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쉽게 치는거 같아서 그걸 배운다는데 좋은 선택임. 근데 김도영을 그대로 따라하는건 맞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음.

자기만의 신체조건이 있고 거기에 맞는 밸런스가 있는거. 대신 김도영이 쉽게 친다고 느낀 건 아주 잘한 일임. 아까 내가 쓴 다른 글에 김도영,박찬호의 타격의 차이가 그거임.

김도영은 타고난 밸런스로 치는거임. 이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인데, 밸런스가 좋으니까 파워를 낼 수 있는거임. 파워가 있으니까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로 얘기할 수도 있고. 어려운 얘기인데 더 쉽게 설명 안 해줄 거임. 맨입으론 아까움.

내가 조언해주자면 박병호 타격폼을 봐보라고 얘기해주고 싶음. 김도영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음. 박병호가 토텝을 가져가는 이유와 거기서 밸런스를 맞추는 느낌을 알아야함.

전진성도 중요함. 변우혁 폼엔 전진성이 부족함. 다만, 시즌 말미에는 좋아진 부분이 있음. 우측타구도 잘 나오고. 그게 전진성이 있어야되는거임. 박병호, 김도영 타격폼을 보면 전진성이 좋음. 전진성이 좋아야 밸런스를 잃지 않는거임.

또 짧게 친다고 그랬나? 그건 위험할 수도 있음. 그건 내 전 글에 얘기했듯이 순발력으로 치는 타자가 그러는거. 몸의 밸런스, 리듬을 더 길게 가져가는 느낌이 중요. 짧게 치려고 하면 그게 깨질 수 있음. 최형우나 나성범이나 약간 느려보이게 치는 느낌이 있음. 근데 강타자임. 밸런스가 다른거. 변우혁도 그 느낌을 찾아야함.

내가 봤을땐 하체 밸런스 잡는 어떤 동작이 있어야 된다고 봄. 나성범이나 최형우나 힙턴가져가기까지의 모션을 보란 소리임. 딱 장전시키는 그 과정이 있어야함. 변우혁은 이게 아직 부족함.