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대표님 말 하나 하나가 다 좋음

대표가 내가 너 스카웃 하고싶고 계약금 선금 준다하니깐 연수가
'제가 언제 선배한테 (도와달라) 부탁한적 있어요?'
물어보고(연수 성격상 갑작스런ㅡ혹은 조건없는ㅡ호의는 안 받는편이라 이렇게 말했을듯)

대표가 아주 살짝 생각하더니(눈동자가 아주 찰나에 잠깐 생각하듯 위로 올라감)

알아,너 여유있게 취업 준비하면 큰 회사 갈수 있다는걸. 우리 회사는 작아
ㅡ지금 내가 너 도와주는게 아니라 너가 나를 도와달라는거다.너 같이 능력이 좋은 사람한테 작은 회사를 차린 내가 도와달라는것ㅡ

그리고 일 많이 시키고 부려 먹을것이다
ㅡ다시 말하지만 내가 너를 필요로 하는것이니깐 계약금 선금은 결코 호의가 아니다ㅡ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투자를 하고 있는것
ㅡ이건 조건없는 호의가 아니라 투자의 개념이다.앞에서 연수가 그만한 투자 가치가 있다는건 말해놨고ㅡ

생각 바뀌면 연락줘
ㅡ생각해 보고가 아니라 '바뀌면'.연수 성격상 뭐든확실한걸 좋아하니 너가 지금 거절한건 내가 알아들었다는 신호를 준것.넌 거절했지만 그래도 난 제안을 했다.그래서 생각해보고가 아니라 생각이 '바뀌면' 다시 연락을 해달라ㅡ

그리고 특유의 어리바리 표정으로 커피를 챙겨나감

어리바리한척 하지만 눈치갑 설득력갑 대표니뮤 ㅠㅠㅠㅠㅠ 국연수같이 능력치짱인 사람을 곁에 두고 쓰는데엔 다 이유가 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