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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크가 몰살타게 되는 이야기(1)모바일에서 작성

언갤러(1.238) 2025.02.02 00:45:44
조회 274 추천 9 댓글 3

 옛날 옛적에 프리스크 학대 당하고 잘못된 애정으로 노말-불살-몰살 테크 타는 글 쓰고 싶다고 했던 사람인데 기억할란지 모르겠다. 글 썼는데 잘 안써져서 일단 불살까진 썼고 2에서 몰살, 3에서 해석을 내놓겠음.


주의사항

1은 좀 많이 불쾌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음. 뺄까했지만 묘사 덜했고 연출을 위한 거라 걍 안빼기로 함. 잔인한 거 아니고 정서적으로 불쾌한 거니까 싫은 사람은 지금 뒤로가기 ㄱㄱ

 그리고 신이 반복적으로 언급될 예정인데, 여기서의 신은 주님을 말하는 건 아님. 단 한 번도 크리스천의 의미로 신을 그린 적이 없음. 역시나 불편할 것 같다면 지금 뒤로가기 ㄱㄱ

그리고 글 잘 못씀… 좀 별로여도 너그럽게 읽어줘요…



 프리스크는신을 원망했다. 아니, 그보다는 신을 믿지 않았다고 하는 게 맞으려나.


언제부터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기억의 시초부터 지금까지 프리스크는 폭력에 의해 자라왔을 뿐이었다. 프리스크의 기억 속 집이라는 장소는, 늘 깨진 유리병을 밟지 않게 조심해야하는, 무언가 썩어가는 냄새와 알코올 냄새와 뒤섞여 코가 찌르는 곳이었다.

 프리스크의 얼굴엔 멍과 상처가 끊이질 않았다. 매일 학교에서 밴드와 소독약을 얻어 대충 치료를 해둬도, 그날 집에 가면 새로 상처가 생겨 별로 소용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유일한 도피처였던 학교마저도, 그녀를 버리려는 듯 부모님에게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찾아오는 바람에, 더이상 갈 수 있는 장소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좁고 냄새나는 집에 갇힌 프리스크는, 삼 일에 한 번,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곰팡이가 핀 빵과 쉰내 나는 우유를 받아 먹고, 바퀴벌레를 친구삼아 이야기하다가, 모친에게 미친 년 취급을 받으며 근근이 버텨왔다.

 그러다가 어느 가을날, 아버지가 도박 빚을 결국 갚지 못해 잠적해 버리고, 집에 있던 돈이 될만한 것들은 전부 압류 당하고 이젠 벗 삼을 바퀴벌레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즈음, 프리스크의 모친이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술도, 음식도 아닌 프리스크였다.

 그녀는 괴물이 나온다는 에봇산에 자신의 어린 딸을 버리고 왔다. 프리스크는 별로 놀랍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프리스크는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어떤 동굴에서 잠을 청하려 들어갔고, 안타깝게도 그곳은 괴물들이 살던 동굴이었다.


 그때에, 다시 한번 프리스크는 속으로 신을 욕했다. 누군가가 신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신다고, 녹봉 없는 인간을 내지 않고 이름 없는 풀을 키우지 않는다고 한 것 같았는데, 왜 유독 자신만 이렇게 아프고 깨지는 삶을 9년째 이어오는 것인지. 그리고 이렇게 아픈데도, 참 웃기게도, 그녀는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추락으로 그 어느때보다 더 아프고 위험한 상태여서 그랬던 걸까. 아님, 아이러니하게도 평화롭게 그녀를 쓰다듬는 햇빛의 손길과, 팔랑거리며 노니는 나비가 그녀의 눈앞에 어른 거리는 것이 억울해서일까. 프리스크는 아홉 살 인생 처음으로, 입 밖으로 살려달라고 중얼거렸다. 그렇게 세이브와 로드라는 능력을 얻었다.

  그리고 나서 만난 토리엘과 괴물들은, 그녀에게 처음 맛보는 따뜻함이었다. 지하에서 있을 동안, 비록 조금 굶는 날도 있었지만, 맛본 음식들은 전부 집에서 먹던 것들보다 맛있었고, 그들이 베풀어온 친절과 사랑은 그녀에겐 너무 달콤함과 동시에 중독적이었다. 그녀는 더 많은 애정을 원했다. 사랑과 응원을 받으면 받을 수록, 이상하게 그녀는 더 채워지지 않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그녀는 토리엘이 막아도, 언다인의 공격에도, 아스고어를 만나기 위해 나아가기만 할 뿐이었다. 아프고, 다치고, 맞아도 개의치않았다. 어차피 죽어도 세이브하면 그만이었으니까.

 

 그리고 마침내 끝에 다다랐을 때, 프리스크는 자신을 끝으로 괴물들이 지하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희생해줄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차라리 여섯 인간의 영혼을 전부 파괴하고,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평생 지하세계에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곳도 나름대로, 꽤 편안하고 안락한 곳이니까.


“망할 플라위.”


 프리스크가 중얼거렸다. 그 녀석만 아니었어도, 이 지긋지긋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텐데. 프리스크의 완벽한 계획은, 모두가 알듯 플라위에게 빼앗겨버렸다. 결국 프리스크는 지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고, 프리스크는 한참 동네를 배회하다가, 결국 자신이 지내왔던 곳으로 돌아왔다. 지하에서 지낸 건 며칠 안되었지만, 더 이상 “그 곳”을 집이라고 부를 수가 없었다. 프리스크에게 집은 폐허의 토리엘과 지낸 집 뿐이었다.


“다녀왔습니다…”


 문은 그냥 열려있어서 프리스크는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여전히 술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앓는듯한 신음 소리. 혹시, 그 여자가 아픈가, 라는 생각에 소리가 나는 방의 조금 열린 틈을 보았다.

 걱정이 무색하게, 방에선 프리스크의 모친과, 어느 남자가 옷을 벗고 침대 위를 뒹굴고 있었다. 프리스크는 도무지 보기 힘든 광경에 구역질이 올라왔다. 


“누가 들어온 거 같은데.”


 방 안의 남자가 옷을 대충 입으며 말했다. 모친이 금방 방에서 나와, 프리스크를 마주했다. 모친이 술에 취한 건지, 혀가 잔뜩 꼬여선 알아듣기 어려운 욕을 마구 쏟아냈다. 프리스크가 지하에 있던 그 사이에 모친은 피부에 발진이 잔뜩 올라와있었다. 

 모친은 바닥에 굴러다니던 술병을 집어들어 프리스크를 향해 던졌다. 프리스크는 본능적으로 술병을 막기 위해 머리를 팔로 가렸지만, 술병은 산산히 부서지며 프리스크의 얼굴을, 팔을, 다리를 마구 할퀴고 지나갔다.

 프리스크는 그 순간에도, 토리엘을 떠올렸다. 

토리엘이었다면, 토리엘이라면, 자신을 안아줬을텐데.

이렇게 아픈 나를 보고 안타까워 하고, 치료해주고, 맛있는 걸 해서 먹였을 텐데.

 토리엘을 떠올리자, 프리스크는 목구멍부터, 무언가 용솟음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내 꽉 막힌 목구멍을 뚫고 나오려는 그것과, 도무지 뚫릴 기색이 없는 목구멍의 마찰로 프리스크는 기침과 동시에 새어나오는 그것을 뱉어냈다.

그게 눈물이었는지, 절규였는지는 모르겠다. 아니, 둘 다였을까.


 얼굴과 손 이곳저곳에 상처와 술병 파편이 박힌 채로, 프리스크는 동네 이곳 저곳을 배회했다. 치안이 안좋은 곳이라 그런지 다들 아홉 살짜리 여자애가 피를 뚝뚝 흘리며 돌아다니는데도 무시하고 자기 갈길 가기에 바빴다. 

 그때 어디선가 멀리서, 희미하게 찬송가가 들려왔다.


신께서 구원해주시리.


 프리스크는 비꼬는 마음과 동시에 부러움도 들었다. 저들은, 구원해줄 신이라도 있구나. 나는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구원해줄 신조차 없는 걸까.

 그 순간에, 정말 이상하게도, 프리스크는 플라위를 본 것만 같았다. 프리스크는 놀람 반, 기대감 반으로 그 자리를 다시 봤지만, 그냥 황금꽃이었다.


“내가 미친 건가.”


 상황이 이렇게까지 엉망이 되니, 그렇게 밉던 플라위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라도 든 걸까. 지하세계와 관련된 자라면 누구든 좋으니 만나고 싶은 걸까. 프리스크는 잠시 멍하니 괴물들을 떠올리다, 얼굴이 따끔거리는 감각에 손으로 얼굴을 만졌다. 피떡과 눈물이 뒤엉켜 손에 묻어났다. 

 그 순간, 그들을 다시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다. 토리엘이 준 핸드폰이 아직 있었다. 프리스크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배터리는 다행히 아직 방전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이 와있었다. 음성 메시지도 같이.


“누구지?”


 프리스크는 음성 메시지를 틀었다.


-… 안받네.


샌즈였다. 프리스크는 오랜만에 듣는 그 목소리에, 한 글자도 놓치지 않으려고, 그리고 배터리가 꺼지더라도 절대 잊지 않으려고, 최대한 귓속에 소리를 다 담으려 했다.

 음성 메시지는, 즐거웠다. 토리엘은 여왕이 되었고, 로얄가드는 해체되었지만 파피루스가 유일한 로얄 가드의 수장이 되었다. 프리스크는 아무튼 파피루스가 꿈을 이뤘다는 사실에 웃음지었다. 그리고 토리엘이 세운 학교에서 언다인은 체육교사로 일하고 있고, 알피스도 나름 잘 지내는 듯했다. 한 명 한 명, 괴물들이 전화를 넘겨받을 때마다, 프리스크는 그들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 

 전화를 끊는 소리까지 들은 후 프리스크는 핸드폰을 꺼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나중에 다시 듣기 위해서였다. 프리스크는 씁쓸한 미소를 띈 채로, 벤치에 앉았다. 이들은 자신을 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서늘하게 몰려오는 것을, 간신히 미소로 지워보려했다.


‘그래도 다행이야,’


‘그들은 행복해 보여서…’


마지막엔 그런 생각과 함께, 프리스크는 스르륵 잠에 들었다.

.

.

.


”꼬마야, 여긴 내 자리야. 누구 마음대로 여기서 자래?”


프리스크는 벤치에서 일어났다. 노숙자는 프리스크를 기분 나쁜 눈으로, 실실 웃으면서 쳐다봤다. 다른 잘 만한 곳을 찾아 떠나려는데, 노숙자가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야, 너 몇살이냐?”



“…”


“왜 밖에서 자는 거야? 집이나 부모는 없는 거냐?”


“…”


“하기사, 부모가 있으면 길거리에서 자고 있지 않겠지.”


 노숙자는 킬킬거리며 더러운 웃음을 흘렸다. 프리스크가 어찌할 틈도 없이, 프리스크의 낡은 니트 밑으로 땟국물로 시커먼 손을 쑥 집어넣었다. 프리스크가 거세게 저항해봤지만, 아홉살짜리 아이가 성인 남자를 어찌하긴 어려웠다. 


 노숙자의 손이 바지 안까지 침범했을 때, 프리스크는 뒷쪽에 차고 있던 낡은 단검을 겨우 떠올리고, 노숙자를 몇번 찌른 뒤에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프리스크가 옷을 정리한 후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단검에선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등을 찌른 거 같긴 한데, 저 사람이 죽었는지도 아홉살의 인지 능력으론 판단이 어려웠다.

 프리스크의 손이 덜덜 떨리고, 단검이 바닥에 떨어지며 내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렸다. 속이 울렁거렸다. 어째선지, 그 노숙자가 죽어가는 모습이 아스고어와 겹쳐보여서, 그리고 그를 겹쳐 본 자신이 역겨워서, 프리스크는 고개를 숙이고 구역질을 했다. 그러나 먹은 것도 없어 목구멍이 타는 느낌과 함께 노란 위액만 연거푸 뱉어낼 뿐이었다. 

 그와중에도 머릿속에서 아까 들은 음성녹음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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