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전개내용을 보면

사실상 매란국극단이 독주하는 체제고

그중에서도 문옥경-서혜랑이 단골 주연자리를 꿰차고 있어서

국극 인기가 유지되는 느낌인데

실제 과거 신문기사 살펴보면 가령 60년대 초반에

국극 무슨 협회가 존재하는데 - 언제 창설된건지는 확인 못함 -

거기 참여한 국극단이 총 12개라고 하고

일단 최소한...마치 춘추전국시대가 말이 춘추전국이지

진나라 제외한 나머진 별볼일이 없는 - 그래서 합종책이니 연횡책이니

그런게 나왔던것 아닌가 -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던듯함

가령 작품의 확장성면에서도 세상 다 아는 춘향전,심청전 이런 범주를

못벗어나는 창극에 비해 국극은 되려 여자들끼리 어떤 권위적인 구조에

제약 안받고 자기네들끼리 만들다보니 보다 다양한 실험적 소재를

많이 도전한듯함

가령 서양 오페라나 심지어 세익스피어 회곡을 각색한 작품까지

공연했다는 기록도 나오고

실제 당시 국극단 공연관련 기사나 기록을 봐도...단순히 무슨 콩쥐;팥쥐나

해님달님같은 유명한 설화 이외에도...상대적으로 절 알려지지 않은

역사속 비화나 자기네들끼리 창작한 소재도 많이 다루었던것 같음

극중 매란국극단마냥 자명고가 대표작...이런식으로 가는 분위기는

아니었던것 같음

심지어 충무공 탄생 기념일 행사용 공연으로 '성웅 이순신'을

국극으로 제작했다는 기록까지 나오는데

- 이순신,원균,선조,.일본장수등을...젊은여성들이 남자분장을 하고

연기하는게 어떤 모습이었을지 쉬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

여하튼 최소한...50년대 국극단 분위기가

이 드라마속에서 처럼 매란국극단 혼자 독주하는 체제도

아니고 그나마 어느 한두 스타에 의존하거나 심지어 소재에서도

확장성을 못 보이는...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던듯

다만 60년대 이후로는 확실히 국극이 급격하게 쇠락한것을 보면

단순히 영화,드라마의 영향때문만으로 보기엔

아마 국극단 자체만으로도,...가령 이 드라마에서처럼

연습생이나 이런걸로 체계적인 구조로 차세대 배우를 키우는

그런 구조는 잘 없었던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