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호는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가 되어 세상을 떠돌다가 강도떼에게 거두어졌는데, 제대로 된 이름도 없이 발발이라고 불리며 앵벌이 및 날치기를 하는 불우한 나날을 보냈다. 평소에도 잦은 폭행을 일상적으로 받아야 했는데 어쩌다 상납량이 부족한 날은 대장과 그 일당들에게 죽도록 얻어맞아야 했고, 결국 동냥으로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소매치기와 도둑질을 일삼으며 끔찍한 매일의 삶을 견뎌야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불도교에 다녀오던 서태디와 서상호를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지갑을 훔쳤으나, 맨몸으로 달리기를 따라잡는 보법을 취하거나 상대의 손목을 자르고 칼날을 산산조각내는 등 신비한 힘을 발휘해 자신을 제압하고 날치기 패거리들을 단숨에 해치우는 모습에 경악하게 된다.
그 후에 딱히 갈 곳도 머물 곳도 없었거니와 무엇보다 그 신비한 힘이 궁금했기에, 그들의 뒤를 무작정 쫓아 백호파에 이르었는데 이 때 자신을 거둬주기를 거절하는 서태디에게 무공을 가르쳐 줄 것을 빌며 무작정 백호파 마당에 앉아 몇날며칠을 기다렸다. 결국 한 달 동안 실신 직전까지 버티는 모습에 서태디가 자신의 손에 쥔 지갑을 빼앗는 테스트를 통과하면 받아주겠다는 조건으로 손을 뻗어준다. 서명호는 그 말도 안 되는 파워와 스피드를 어떻게 감당하냐며 포기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하지만......
포기하고 점퍼도 돌려주겠다고 말해 서태디가 방심한 순간을 노려 점퍼를 갑자기 허공에 던져 서태디의 시선을 끈 사이에 지갑을 낚아채며 테스트를 통과한다. 결국 백호파에 들어가 서태디의 양아들이 되었고, '서명호'라는 제대로 된 이름도 받게 되었다. 이후에 형이 된 서상호와 친형제처럼 지내며 함께 무공을 익힌다.
그러다 18세가 되던 해, 운명의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백호파가 부두교의 교주인 악명높은 금모귀신 금부두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서태디가 금부두의 열두제자를 모두 제압하고 백호안으로 금부두의 환각도 무시하지만, 백호안을 터득하지 못해 환각술에 걸린 서상호가 아버지인 서태디를 괴물로 여겨 공격해 치명상을 입고 만다. 이 때 서명호는 스스로 백호안을 터득하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환각술에 걸리지 않았지만, 제압당한 서태디가 부두 조종술에 걸려버려 죽을 때까지 춤을 추는 저주에 걸리게 된다.
결국 서명호는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게 된 아버지를 업고 5년 간 치료를 위해 불도교로 향하지만, 이미 불도교 역시 금부두와 환각술에 걸린 서상호의 공격을 받아 전멸한 상태였고, 결국 부두교는 청룡파로 갔다는 사실만을 전달받고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때 아버지의 마지막 길은 행복하게 보내드리고자 같이 춤을 춘다. 서태디는 서명호가 천부적인 재능에 노력까지 갖춘 인재이며, 무공을 연마해 여래비급의 비밀을 밝혀내 부두교에게 깨우침을 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그리고, 서명호는 20년의 수련을 거친 후에 시즌2의 35화에서 전설의 백호인간으로 거듭났다. 이미 그 공력의 수준이 고수였던 아버지 서태디의 수준을 뛰어 넘은 듯. 문제는 이때 과거 아버지 서태디가 눈앞에서 죽는 바람에 복수심에 악이 단단히 받쳐 있었으며, 사적인 감정으로 복수에 임하면 또 다른 원한이 대물림된다는 아버지의 유언은 싹 무시하고 형과 아버지를 망가뜨린 금부두를 죽이겠다고 혈안이 된 상태였다.
시즌2 36화에서는 금부두의 12제자들을 공격하여 금부두가 머물고 있는 청룡파의 위치를 알아내어 그곳에서 아버지의 원수인 금부두를 공격하였다. 그런데 이때 금부두가 임신하였던 서상호의 아이가 나와 버렸는데 그 아이가 바로 원수현.[3] 서명호도 설마 그녀가 임신하고 있던 줄은 몰랐기에 잠시 당황했고, 이 때 금부두가 공격받는 것을 보고 달려온 서상호가 백호파의 박치기 기술인 호두과자를 개량한 천안호두과자로 공격한다. 허나 천안호두과자는 위력이 증가하는 대신 스스로 목을 꺾어버리는 자폭기, 결국 너무 일찍 목을 꺾어버린지라 자멸해버렸다.
숙적 김용과의 악연도 여기서 시작되었다. 청룡파 장문인인 김용은 금부두와 의남매를 맺었고, 금부두가 죽어가는 걸 본 김용이 서명호에게 달려든 것. 이 때 금부두는 자신이 죽거든 12제자와 조카인 원수현까지 함께 순장시키라는 유언을 남겼기에, 김용에게 살해당하기 전에 원수현을 구하기 위해 그를 안고 도망, 그 과정에서 김용에게 한 쪽 다리를 잃게 된다.[4] 그 후 원수현을 고아월드란 고아원에 맡긴다.
청룡파에서 탈출한지 3년 후 고아월드로 가 원수현을 찾으려 했지만 이미 입양되었다.[5] 결국 쓸쓸히 나서려다 근처에서 미끄럼틀 타고 있던 신동구[6]를 위안삼아 조카로 데려간다. 이 때 동구에게 뭐 먹고 싶은 것 있냐고 묻고 떡볶이, 만두, 돈까스 등을 말하자 그걸 계기로 분식집을 차리게 된 것. 그리고 세월이 흘러 신동구랑 원수현이 분식집에 들렸을 때, 원수현이 입고있는 잠바를 보고 그가 자신의 조카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 뒤 김용과 다시 맞붙고 원수현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형이 썼던 천안호두과자를 날리고, 이번엔 제대로 먹혔지만 역시 자폭기이기 때문에 죽게 된다. 막상 김용은 꽤나 피해를 받긴 했지만 살아있었다.
헌데 그 뒤 한참만에 돌아오던 김정열이 죽어있던 서명호를 보고 '분식집 아저씨'라고 알아보며 다가오는데 말을 걸어도 아무 반응이 없자 냅다 주먹을 날려버리고, 어이없게도 그 일격에 천안호두과자로 뒤틀려있던 목뼈가 바로잡히면서 기적적으로 부활한다. 저승에서 아버지와 형과 재회하려던 찰나 정색한 채 홱하고 뒤돌아서버리며 돌아와버렸다. 그리고 여자인걸 밝히고 자신에게 더 이상 남은 게 없다며 모두를 쓰러트리려 했던 김용에게 청혼한다. 자신도 어렸을때부터 여유증[7]으로 놀림 받아왔다며, 여자같은 남자와 남자같은 여자가 함께하지 않겠냐며...
작 중에서 젊은 시절의 서명호는 아버지의 유언인 복수를 위해 무공을 사용하지 말고 먼저 여래비급을 찾으라는 유언을 복수심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두교에 복수를 위해 쳐들어 갔지만, 결국 원수현의 친부모이자 자신의 형제인 서상호, 그리고 그의 아내자 자신의 형수인 금부두를 죽이게 되고 그 자신 또한 김용의 복수대상이 되어 다리를 잃고 쫓기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그 과정 중 원수현 또한 잃어버리게 되고 18년간 헤어지게 된다. 그는 그것을 평생의 마음의 짐으로 안고 지내왔다고 하며 일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았다 한다. 그러나 마지막엔 복수를 위해 자신을 쫓아다녔던 김용을 사랑으로 받아 들이고, 그로 인해 김용은 악행을 멈추게 된다. 서명호는 서태디의 유언대로 여래비급을 찾거나 배우지는 못했지만, 여래비급의 참 의미인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으로써 사람을 껴안아 악을 없앤다는 의미를 젊은 시절의 과오로 깨달아 김용을 용서하고, 그녀를 받아들임 으로써 악을 사라지게 하였고 결국 복수의 대물림을 끊게 된 것이다.
비록 몇 번의 실수는 있었고, 큰 희생도 치루었으나 서명호는 결국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게 되었고, 여래비급의 참 뜻을 이해하는 큰 대업을 이루게 된다.
복수에 미쳤던 고수가 복수 때문에 진정으로 사랑하던 이들을 잃은 과오를 통해
결국 사람을 사랑으로 용서하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복수의 대물림을 깨닫게 되고
알고보니 그게 강력한 무공의 진의였고 그걸 통해 숙적을 용서하고 모든 복수를 끝냄 ㅋㅋㅋ
정열맨이 이런 정통 무협 그 자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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