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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에디터 성지순례 (약스압)
어제 PD 방송보고, 갤에도 올라왔다시피 장소가 다 알려져 있어서 오늘 할 일도 없는데 가봐야겠다 맘 먹고 출발함평소에도 이런저런곳 돌아댕기면서 고생하는거 좋아해서 ㅇㅇ 위에 두 군데는 럽갤러라면 모르는 사람 없재? 그럼 본격적으로 남양주로 1. 진건교 다산역 4번 출구에서 500m 게임 속 뷰로 보려면 왼쪽 다리가 아니라 오른쪽으로 건너야됨 헷갈리면 오른쪽은 뒤에 식자재마트가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됨 차 끌고 돌아다녀서 주차도 마트에 신세좀 졌다.. (주차한김에 장보고 성지순례도 금방하고 돌아옴) 풀샷 1:1 번갈아가면서 해봤는데 장면 속 각도 잡기가 참 애매했음 완전 디테일은 포기하고 설아랑 한 컷 아 참고로 이 게임 발매 소식을 출시 일주일 뒤에 알고 바로 해본 늦덕인지라 굿즈같은건 없어서 앞으로 성지 인증에 태블릿으로 ㅇㅈㄹ을 하는걸 계속 볼 수 있을거임 2. 한양수자인2차 버스 정류장 목적지 근처 GS25가 있는 샛길 끝에 아직 운용을 시작 안한? 혹은 공사중인 주차장이 있는데 무료로 댈 수 있음 이제부터 갔던 장소를 하나씩 보다보면 생각보다 흔한 우리네들의 동네, 신도시 풍경인걸 알 수 있음 필자는 신도시 아파트단지가 상가에 닭장같이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어 뭔가 낭만없는 느낌이라 안좋아하는데, 오늘은 다른 기분이더라.. 뒤에 나무같은게 울창하게 있는거까지 찍으려면 죽음을 감수하고 더 뒤에서 풀샷으로 찍어야함 이때부터 눈내리기 시작하고 계속 승객분들 대기하고 그러셔서 민폐가 되기 싫어서 얼른 찍고 빠졌다. 난 못해봤는데 가볼 사람은 맞은편 상가 건물에서 여길 촬영하면 이것보단 원작과 흡사해질지도? 설아도 나처럼 부끄러운 듯 해보였음 가는 길에 본 경기도 2층버스 나도 평누도민인데 왜 이거 첨 봄? 3. 육회바른연어 다산중앙점 여기랑 피시방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임 근데 아까 언급한 닭장상가가 매우매우 많고 자차 이용시 주차장이 헷갈릴 정도니까 (이런 타워?가 연달아 4개 이상 있었음) "메트로 타워" 건물인지 확인하고 들어가자 육바연은 1층이고 주차할인 1시간 ㄱㄴ 오늘의 난코스로 예상했듯.. 다행히 손님은 아무도 안계셨는데 사장님 부부?한테 추잡한 모습 보였다간 육회를 코로 먹게 될 것 같아 일단 밥부터 좀 먹고 각 나왔을때 사진을 찍기로.. 1인 혼밥 세트인데 12900원인가 그랬던거 같음 가게 사진 찍기전에 여자친구 밥도 좀 맥여주고 아~ㅏㅏㅏ 반전효과를 넣은게 아니라 반대로 그려놓은듯 했다 게임으로 볼때도 느낀거지만 세련?을 넘어서 테이블만 치우면 거의 병원으로 보일 정도로 깔끔했음 근데 식욕을 돋구는 인테리어인진 잘 몰?루? 4. 써밋 PC방 육회집에서 걸어서 1분거리도 안된다 PD님이 언급하신것처럼 빽다방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 9층으로 가면 피시방 편하게 촬영하기 위해 하교 이전 시간대에 갔는데 잼쌤들이랑 피파하는 고딩형님들이 꽤 많았다 5개의 성지중 최고 난이도 원래는 여기서 성지순례를 마무리하고 럽갤에 글쓸까 했는데 아무래도 엔딩 장소인 공원을 마지막으로 가고 싶어서 육바연 건물 주차시간이 끝나기전에 후딱 추억의 라면만 먹고 나가기로 했다. 라면 종류를 생각해보니 방송에서 못물어봐서 설아라면 뭘 먹을까..? 하다가 "설아는 가난하니까 라면을 불려서 배부르게 먹을거야!" 하는 생각에 너구리로 결정 요즘은 한강에 있는 기계?로 피시방 라면을 다 조리하나보다. 고점과 저점이 낮아서 피시방에서 굳이 안먹는게 라면인데 다행인듯 이번에도 설아먼저 아~ㅏㅏㅏ 피시방은 게임 속 모습 거의 그대로였고 심지어 자리번호도 같았음 민석이랑 설아가 앉았던 좌석은 들어와서 왼쪽으로 돌면 딱 여기다 싶은데가 있을거임 최대한 섬세한 앵글로 비슷하게 찍고 싶었는데... 왼쪽에 계신 형님들이 날두형 강화하다 오른쪽을 보게 되면 호아킨 피닉스의 Her 실사화를 목격하는 대참사가 날 것이기에 빠르게 튀었다 5. 다산 중앙공원 그린브릿지 (그린브릿지 아님) 설아가 임신공격 선전포고를 한 장소 여기도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무료 주차장이 있음 근데 자리 잡기에는 내가 들어갈때도 (월요일 낮) 자리가 딱 하나 있었어서 참고 사진엔 잘 안나오지만 눈이 아까보다 더 거세졌음 평소 현수처럼 컴퓨터 의자에 일체화되어 있는게 디폴트이기에 계단이 살짝 막막해 보였다 뭐 운동도 하고 봄을 부르는 설녀 성지순례도 한다치고? 계단회?피? 아 그리고 계단 다 올랐을때 차에 여자친구 두고 온거 생각나서 왕복으로 올라갔다 왔다 ㅇㅇ 피디양반이 좌표찍어준덴 여긴데... 뭔가 뭔가다 여기서 맞냐고 DM을 보낼까도 했지만 핸드폰을 여유롭게 들고있을 추위가 아니였어서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앞에 보이는 건물인건 확실해보이니까 내려가기로 주차장에서 대충 3분짜리 거리를 15분동안 사투해서 찾은 그 장소 역시 감사패를 받는 건 보통일이 아니다 사진에 있는 건물에 오른쪽, 다산초등학교라고 있으니 그쪽으로 향하면서 저 거리를 찾는다면 나처럼 해맬일은 없을듯! 막짤은 카톡 프사용 (현재 필자의 테마사진은 군자에 있는 다혜동네이다) 추위를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의 여운 5분 정도에 잠기다 성지순례를 마무리했다! 확실히 차가 없다면 해가 빨리 지는 요즘같은 계절에 다섯군데를 호다닥 보기 위해선 빠르게 움직여야할듯 자차러들도 어린이 보호구역이 굉~장히 많은 동네이니 조심하고 주말에 친구 꼬셔서 디마에 같이 하기로 했는데 뽕이 더 커진 상태로 2회차를 맞이할 생각하니 행복하다 디마에 재밌게 즐긴 사람이라면 미연시의 12월에 한번 찾아가보는것도 같은 동네에 다 묶여있으니 좋을듯 그리고 나름 고생했는데 개추좀 ㅠ 요즘 팬픽햄들도 념글 못가서 안타깝더라 아 굿즈 이벤트는 어떻게 됐냐고? 피디님 추워요.... 나 집가서 개화링 방송 봐야돼.... (혹시 문제가 된다면 이 내용은 지우겠습니다!) [네이버 지도] 디어 마이 에디터 https://naver.me/5XJ4owzt 네이버 지도네이버 지도naver.me (언급한 공원 위치까지 리뉴얼해서 올림)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베시수고정닉
경주에서
근 1년만에 경주를 3박4일로 다시 다녀왔음. 대체로 도보로 이동했기 때문에 이동반경이 그리 넓진 않았고 웬만하면 방문하지 않은 곳을 끼워넣으려다 보니 일반적인 기준에서의 '볼만한' 곳은 그리 많이 가진 않았음. 그럼에도 큰 숙제 몇가지를 해결했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음. 백률사. 마애삼층탑을 볼 것을 기대하고 갔는데 천막법당으로 인해 확인할 수가 없었음. 소금강산의 일몰. 경주에 3시경 도착했기 때문에 소금강산 일대만 간략히 둘러보았음. 동천동 마에삼존불. 이정표가 많이 없지만 감으로 찾아가다 보면 쉽게 갈 수 있음. 굴불사지로 마무리. 둘째날, 삼랑사지 당간지주. 형산강의 일출. 송화산에서. 뜬금없이 송화산을 온 이유는 개인적으로 정말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있기 때문임. 앞서 몇 개의 글을 통해 신라왕릉에 대한 내 여러 의견들을 개진한 바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의문은 바로 김유신묘에 대한 부분임. 현재의 김유신묘는 그 묘제상으로는 성덕왕릉 이후 신라 하다의 양식임. 현재의 김유신묘는 능 앞에 세워진 비석을 통해 최소 1710년부터는 김유신묘로 추정되어 왔음을 알 수 있으며, 여러 사료를 교차해볼 때 1200년대 보각국사 일연이 삼국유사를 작성할 시점에도 이미 현재의 능을 김유신묘로 간주했음을 알 수 있음. 그렇다면 현재의 김유신묘가 김유신묘가 아닐 경우 900년부터 1200년 사이의 시점 중 김유신묘가 실전 후 다시 지목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1100년대 편찬된 삼국사기에서는 많은 이들이 김유신을 기억하고 묘를 경배한다는 서술이 있음. 따라서 해당 기간 동안 김유신묘가 실전되었다고도 보기 어려움. 그러나 800년대에 김유신이 흥무왕으로 추존되었다고 할지라도 무열왕릉에는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으면서 김유신묘만 꾸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임. 그래서 이 부분으로 인해 많은 신라왕릉 연구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음. 나는 모지사 북쪽 동향주봉에 있다는 김유신묘를 찾아 송화산 북쪽 능선들을 헤집고 다녔지만, 위와 같이 도굴된 고분 몇 기만을 확인했을 뿐임. 그리고 전 김유신묘 앞에서. 충효리고분군 중 공개고분. 도보로 서악서원까지 이동했음. 올때마다 늘 잠겨있어 실제 들어와보는 것은 처음. 사당 쪽의 기단은 갑석을 갖추어 꽤나 정연하게 제작된 것이 서악서원 이전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음. 최소한 고려시대부터 존재한 사당이 아닐까 싶음. 법흥왕, 진흥왕, 진지왕. 신라의 중흥기를 이끈 왕들의 유택을 바라보고 선 삼층석탑. 삼층석탑 뒷편 선도산고분군에도 셀 수 없이 많은 고분들이 산재해 있음. 참고로 4호분은 별도 조사는 더 하지 않고 덮는 모양임. 선도산에 올라. 30분 정도면 오를 줄 알았는데 낙엽으로 길이 미끄러워 50분 가까이 걸린듯. 선도산에서 조망한 서악동과 오릉, 교촌마을, 월성까지. 신라인들이 이 산을 신성시한 이유를 알 수 있음. 자주는 못 찾더라도 경주를 답사한다면 한번쯤은 반드시 와야 할 곳임. 충효동쪽으로 하산하여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 식사를 마치고 불국사 방향으로 이동함. 먼저 이거사지를 방문했음. 생각보다 석재들의 상태가 굉장히 멀쩡해서 당장 복원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함. 초층 탑신이 훼손된 것만이 안타까울 따름. 뒤이어 방문한 전 효소왕릉과 성덕왕릉. 신라왕릉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덕왕릉. 여러 차례에 걸친 증축이 있어 왕릉의 발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됨. 성덕왕릉 귀부. 경덕왕대에 제작되었음. 성덕왕릉의 귀부에 대해서는 큰 의문점이 있는데, 비좌가 지나치게 넓으며 얕다는 점임. 사진에서 보이듯 비좌의 폭은 60cm가 넘으며, 그 깊이는 몹시 얕음. 비석이 상당히 특이한 형태였을 가능성을 암시함. 동해선이 사라진 철길 터. 예전에는 선로를 넘어다녀야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사라지니 뭔가 허전함. 구정동방형분. 8년만에 들어가려니 아이고 소리가 널로 나온다. 경주박물관에서는 '소소하고 소중한'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를 열고 있음. 이번 경주 방문의 큰 목적 중 하나이기도 했던 소현리석실분의 매납십이지가 이번에 특별전시에 나왔기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왔음. 황용사지에서 출토된 청동사자상. 불중박 전시 때도 봤지만 전시 환경은 경박이 훨씬 낫다. 헌덕왕릉 배례석. 향로석으로 추정된다고 함. 미술관은 한시적인 정전 소동이 있었음. 백률사 금동불은 어둠 속에... 성덕대왕신종으로 박물관 구경은 마무리. 셋째날은 남산을 찾았음. 포석곡으로 올라 국사곡으로 하산. 먼저 부엉골 마애여래좌상을 찾음. 사실 윤을곡 마애불을 먼저 방문하려 하였으나 이정표를 지나친 듯. 저 멀리 보이는 늠비봉. 늠비봉 오층석탑. 생각보다 경주분지 방향 뷰는 별로였고, 신부재도 많아 예스러움은 없었지만, 오히려 금오봉 방향 전망이 시원시원하고 좋았음. 국사곡 4사지 삼층석탑. 이쪽도 생각만큼의 뷰는 아님.. 하산 후 서출지에서. 정강왕릉. 헌강왕릉은 아직도 공사중. 웬 소나무 전정만 잔뜩 해서 난장판이다. 장사 벌지지비. 언제적? 효공왕릉. 그러나 신라 중기 고분의 가장 큰 특징인 호석의 노출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문무왕비 자의왕후설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 보문사지. 석물들의 훼손이 정말 심한 편. 근데 왜 여기까지 와서 볼일을 보고 가는 건지 노이해... 설총묘. 진평왕릉 구황동 폐고분지. 예전에 긴 글로 다룬 적이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전황복사지 보고서에는 34대 효성왕릉일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무복 십이지가 38대 원성왕릉과 41대 흥덕왕릉에서 확인되기에 아닐 가능성이 높음. 최신의 연구에서는 41대 흥덕왕의 가릉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37대 선덕왕릉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하고 있음. 황복사지. 발굴은 완료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의문만을 남겼음. 만정사지 목탑지. 특이하게도 방형의 사리공과 팔각형 심초석이 어긋나게 만들어졌음. 이는 법주사 쌍사자석등에서도 확인되는 형태인데, 꽤나 세련된 방식이라고 생각함. 미탄사지. 이날 분황사와 황룡사지까지 방문했고, 마지막 날은 무장사지만 다녀왔음. 무장사지와 선도산마애삼존불. 시간 잡아먹는 양대장을 이번 답사로 확인한 점이 이번 답사의 큰 성과이지만 개인적인 의문 몇 가지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로 돌아가게 된 답사였음. 지난번에 하루에 3만보 걸었다고 피곤해서 뻗었는데, 이번에는 하루에 4만보를 걸음. 다음에는 자전거를 가져가던가 해야할듯. - dc official App
작성자 : BABO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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