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옥경과 혜랑, 그들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옥경과 혜랑은 어쩌면 초반에는 각자가 서로에게 굉장히 깊은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 같아.
둘 사이를 연인으로 해석하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저게 친구면 난 친구없다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연인이냐 친구냐 그런 정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
그 당시는 1956년이란 옛날옛날 한 옛날이고, 동성애라는 개념조차 우리 선조들의 뇌 속에는 불분명하지 않았겠니?
그래서 옥경혜랑러로서 둘 사이의 찐한 스킨쉽을 한자락 어떻게든 봐보고자 하는열망과는 별개로
그들이 그런 욕구를 깨닫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뭐 물론 아니면 난 더 좋고(?)
그리고 어쨌거나 둘 사이에는 어린 은재가 있고, 특히나 혜랑에게는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고 해도 엄연한 남편이 있으니까.
옥경의 성품상 은재와 남편 문제에 대해서 혜랑에게 선을 넘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해.
그 부분은 자기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확률이 높고, 혜랑도 그 부분에 관해서 옥경에게 부담을 주고싶지 않아서 숨기려고 했을거야.
대본집에 생략된 부분 중에 혜랑의 남편에게 편지 온 것을 옥경이 보고, 혜랑이 당황해하는 장면도 있잖아.
나의 초점은 (안타깝게도-_-멜로 알못) 그들 관계가 무엇인지 정의내리기보다는
각자의 삶에서 서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연 어느정도 였을까? 옥경과 혜랑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하는 점이야.
삶에서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가? 누군가가 마음을 차지하는 비중이야말로 정말로 그들의 관계를 드러내는 점이 아닐까?
드라마를 통해서 옥경이 과거에 아편에 손을 댔다는 점, 심지어 혜랑의 표현에 의하면 ‘아편굴에서 다 죽어’갈만큼 그 중독 정도가 심했었다는 점,
그리고 드라마 초반과 마지막까지도 아편 이슈가 문옥경을 계속해서 따라 다니며
그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서 신뢰를 흔드는 어둠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면서
나는 대체 왜 문옥경이 아편에 빠지게 되었을까? 가 엄청 궁금했거든.
예나 지금이나 ‘약’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반인보다는 좀더 가까웠다 할지라도,
옥경이 그저 단순히 마약 중독 성향이 강하고 의지가 박약해서라고 설명하기에는
옥경이 매란의 황태자로서 10년 흔들림이 없었다는 모습과 너무 모순되는 부분이 있는거야.
(물론 마약은 절제고 나발이고 통하지 않는 무서운 것이니 시작도 하지 맙시다만)
그리고 이미 그렇게까지 절제가 안 될 정도로 아편에 빠졌다면 과연 소복이 창단 멤버로 옥경을 지목하고 데려 오려고 했을까?
그리고 과연 예기로서 기생일을 할 수 있었을까?
그러니까 옥경도 자신이 가진 일면 예술가로서의 꼿꼿한 성품으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었다고 추측해볼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따지면 나는 그게 혜랑의 결혼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서부터 뇌피셜로 밀고 나감 주의)
혜랑이 소리하는 옥경을 보고 착한 아이로 바뀔만큼 마음의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면,
옥경 또한 혜랑의 결혼으로 뭔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지 않았을까?
나를 귀찮게 따라다니고 살갑게 챙겨주던 예쁜 아이, 나를 따라 매란국극단까지 온 아이, 나랑 같이 고생스러운 기생일을 하면서도 굳셌던 아이가
어느날 떠나서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갑자기 옥경은 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아.
그 마음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너무 괴로워하지 않았을까? 옥경은 감당하지 못했을거야.
게다가 어쩌면 한번도 좋아한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생각을 못했으니 표현도 못했겠지.
그리고 표현하고 싶었다 할지라도 혜랑이 어떤 마음인지도 모르고,
또 혜랑이 행복한 것을 먼저 생각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았을까?
아마 혜랑이 결혼하고 은재를 가지고…이런 과정에서 옥경은 혜랑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것일지도 몰라.
하지만 현실은 이미 절망적이라는 생각에 아편에 빠져들었을 것 같거든.
옥경의 마음에 혜랑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은 어쩌면 아편중독이라는 문옥경의 어두운 과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계속 이 부분이 회자될 때마다 사실 옥경은
과거 혜랑에게 가졌던 깊은 애정과 또 그것이 사라졌다고 느꼈을 때의 절망같은 것을 다시 느낄지도 모르지.
한편 혜랑의 경우 추측해볼 수 있는 부분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왜 남편을 떠나 돌아왔냐는거야.
단순하게는 남편이 노름꾼 양아치니까 도망쳐왔다고 볼 수도 있고, 혜랑은 어차피 매란 외에는 돌아갈 곳도 없는 아이니까…
어쩌면 남편과의 어려운 상황에서 옥경을 떠올렸을 수도 있겠지.
어린 시절 옥경의 소리를 듣고 희망을 갖게 되었던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옥경을 따라 기방을 떠나 국극단까지 오고,
또 초반의 삶을 함께 지냈던 일을 곱씹어 보면서 자기 삶에 얼마나 옥경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을 수 있겠지.
어쨌든 그렇게 돌아간 매란에는 옥경 때문에 골치가 아픈 소복과 만신창이가 된 옥경이 있었던 것을 짐작해볼 수 있어.
아마 시간 상 혜랑은 은재를 낳기 전 임신한 상태로 옥경을 찾아 아편굴을 갔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기가 어린데 찾아가기는 어려웠을 것 같아서ㅜㅜ.
혜랑이 옥경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는 충분히 상상이 되지?
자기 한몸도 힘들고 남편과 상황이 깨끗이 정리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옥경이 그냥 아픈 것도 아니고 마약 중독이잖아.
아마 혜랑에게 의도치 않게 많은 상처를 주었을거야…
그렇지만 혜랑은 그걸 견뎌내고 옥경을 제자리로 돌려 놓을 뿐 아니라 최고의 자리에 갈 수 있도록 자신을 바쳐 옥경을 도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어.
게다가 은재를 낳고 키우면서.
어쩌면 원작에서 은재가 아픈 아이로 설정되는 배후에는 임신 초기에 쌍으로 애먹이는 남편과 옥경이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
(물론 원작은 옥경의 아편중독이 혜랑과 무관하게 그려지는 것 같아.)
분명 매란에는 두 사람 외에도 다른 단원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들 눈에 이 두 사람은 특출한 재능에 큰 약점을 가진 사람들이었기에
시기질투나 혐오의 대상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봐.
실제로 도앵마저도 마음 속으로 기생 출신인 둘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해. 마음 속으로 은근히 무시했다는 내용이 원작에 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도앵은 그런 맥락에서 소리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소리를 잘 못한다는 약점이 있었다고 하고…
또 옥경의 아편 이슈땜에 국극단을 그만 둔 단원도 있다는 내용이 원작에 등장한다고 하니까,
옥경의 아편 이슈가 결코 두 사람에게 가벼운 것이 아니었을거야.
이런 맥락에서 소복도 아편 중독 이후로 옥경을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예나 지금이나 아편 이슈는 경영자 입장에서 완전 큰 리스크니까.
그런 소복을 혜랑이 끈질기게 설득했을 것이라는…자기가 평생 옥경의 아편 중독과 구설수를 어떻게든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봐.
아마 소복과 혜랑, 옥경 사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초창기 멤버로서의 유대감이 있다면 이런 차원에서 오는 것들일 거야.
리스크를 무릅쓰고 서로 믿어주고, 견뎌주고 또 약속을 지키는 것. 초기에는 분명 그런 신뢰가 있었을거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에게 더 중요한 것들이 생기고 그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면서 서로간에 긴장이나 퇴색되어버리는 것들이 생겨났겠지…
어쩌면 옥경과 혜랑은 아편중독과 임신이라는 배우로서의 특별한 어려움을 안고 매란의 초창기를 지나왔다고 볼 수 있어.
그러니 옥경과 혜랑 두 사람은 여러가지로 더욱 특별한 관계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
그렇지만 마음 아프게도 나는 혜랑과 옥경이 각각 이런 마음을 상대방에게 털어놓지는 못했을거라고 봐.
서로 충분히 알고는 있었겠지만. 그러니까 뭔가…..구구절절 마음 속 깊은 곳의 애정을 말하지는 못했을것 같아. .
옥경은 혜랑때문에 아편중독에 빠지게 되었지만 그것을 혜랑에게 말하지 못했을거야. 못난 말이긴 하잖아.
나 사랑해서 고통스러운 나머지 마약했다는데 어떤 사람이 기뻐함??
또한 혜랑도 이미 매란을 떠나 아이까지 있는 몸으로 옥경에게 네가 그리웠다고 할 수 없었겠지.
혜랑은 혼자 옥경에게 한편으론 참 미안했을거야. 하지만 혜랑 또한 옥경의 마음을 알지 못했으니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했겠지.
둘이서 국극단을 잘 이끌어보자고 했었는데 결혼을 했으니까.
그래서 어쩌면 매란으로 돌아와서 옥경이 아편굴에서 다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더욱더 필사적으로 그를 구원하려 했을거야.
옥경이 자신을 사랑하기에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지는 못했더라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꼈을 확률이 있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로 자신의 인생에 옥경이 정말로 중요한 존재임을 깨달았겠지.
그러니까 그들은 어쩌면 상대방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도 뭔가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가 어려웠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신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하지만 행동이나 다른 헌신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고 확인하지 않았을까?
난 그것이 옥경을 아편굴에서 구원하는 혜랑이자,
혜랑과 혜랑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옥경이라고 생각해. 혜랑의 딸 은재는 물론, 혜랑의...나쁜 모습까지도.
이 두가지는 드라마 상에서 거의 두 사람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의 큰 맥이라고 생각해.
이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둘은 거의 이 노선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여.
이별도 그렇고.
혜랑은 옥경과의 관계에서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그의 구원자가 되길 자처해.
그러니까 혜랑은 언제나 한결같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옥경을 구원하려고 해.
특히 아편 이슈로부터. 혜랑이 말하잖아. 내 손을 더럽혀서라도 흠집하나 없는 왕자로 군림하게 했다고.
혜랑의 사랑은 이런 모습인거야. 그래서 사실 혜랑이 빌런으로 보이는 모든 순간이 난 왜곡된 사랑이었다 본다.
만약 혜랑이 자기의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면, 니마이 역할이 아니라 공주할 애들부터 잡았을거야.
제거대상1호는 주란이나 초록이같은 애들이었을거라고.
그리고 만약 왕자가 있어야 나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빌런 짓을 했다 할지라도 그럼 왜 영서는 가만히 두냐는거지.
왜냐하면 혜랑의 지향이 자신이 아니라, 왕자님을 지키는 것에 있기 때문이야.
혜랑은 유난히 정년에게만 반복해서 서슴없이 못된 짓을 일삼는데
왜냐하면 혜랑에게는 정년이 유일한 위협이었을 것 같아.
옥경이 눈빛이 변하면서 평소 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 혜랑에게 얼마나 불안한 일이었을지 짐작되지 않아?
마치 마약을 발견한 사람처럼 옥경이 움직인다면 그것은 애정전선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옥경을 지켜야하는 혜랑의 본능적 비상벨이 울리는 것이라 할 수 있어.
이건 좀 더 현실적 차원에서 중독자들이 얼마나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가를 좀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혜랑은 옥경이 중독에서 벗어나고서도 항상 불안했을거야.
그러니까 약이 아니라도 그 비슷한 태도나 눈깔을 보이면 불안하다고.
그리고 이런 모습은 역으로 옥경에게 상처를 주겠지. 옥경을 여전히 아편 중독자로 보는거니까. 하지만 그것에 대해 혜랑을 탓할 수만은 없지, 옥경은.
한편 혜랑이 후배들에게 못되게 구는 것을 알고 옥경이 괴로워하면서도 오랜 시간 인내하는 것은
옥경의 마음 속에 그런 혜랑일지라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을거야.
왜냐하면 혜랑이 옥경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리고 혜랑이 하는 일들이 왜곡되었을지언정
그것이 자신을 향한 사랑의 다른 표현임을 알기에
그가 그렇게 쉽게 표현하거나 일찍 떠날 수 없었던 것 같아.
여러 떡밥 중에 은재랑 옥경, 혜랑이 가족사진을 찍은 거 있잖아?? (고화질 내놔라 이놈들아)
나는 이것이 옥경이 혜랑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하나의 확실한 방식이라고 생각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그 사람의 아이랑 사진찍는 단순한 차원이 아니라 혜랑과 은재를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거잖아.
이렇게 둘은 서로를 분명히 친구 이상으로, 인생에서 소중한 존재로 받아들였을 거라 생각해.
그러나 결국
혜랑은 구원자로 시작된 사랑에서 옥경을 자유롭게 하지 못했고
옥경은 그 구원이 다른 사람과 그 누구보다 혜랑 자신을 아프게 하는 것을 견디지 못했던 것 같아...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은 처음 시작부터 아픔이 있어서 자꾸만 그곳으로 회귀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옥경이 그날, 욕조에서 괴로워 했던 것은 정년이보다는 혜랑이 때문이라고 나는 봐.
정말 옥경이 슬펐던 것은 도파민 정년이의 목이 부러져서 뿐만 아니라.
여전히 아편굴에서 자기를 끌고 나오려던 혜랑, 그 모습으로 자기를 사랑하는 혜랑의 모습이 보여서가 아니었을까?
그 혜랑이 오버랩 되면서 이 모든게 정년이나 혜랑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문제고, 자기가 떠나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혜랑은 더이상 자신을 구원하지 않아도 되고, 그러면 혜랑도 나쁜 아이가 아니라 좋은 아이가 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내 망상 스핀오프 줄거리2>
남편의 노름과 비정상적인 태도로 힘든 결혼 생활을 지속하던 혜랑은 문득 어느날
소리하던 문옥경을 보면서 다시 삶의 희망을 찾았던 때를 떠올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 옥경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매란으로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한 혜랑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남편에게 말하지만 그는 노름에만 정신이 팔려있다.
매란으로 돌아와 옥경의 행방을 묻는 혜랑에게 소복은 그가 아편에 빠져 위중한 상태에 있음을 알려준다.
혜랑은 옥경을 살리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아편굴을 찾아 헤매고 결국 피폐해진 옥경을 만나게 되는데…
어렵게 옥경을 데리고 와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혜랑. 그러나 몸과 마음을 많이 상한 옥경은 혜랑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하지만 마음 속 미안함과 옥경에 대한 사랑 때문에 혜랑은 모든 것을 꿋꿋이 견디며 옥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러나 옥경은 왜 자신이 아편에 그렇게 깊이 빠지게 되었는지 혜랑에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런 혜랑을 보면서 옥경 또한 자신의 삶에서 혜랑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혜랑은 옥경에게 자신의 결혼이 실패했음을 또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혜랑 역시도 옥경이 얼마나 그리웠는지는 말할 수 없다.
혜랑을 보며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는 옥경.
둘은 그렇게 매란의 시작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러나 이런 둘을 보는 초창기 매란즈의 멤버들의 시선은 곱지 않고
소복 역시 임신 중인 혜랑의 상황과 옥경의 아편 중독 상태가 국극단에 부담을 준다는 생각이 들어 고심하게 된다.
이를 눈치 챈 혜랑은 옥경의 아편 이슈는 어떻게든 자신이 평생 짊어지겠다면서 자신과 옥경을 믿어달라고 하고
국극에서만큼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약속을 하며 옥경도 그렇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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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원작에서는 도앵이 기생일을 하러 간 혜랑과 옥경 대신 은재를 돌봤다는 말이 나오면서
이미 기생시절 혜랑이 결혼도 하고 은재도 낳았다고 보는데 드라마로 옮겨오면서 옥경혜랑의 나이도 10살씩 많아지고 약간 꼬여버렸음…
그렇다면 은재도 16세쯤 되는 게 정상인데 옥혜랑 나이만 올려서 복잡하게 되어버렸다.
다만 그래서 옥경의 아편 서사를 은재 출산 이전으로 밀어넣어볼 수 있는 사심 서사 형성 가능허지만 후후훗…
암튼 이 서사는 약간 시간상으로 흐린눈 해야 이해되는 부분들이 있어. C발T들은 가만히 있어바바=_=
어쨌거나 옥경이 아편에 빠지게 된 것은 난 분명 혜랑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그냥 이유없는(혹은 우리가 이유 알못) 아편쟁이 되는겨….ㅜㅜ 난 그렇게 문옥경을 내다버릴 수 없다.
혜랑이 때문에 마음 찢어지는 고통받아서 아편굴로 들어가는게 맞는겨….내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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