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어거지랑 헛소리니까 진지하게 읽지 마라.)

아스리엘 이새끼는 폐허부터 뉴홈까지 싹다 몰살시키는걸 온갖 창의적인 방법으로 수천번씩 반복해왔을게 분명한 LV 9999 만렙 학살자인데 나중에 용서받잖음??

그렇게따지면 몰살에서 고작 100마리 좀 넘게 죽인 우리는 걍 천국가야됨 ㅇㅇ LV 20 짜리 쪼렙이 뭘했다고;;;

게다가 차라는 몰살 중에서도 샌즈 죽이고 플라위 죽인거 빼고는 그냥 한 게 없는 어린애임 ㄹㅇ 나머지는 우리가 죽였으니까 얘한테 뭐 덮어씌울게 없자너ㅋㅋㅋㅋ

몰살 몇 마리 남았는지 알려줬다고? 그건 다른루트에서 퍼즐 공략법 알려주는거랑 똑같은거. 애가 그냥 나레이터의 의무를 다한거지 뭐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고...

스노우딘에서 몰살탈선할때 "코미디언은 가 버렸어. 실패야." 하는거보면 뭔가 실패했다는 것에 대해 어떤 싸이코패스 황금꽃처럼 투정부리면서 화내지도 않음. 그저 절제된 감정으로 현실을 직시할 뿐... 

맨 마지막에 샌즈랑 플라위 죽인거? 솔직히 샌가놈은 죽어도 싼 놈인데다가 플레이어 이놈이 도저히 갱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어짜피 망한 세상 리셋해야 되니까 빨리 엔딩보려고 스피드런ㄱㄱ 한거임. 그 전까지 차라는 절대로 우리의 행동에 개입을 안한다는게 그 증거이며 이는 과학으로도 증명되었다.

생전에는 또 어땠냐? 뉴홈에서 괴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존재 자체로 희망이라서 온 괴물들이 행복했다는 언급이 있음. 그만큼 아스리엘이랑 같이 지하세계의 등불같은 존재였건 것. 그렇게 된거면 전설 속 델타룬의 천사도 차라를 의미하는거라 보는게 맞지 ㅋㅋㅋㅋ

차라가 인간들 죽이려 한것도 따지고 보면 괴물들을 위한 거였음... 결국 불살엔딩에서도 결계 파괴에 여섯 인간의 영혼이 사용되니까, 지하 탈출을 위한 희생은 불가피했던 것이고, 차라는 그것을 일찍 깨달았을 뿐... 그 깨달음에 따라 자신을 거두어준 은혜를 갚기 위해 손수 스스로의 영혼을 희생하여 괴물들이 결계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는데 아스리엘 개트롤 때문에 씹창난거임... 

이거 우리로 치면 정부에서 국가유공자로 대우해줘야될 사안인데 그냥 다른 인간들이랑 나란히 관에 집어넣으려 한 아스고어는 양심 있는건가;; 진짜 무능의 극치다;;;

비록 속세와의 연을 끊은 차라일지라도, Greetings를 첫 인사말로 하며 아주 예의바른 모습을 보임. 세상에 대해 잘 모르는 프리스크가 아직 자기한테 주도권이 있다고 헷갈릴까봐 친절하게 누구한테 주도권이 있는지 알려주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몰살루트 최고의 명장면이다 ㅠㅠㅠ

심지어 세계를 파괴하고 난 다음, 명백히 본인이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조차 우리에게 거래할지 말지 선택지를 주고, 영혼을 대가로 다시 세계를 되돌려준다는 약속도 잘지킴...

플라위였으면 거래 성사되자마자 영혼 개꿀 ㅋㅋㅋ 이러면서 정작 세계는 안 되돌려놓는 개수작이나 부렸겠지 내가 언텔하면서 그새끼한테 통수맞은적이 한두번이 아님 심지어 아스리엘 시절일때도 계획 맘에안든다고 밑밥깔다가 결국엔 통수치는놈임 그래놓고 불살끝나고는 프리에 비해 차라는 훌륭한 사람이 아니었다면서 뒷담+급나누기 무엇;;;

이미 창조와 파괴의 권능을 갖춘 신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세상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대신에 모든 생명은 가치가 있다 하시며 누구하나 빠짐없이 그대로의 세상을 되돌려놓으시고 우리들의 의지대로 언텔을 계속 플레이하게 해주신 차라님 ㅠㅠㅠㅠㅠ 적어도 싹다 죽여놓고 자기만의 세상을 새로 만들려고 한 어디 절대신보다는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