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4년의 3/4이 지나간 가운데 올해 출시가 예정된 현대차 신차 ‘아이오닉 9’에 꾸준한 관심이 쏟아진다. 해당 신차는 앞서 현대차가 2021년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세븐(Seven)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아이오닉 7 모델명을 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기간의 검토 끝에 결국 아이오닉 9이 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차는 세븐 콘셉트 공개 후 3년 만인 올해 11월 LA 오토쇼 무대에서 그 모습을 최초로 드러낼 예정이다. 공개 시기가 가까워지며 프로토타입들의 위장막도 점차 얇아지고 있는데, 이를 반영한 최신 예상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미 몇몇 디테일이 확실히 드러난 만큼 실물과의 격차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둥그스름한 실루엣 인상적 감쪽같이 숨은 레이더 센서
신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는 지난 12일 현대차 아이오닉 9의 전측면 예상도를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해당 신차는 공기 역학 성능에 초점을 둔 듯한 유선형 실루엣이 특징이다. EV9이 정통 SUV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면 아이오닉 9은 과감히 누운 A 필러, 그 위에서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 라인부터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범퍼 상단의 직사각형 프레임은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돼 고급감을 더한다. 프레임 내부에는 주행 보조 시스템에 필요한 듀얼 레이더 센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범퍼 레이아웃은 보다 과감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변화했다. 현대차의 기존 전기차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액티브 에어 플랩이 한 쌍 적용됐다.
존재감 강렬한 방향지시등 DRL과 동시 점등 가능하다
램프 구성은 앞서 세븐 콘셉트카로 드러낸 픽셀 위주의 디테일이 적절히 반영됐다. 좀 더 굵직한 호라이즌 램프가 존재감을 강조하며, 주간주행등은 물론 센터 포지션 램프, 하향등, 상향등을 비롯한 모든 램프가 픽셀화돼 미래적 감성을 더한다. 픽셀 큐브 램프의 각진 모습은 둥그스름한 외형과 독특한 대조를 이룬다.
방향지시등은 독특하게도 양쪽 DRL 상하단에 적용됐다. 픽셀 간격을 한 칸씩 띄워 여백을 남겼는데, DRL의 동시 점등에도 충분한 시인성을 확보해 준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적용된 다른 현대차 모델들은 방향지시등이 DRL과 일체화돼 점등 시 해당 부위의 DRL이 꺼지는 작동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아이오닉 9은 새로운 시도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파격적인 테일램프 형태 실물 공개는 11월 22일
후면부 또한 콘셉트카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세븐 콘셉트카는 후면부 전체를 두르는 일명 ‘식빵등’ 디자인과 일체형 글라스 테일게이트가 특징이다. 아이오닉 9은 생산성, 안전성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테일게이트는 전통적인 형태를 적용했다. 다만, 테일램프는 상단까지 두르는 광범위한 적용 범위가 현실화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9은 11월 22일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후 이르면 내년 초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도 많이 봐서 신차 같지 않다“. “출시를 너무 미루고 있다”. “외형은 EV9이 더 잘생긴 것 같은데”. “EV9보다 비싸게 나오지는 않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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