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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룬 세계에 대해 추측해봤다모바일에서 작성

언갤러(118.34) 2024.10.05 23:20:23
조회 173 추천 4 댓글 1

이 글은 한 유동닉이 갑자기 삘 받아서 쓴 뻘글이므로 진지하게 읽지 말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델타룬 세계가 ‘차라가 언더테일 세계를 부순 후 플레이어의 영혼을 얻어 새롭게 만든 세계’가 아닐까 싶음.


우선 ‘델타 룬’이라는 게 뭔지 알아야 함. 대충 가운데 양옆에 날개가 달린 동그라미가 있고 그 밑에 삼각형 세 개가 있음. 삼각형 세 개는 괴물들을 상징하고, 날개 달린 동그라미는 ‘천사’를 의미한다고 함.

상인 거슨의 말을 들어 보면 ‘지상을 보고 온 천사가 지하로부터 괴물들을 해방시켜준다‘는 내용의 전설이 있음. 그리고 괴물들은 그게 델타 룬에 담긴 전설이라고 믿고 있고.


해방시켜 준다는 거엔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첫 번째는 불살 엔딩처럼 결계를 부수고 나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몰살을 진행해서 ’해방‘시켜 준다는 거임.

천사가 누구인지도 해석이 분분함. 아스리엘, 플레이어, 차라 등이 천사 후보로 제시되는데 중의적인 해석을 고려하면 각 엔딩을 이끌어나가는 주체인 플레이어와 그 중심에 서 있는 차라가 천사가 아닌가 싶음.

그리고 델타룬 프롤로그에는 ‘세 명의 영웅들이 나타났다 천사들의 천국을 몰아내기 위하여’라는 내용이 있음. 천사가 누구로 추측되는가를 살펴보면 의미심장한 말임. 그리고 굳이 천사‘들’로 표현한 게 이상함.


몰살 엔딩응 잠깐 보자면, 세계를 지우길 원하는 플레이어는 모든 엔딩을 다 봤기에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세계를 지우고,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는 언텔을 더 즐기고 싶기에 거절했다고 추측함. 어쨌든 세계 멸망.

이후 플레이어는 차라한테 영혼을 넘기고 언텔 세계를 되돌려놓음. 그러나 영혼은 차라한테 팔아넘겨서 진정한 진엔딩은 못 봄. 플레이어의 의지, 즉 결정권이 차라에게 넘어간 것.

델타룬도 비슷하게 플레이어의 선택들이 버려지는 순간이 있음. 다크너들을 죽이려 해도 다 튀거나, 제빌 성문을 열기를 거부해도 저절로 열림. 그리고 세이브 중에 의지가 전혀 언급되지 않음. 이미 그 의지를 넘겼으니.


새로운 세계, 델타룬은 언텔 본편과는 다르게 괴물들이 지하에 갇혀 있지 않음. 또한 마을의 인간은 크리스 한 명밖에 확인되지 않음. 불살 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차라는 인류를 증오함. 그리고 크리스는 이전의 차라처럼 토리엘, 아스리엘과 함께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음.

어쩌면 천사들의 ‘천국’이라고 하는 이유가 델타룬 세계가 차라가 진정으로 원하던 세계라서가 아닐까?

과거의 차라가 진정으로 원하던 세계. 자신이 증오하던 인류가 없고, 괴물들이 지상에 나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세계. 차라는 그런 세상에 자신을 대입하고 싶었을 것 같음. 아마 그 결과가 크리스와 델타룬 세계가 아닐까 싶음.


난 천국이라는 게 차라의 세계, 즉 델타룬 세계가 아닌가 싶음. 천사들은 플레이어와 차라를 상징하고.


하지만 플레이어는 다름. 플레이어는 이 세계 또한 즐기고 싶다는 의지로 누군가의 설문 조사에 참여해 그릇을 만들고, 세계에 접속하고자 함. 하지만 접속이 끊어지고 그릇은 파기됨. 그리고 자기 의지를 가진, 크리스를 조종하는 상태가 됨.(사실 크리스는 여러 번 플레이어에게 조종당했고 그걸 끊어내는 걸 여러 차례 반복했다는 묘사 또한 있음.)


그렇다면 플레이어를 도우려 했던, 처음에 나온 설문 조사원은 누굴까? 난 가스터라고 생각함.

17번 기록을 보면, 모든 문자가 대문자 윙딩 폰트로 기록됨. 그 기록자는 가스터로 추측되고 있고. 그리고 영문판 델타룬을 보면, 조사원이 전부 대문자로 말함. 또한 그때 재생되는 ost 이름은 ‘ANOTHERHIM’임. 그릇 파일 이름도 전부 대문자.

17번 기록은 이곳은 너무 어두우며, 다음 실험은 매우 흥미롭게 보이고, 기록자가 두 명의 누군가에게 생각을 물어봄. 알다시피 델타룬은 다크너들의 다크 월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임.

이 두 게임을 비교했을 때, 가스터가 시공간으로 흩어졌을 때 우연히 다크 월드를 발견 혹은 다크 월드로 소환되어 그 곳에서 기록을 남긴 후 다음 실험을 준비함. 그리고 그 실험은 플레이어의 그릇을 만들고 세계에 접속시켜 차라가 가져간 플레이어의 의지를 다시 플레이어에게 돌려주어 ‘천국’을 몰아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음. 어쩌면 가스터가 차라의 세계를 부수고 원래의 언더테일 세계로 돌려 놓으려 한다는 생각이 듬.


물론 의문점도 많음. 가스터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는 것도 있고, 차라가 영혼을 얻은 후 언텔 세계는 왜 돌려 놨는지, 페이크 진엔딩의 존재도 풀리지 않은 게 많아서 챕터 3, 4가 풀려야 더 추측이 가능할 듯.



결론: 토비야 챕터 3 4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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