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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다인 회뜨기(19+잔인…한가?)모바일에서 작성

언갤러(1.238) 2025.01.16 08:01:39
조회 689 추천 6 댓글 9

올릴ㄹ까 말까 도백만번 고민하다가 그먕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런 류의 글을 처음 써봐서 이게 맞나 싶긴 해요… 피드백 환영입니다.


나는 수술대 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한 후, 실험용 라텍스를 손에 꼈다. 손으로 전달되는 장갑의 팽팽함이, 마치 나의 실험 전 긴장감처럼 느껴졌다. 나는 손에 에탄올을 바른 뒤, 메스를 조립했다. 오늘의 실험대상은, 과거에 괴물들 사이에서 엄청난 영웅이었다.


나는 실험체가 잠들어 있는 냉동 박스를 열었다. 그리고 실험체를 수술대에 눕힌 후 그녀를 묶었다. 그리고 그녀를 잠시 가만히 바라봤다. 거의 인간에 가까운 괴물이었다. 


 푸른 피부 위로 하얗게 낀 살얼음이 마치 먼지가 쌓인 것만 같았다. 그런 모습은, 마치 볼품 없이 다락방 한 구석에 처박혀 잊혀져 가는 어린 아이들의 장난감 같아 과거의 영광 따윈 찾아볼 수 없는 그녀의 신세와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나는 유혹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새빨간 머리칼을 살살 쓸었다. 얼어있어서 그런가, 보기와 다르게 뻣뻣한 감촉이 라텍스를 통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그 다음엔 그녀의 얼굴을 쓸어내렸다. 죽은 듯이 잠든 그 눈꺼풀 너머로, 어떤 눈동자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정의감에 불타오를까, 아님 체념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 텅 빈 눈일까. 어느쪽이든 좋을 것 같았다.


 그 다음으론 목을 타고, 그녀의 쇄골로, 그리고 더 밑으로 향했다. 근육질인 다른 부분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연한 살로만 이뤄진 가슴을 살살 만져보았다. 상어라면서 젖가슴이 있다니 대체 어떻세 생겨먹은 구조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그 차갑고 물컹한 감촉의 유혹을 도무지 이길 수가 없었다. 부드럽게 쓸어내리다가도, 충동적으로 한손 가득히 쥐어보기도 했다. 손아귀에 조금만 더 힘 줘도 터질 것만 같은데, 터지지 않는 그 감촉이 묘했다.




읏…




 옅은 신음 소리에 나는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바이탈이 돌아오고 있는 모양새였다.




조금더 즐기고 싶은데…




 나는 눈 딱 감고, 조금만 더, 실험체를 즐겨보기로 했다. 어차피 다들 징그럽다고 보지도 않는데 뭘. 


 나는 그녀의 옆구리를 살살 문질렀다. 점차 체온이 돌아오고, 몸이 더 녹아선지 더 미끌거리고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너… 믿었는데… 뭐하는 거야…




 실험체가 웅얼거렸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이제 그녀의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그녀의 상체를 탐닉했다. 단단한 복근의 결을 따라 살살 쓰다듬자, 실험체는 손길을 피하려고 꿈틀거렸다. 나는 위에 입은 탱크톱을 조금씩 걷어내고, 그녀의 맨살을 눈으로, 손으로 훑었다. 


 열이 달아올라 그런가, 이젠 따뜻하고, 겉에 있던 살얼음이 녹아 축축해진 그녀의 연한 살을, 살살 쓰다듬고, 만지작거렸다.




윽…하지마…죽여버릴…. 읏…






 실험체가 계속 반항하여 들었지만,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대다 몸이 묶여 있어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마취제를 투여할 수도 있지만, 난 지금의 반응을 더 즐기고 싶었다.


 이제 손은 하체로 향했다. 허벅지도 근육질로 단단했다. 근육의 결을 따라 손끝으로 훑어내려갔다. 실험체는 계속 묘한 소리를 냈다. 나는 허벅지의 안쪽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위로… 조금 더 위로… 그리고 마침내 조금 민감한 부위에 도달했는지, 실험체의 반응이 더 날이 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하체는, 상체보다 몇배는 더 축축했다. 




흣… 진짜 그만… 으읏… 그만해…




실험체는 이제 화를 내기보단 애원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민감하고, 제일 먼저 녹기 시작한 그 부위를탐했다.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만지작거리며 손가락이 안정감을 느낄만한 공간을 찾았다. 


그리고 마침내 손가락은 구멍을 찾아 좁은 통로를 비집고 들어갔다. 미끌한 액체가 뻑뻑한 라텍스조차도 쉽게 들여보내줬다. 손가락이 그 좁은 통로에서 움직일 때마다, 험체는 움찔거리고, 신음을 뱉었다. 강인하다던 그녀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묘한 쾌감까지도 들었다. 


내가 통로의 벽을 설설 만지자 실험체가 덜덜 떨며 작은 신음을 뱉었다. 




어휴, 일이나 해야지.




 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새 장갑으로 갈았다. 나는 다시 장갑을 소독하고, 그녀의 전부 벗겨냈다. 나는 위에서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눈가에는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액체가 맺혀 있었고, 그녀의 눈빛은… 정의감도, 체념도 아닌, 안도였다. 차라리 자신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이라도 한 걸까. 


 어차피 그녀의 희생은 아무도 몰라줄텐데. 그리고 어차피, 그녀가 사랑하는 이들은 전부 결국 내 수술대 위에 오를 텐데. 자신으로 끝나리라 믿는 듯한 그녀를 보니 조금 안쓰럽기도 했다.


 나는 그녀의 쇄골 사이에 메스의 끝을 찔러넣자 피실험체는 아픈듯 몸을 비틀며 신음했다. 약간 질기고, 물컹한 감촉이 메스 끝에서 내 손 끝으로 전해졌다. 나는 메스를 흉부에서 복부까지 그으며 피부가 갈라지는 걸 보았다. 괴물은 피가 없어서, 사람과 다르게 피가 배어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갈라진 곳의 시작점과 끝부분에서 양쪽으로 그은 뒤, 피부와 속살 사이에 메스를 집어넣어 분리했다.


 그러자 다시 괴물은 신음이 섞인 비명을 내질렀다. 이제 꼭 감은 그녀의 두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나는 개의치 않고 피부를 전부 분리했다.  그러자 질기고, 말랑한 그녀의 피부가 마치 외투처럼 열려 팔위로 힘없이 늘어졌다. 


 그녀의 몸 안은 하얀색 근육들과 살로 이루어져 있었다. 나는 남은 피부들도 전부 벗겨내고, 잠시 나의 작품을 응시했다.  사람이었다면 엔돌핀이 분비돼 고통도 거의 느끼지 못할텐데, 괴물은 그렇지 않은지 실험체는 연신 고통으로 소리를 지르고 몸을 비틀어댔다. 




나도 네 몸 구조를 알면 신경이라도 끊어놓을텐데 말이야.




  진정제를 넣으려고 해도, 혈관조차 없는 이들에게 진정제가 무슨 소용인가 싶어 관두기로 했다. 나는 근육을 분리하기 위해 다시 메스를 잡았다. 단단하고 잘 발달된 근육 사이로 메스를 넣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괴물한테 뼈가 있는 것도 아닐테니 어디까지 찔러넣어야 할지도 감이 오질 않았다. 


 나는 다시 메스를 그녀의 몸에 댔가. 하얗고 부드러운 내피 밑으로, 조금 더 힘을 주자 단단한 근육이 느껴졌다. 내가 근육 사이로 메스를 집어넣고 있는데, 비명소리가 끊겼다.




기절했나.




죽었으면 진작 먼지로 변했을 거니까. 나는 약간 안도하며, 몸의 근육 일부를 떼어냈다. 배의 근육을 살짝 들어내자, 빈 공간이


보였다. 아마, 뼈대신 마법이 괴물의 몸을 지탱하고 그 위로 근육과 피부가 자리잡은 그런 구조인 듯했다.


 이젠 슬슬 근육도 질릴 때 즈음에, 갑자기 그녀의 눈이 보고 싶어졌다. 나는 눈꺼풀을 뒤집어 그녀의 눈을 확인했다. 정신을 잃은 눈은 반사적으로 많은 빛에 동공만 작아질 뿐 나를 응시하지 않았다. 


 나는 잠시 회상에 잠겼다. 그 눈이 나를 처음 본 순간, 그 눈이 나와 친구가 된 순간, 그 눈이 처음 태양을 본 순간들을 떠올렸다. 참, 정의로운 눈빛으로, 또는 다정한 눈빛으로 나를 봤었지.


 갑자기 그 눈이 갖고 싶어졌다. 나는 눈꺼풀을 고정하는 장치를 끼우고, 칼로 각막을 도려냈다. 그리고 각막 사이로 집게를 집어넣어 눈을 살짝 옆으로 돌려보니 근육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 근육을 잘라내고, 조심히 안구를 꺼내 내 손바닥 위에 올렸다. 축축한 안구가 내 손위를 맥없이 굴어다니다 멈췄다.


 노오란 눈동자가, 맥없이 나를 응시하고 있기만 할 뿐이었다. 어떤 정의감도, 증오도 담기지 못한채로 날 응시하기만 했다.


.


.


.


 실험체는 다른 괴물들 보다 오래 버텼다. 보통 피부만 분리해도 죽어버렸는데, 이번엔 근육이나 살점까지 분리하는 도중에 죽었다. 그녀가 죽고 남은 액체는 대충 처리하고, 나는 카메라를 껐다. 이제 보고서를 쓰러 가야지. 실험실을 정리하고 나가려다, 뒤를 흘끗 봤다. 




미안, 언다인. 그동안은 즐거웠어. 근데 지하세곈 지하세계고, 여기선 나도 먹고 살아야지.




 친구라는 이유로 나를 쉽게 따라왔을 그녀를 떠올리니 조금 괴롭기도 했지만, 언제까지고 그들과의 친구라는 그 관계에 얽매여 있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나에게 주어진 일이 이런 거라,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나 자신을 포장하며 나는 실험실을 다시 나섰다.



그 뭐야 안구 적출술 관련된 자료를 좀 찾아봤는데 기괴하기만 하고 징그럽진 않더군요. 그래서 한번 넣어봤습니다…
알피스가 언다인 눈 적출하는 것도 재밌을 거 같네요. 근데 이런거 한번 쓰니까 멘탈이 너무 많이 깨져서 못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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