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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읽어다오)

제목은 홈스턱 패러디다. 그냥 떡하니 '각성' 하기엔 좀 그랬거든

언다인이란 캐릭터를 처음 접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난 이 캐릭터를 떠올릴 때마다 기사문학과 돈 키호테를 떠올린다.

일반적인 괴물의 범주를 벗어나는 무력을 가지고 정의(비록 살인이지만)를 관철하며, 레이디(알피스)의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 말이지.

거기에 토비식 스토리텔링을 한 바기지 끼얹으면 익숙한 생선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스토리 내에서 언다인의 각성은 돈키호테 속의 대사들을 조금 따 와서 넣었음. 크게 어색하지도 않은 것 같다.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정의감을 내려놓고, 모두의 분노를 담아 복수의 화신이 된다는 전개 역시 내 마음에는 드는 것 같다.

그리고, 다 떠나서, 최종 보스는 불살 루트와는 정 반대로, '메타'와는 거리가 먼 보스를 만들고 싶었다. 독자도, 나도 어느 정도 피로가 누적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작 언다인 각성의 그 블러 효과는 뭔 짓을 해도 100% 재현이 안 되더라. 그래서 어떻게든 부족한 실력을 그러모았다.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 하는 일은 다 잘 되길 바란다. 챕3도 나오잖아? 행복한 한 해가 될거다.

오늘도 봐줘서 고맙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1236457&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absence&page=1

아 그리고 이 글은 당연히 사칭이다. 5편은 아직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