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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증시엔 있고 한국 증시엔 없는 '이것 때문에'...jpg
어제(16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하루였습니다.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는데도 우리 금융시장은 힘을 내지 못했어요.우리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의 월간 수익률은 사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그리던 중이었습니다.이달까지 6개월 연속해서 하락하게 되면, 2000년 이후로는 이른바 닷컴 거품이 붕괴됐던 2000년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3번째 나오는 모습이 됩니다.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던 지난주 초에 코스피가 2,400선마저도 위협받으니까, 그 후에는 나흘 연속 상승세가 나오면서 계엄 정국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그런데 계엄 전 수준을 회복하자마자 차익을 실현하는 분위기가 나타난 겁니다.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이번 주에 미국과 일본에서 통화정책이 어떻게 나오는지 좀 보자는 분위기도 있습니다.지금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한국 증시에 투자하자니 환율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데, 이번 주에는 너무 변수가 많다는 거죠.올해 우리나라는 주요국 가운데서 유일하게 주가와 10년물 국채 금리가 함께 하락한 나라이기도 합니다.그만큼 한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작아져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기대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이렇게까지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뭡니까?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인데 수출 제조업이 중심에 있는 한국 경제에게는 내년이 유리하지 않다, 이런 시각이 점점 커지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이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요국 가운데서도 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이 가장 큰 나라입니다.수출의 비중도 독일과 함께 가장 큰 편이고요.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세계 경기의 카나리아'라는 별명도 있습니다.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쓰러지면 "유독 가스가 새고 있구나" 알 수 있는 것처럼 세계 경기의 풍향계 같은 역할을 우리나라가 한다는 겁니다.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경기가 호황일 때는 한국 증시에 기대감이 커지지만, 세계적으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 한국 경제는 좀 어려워지겠구나, 증시도 잘 오르기는 힘들겠구나, 투자자들도 걱정하게 됩니다.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의 수출품에 관세를 붙이겠다는 압박을 대외 협상카드로 사용할 거란 예상 속에서 내년에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분위기가 더 짙어질 거다, 교역이 좀 위축될 거란 전망이 크고요.마침 어제 중국에서 11월의 내수 지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예상보다도 내수가 더 부진합니다.다시 한번 실망감이 나왔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이 우리 수출품을 좀 더 사가는 모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수출 비중이 우리와 독일이 비슷하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여기 보면 독일 증시는 올해 꾸준한 상승한 것 같은데요?사실 제조업 경기, 세계 수출 수준의 문제만이라면 독일 증시도 우리와 비슷해야 하는데, 독일은 그렇지 않죠. 잘 올랐죠.경제 성장률을 보면 그런데, 분명히 독일은 우리보다 타격을 더 받고 있기는 합니다.우리 경제는 그래도 느려진 성장은 이어가고 있는데요.독일 정부는 최근에 올해 자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2년 연속해서 역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그런데 증시는 아까 보신 것처럼 상승세입니다.여기서 우리와 독일 증시의 결정적인 차이를 대장주의 차이로 보기도 합니다.독일 증시의 대장주인 SAP은 유럽의 대표적인 빅테크 중에 하나인데요.역시 AI 열풍을 타고 있습니다.전 세계에서 지금 잘 나가는 증시들은 대장주가 대체로 AI 붐을 타고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그런데 한국의 대장주 삼성전자는 AI붐에 있어서 뚜렷하게 기대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죠.우리 증시를 둘러싼 악재가 여러 가지 있지만요.결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성적표라는 걸 생각하면 대장주가 힘을 내지 못하는 증시가 치고 나가기는 어렵다는 겁니다.증시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바꾸는 건 기업이고요.정부와 정치권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좀 더 위기감을 갖고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8년 전에는 안 그랬는데, '슈퍼 을' 되어버린 대한민국.jpghttps://youtu.be/YRqwhE7wnhE?si=HdVFLhKlaL7rfRpv [자막뉴스] "8년 전에는 안 그랬는데"…한국 경제 '대위기' 맞았다 / JTBC News탄핵안이 가결됐지만, 16일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고, 환율에 대한 걱정도 여전합니다. 우리 경제 체력이 과거보다 크게 약해진 데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놓고도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리즈 더 보기 https://youtube.com/playlist?li...youtu.be진짜 나라 제대로 망가짐...
작성자 : 빌애크먼고정닉
미국 여행기 - 뉴욕편
뉴욕은 주랑 도시가 있어 맨해튼은 city 라고 해야 미국인들이랑 말이 통함.올여름에 갔을 때도 환율이 1400원 정도였고 안 그래도 비싼데 세금 팁 포함하면 너무 비싼 곳이 맨해튼이었음.뉴어크 공항에 내려 밤 11시 넘어서 택시 타고 호텔로 갔는데, 야밤이라 그런지 팁까지 내니까 16만원 나오데?뉴욕가면 꼭 우버나 리프트 타셈. 택시는 넘 비쌈.보통 맨해튼 중에서도 센트럴파크 밑 미드타운 아래를 주로 가기에 그걸 기준으로 작성해 봄.요즘 미국은 팁 20%부터 시작해서 세금 포함하면 그냥 적힌 가격 * 1.4 배 하면 됨.식당 가서 음료 한잔+파스타 같은 main dish 하나 먹으면 대충 한국 돈으로 5만원 정도임.맨해튼 미용실은 남자 커트 비용 팁 20%정도 포함하면 10만원 넘어감.미국인들이 왜 민머리와 장발이 많은가 생각해 보기도 했음.나도 걍 바리깡 사서 삭발하고 돌아다녀야 하나 싶었다....맨해튼에서 거의 1달을 머물렀는데 숙박비가 너무 비쌈.일단 미드타운 밑으로 호스텔이 내가 알기로 차이나타운에 2개, 도심지에 2~3개 정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렴해봤자 8만원 정도하고 호스텔 주제에 15만원 넘어가기도 함.(세금 포함)그래서 난 그냥 조식 주는 호텔에서 머물렀고 마지막 4일 정도만 말동무 찾으러 호스텔 갔음.퀸즈나 뉴저지, 브루클린으로 빠지면 저렴하긴 하겠지만 맨해튼은 물가, 교통비도 비쌈.그리고 난 지하철 타는 것보다 여행 가면 버스나 걷는 걸 선호해서 맨해튼 위주로 있었음.호텔 멤버십 가입하면 혜택 있어서 맨해튼 한정으로 그나마 나음.우버도 시간대에 따라 같은 거리여도 몇 만원씩 차이남.월가 황소 nuts는 하도 만져서 빛이 남.아침 일찍 가면 사람 없어서 줄 안 서도 됨.치폴레 먹었는데 이것도 비싸더라.브리또 2개 시키니까 5만원 넘던데? ㅋㅋㅋ그 대신 미국 답게 크기는 꽤 컸음. 하나면 한끼로 충분하더라.빌딩이랑 오래된 건물들 공존해서 미적 감각은 좋았음.내가 머무른 호텔이 29층이었는데 전망 막혀있음.그 정도로 고층 건물들 많은 편임.한국인들은 주로 한국에 알려진 곳 위주로 다니던데 맨해튼은 맛집 천지임.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시키면 다 평타 이상이라고 생각함.미국 스테이크는 짠 편인데 으깬 감자랑 같이 먹으면 단맛이랑 중화되어서 괜찮은 조합이었음.Ahi tuna roll 이거 입에서 진짜 살살 녹았음.타임스퀘어는 야밤에도 사람 많음.공연 자주 하는 편이라 밤 11시까지도 사람 많은 편임.나는 새벽 3시까지도 돌아 댕겼는데 자정 넘어가면 사람 없고 대마 피자고 접근하는 사람들 있긴 함.호스텔에서 만난 미국 여자애가 록펠러센터 야경 보러 간다길래 나도 같이 따라감.전망대 70층 정도 됨.같이 사진 찍고 자기 내일 생일이라고 하길래 축하한다고 외로운 여행에 말동무 해줘서 고마운 마음에 배고프다길래 피자 사줌.피자 먹고 호스텔 가서 걔가 산 디저트도 같이 먹음.자기 친구한테 추천 받았다는데 맛있더라.역시 맛집은 현지인 추천이 국룰.내가 피자 먹으면서 마운틴 듀 마셨는데 다음날 인스타에 내가 찍어준 사진이랑 Diet mountain dew 노래 배경으로 깔길래 좋은 추억 남겨준 것 같아서 기분 좋았음.가사가... 찰떡이더라...미국 갔는데 바 안가고 귀국하면 섭섭하다.한국에서 반년 넘게 금주 했지만 미국에서는 참을 수 없었다.바 굉장히 많고 혼밥 혼술 눈치 볼 필요 전혀 없다.치킨 버팔로 스타일과 바베큐 스타일 있는데 버팔로가 양념치킨 같은 건데 맛있음.패스트푸드 먹지 말고 버팔로 윙 먹으셈.Belgian wheat랑 같이 먹었는데 맥주 치고 쓴 맛 없고 부드러웠음.나는 칵테일 바 위주로 갔는데 팁은 잔당 2달러 정도 생각하면 됨.퍼센티지로 줄 필요 없음.난 자주 가서 칵테일 위주로 마시니까 바텐더가 좋아했음.옆에 미국형들하테 안주 배부른데 먹을래? 하면서 말 트고마시면서 바텐더한테 팁 6달러씩 몇 번 주니까 글렌피딕 꺼내더니 샷으로 마감 때까지 주고 주변에 이 사람이 쏜다면서 다 돌려줌.물론... 5일 동안 많이 쓰긴 했다...미국의 팁문화는 아깝다면 아끼는 거고 베풀면 그만큼 서버가 잘해줌.다른 나라랑 다른 팁문화임......내색하지말고 시원하게 쏘고 한번 즐겨보는 것도 괜찮음.미국 1년에 한번 열리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도 보고 옴.미국 선진 문물임.쇼핑센터 공중화장실 갔는데 세면대에 건조기 같이 있더라..뉴욕 jfk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레모네이드와 치킨 마르살라임.8만원임 ㅇㅇ.그렇게 뉴욕 한달 여행 마무리하고 델타항공 전화해서 표 사고 탈주 했다.....미국은 스몰톡 자주 해서 영어 어느정도 소통되면 길가다 드립치고 그러는데 재밌음.그리고 미국의 팁 문화에 대해서 얘기하자면미국 서버는 최저임금 못 받아서 팁으로 생활하기도 함.점주도 니들 팁 받으니 월급 별로 안줘도 되잖아 그러는데 결국 소비자 부담이니...그래서 여유 안되면 외식하지 말라가 미국인 마인드임.패스트푸드, 푸드코트나 to go 하면 팁 대부분 안 냄.맥도날드 가면 서빙해주는 곳 있는데 팁은 안 받더라.마트에서도 팁 요구하는 곳 간혹 있는데 난 안 줬음.미국 얘들한테 팁 20%주니까 솔직히 넘 비싼데 너 얼마 주냐 그러면부끄러워하더니 나..사실... 10%만 줘... 그럼그러면 자기 친구들이 자기한테 what the hell are u doing, man? 이러는게 미국 팁 스타일임....맨해튼에서 팁만 한달에 백이 깨졌다... 슈벌
작성자 : 배붕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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