서 내 친구가

"이거 오도바이 비싸요 오늘 뽑은거라 방범장치가 없어서 cctv있는곳에 둘게요."

그랬더니 수위 아조시가

"차같이 비싼거면 그러는데 오도바이 같은건 안훔쳐가."

그러길래 내 친구가 오도바이 옆에 세워진 소나타 발로 툭 차면서

"어.. 제꺼 오도바이는 이차보다 비싸요. 오늘 2100만원 주고 사왔어요."

그랬더니

"어..... 그럼 너는 앞으로 거기다 세워"

하고 수위아저씨 가버림.

물론 저는 그 개 병신같이 잡초자란 음식물 쓰레기통 근처에 세워뒀습니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